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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하나 둘 끊다보니 남는 친구가 없어요

|2021.04.27 03:42
조회 65,838 |추천 255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좀더 화력있고 인생 선배님들한테 조언듣고 싶어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에요
친구들 각자의 단점들이 시간이 갈수록
선명해 보이고 싫어져서 하나 둘 연 끊다 보니 남는 친구가 없네요
제가 오랫동안 시험 준비중이라서 바쁘고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라서 예민한거일지도 모르지만
딱 한명의 친구 빼고는 다 연을 끊게 됐어요


저라고 소중한 친구들을 잃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학생때부터 함께 해온 친구들도 있었고
다들 분명 장점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 선을 넘는 듯한 친구가 유독 요즘 많아진거 같아서 참다가 손절한거에요


내 얘기는 안 듣고 자기 얘기만 하는 친구,
내일 공부해야되는데 새벽까지 전화하려는 친구,
피해의식 있는 친구,
나랑 싸운 친구한테 내 얘기 뒤에서 말전하는 친구,
공감능력 심하게 결여된 친구,
부모님한테 내 욕하는 친구 등등.

그냥 싹다 차단했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요..
이유없이 차단한게 아니라 참다가 말로 도저히 안통할거같아서 차단한거에요


예전에는 그냥 다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인데
지금은 왜이렇게 그 친구들을 보기가 싫은건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을 끊고나니 외로워요
외로운 건 맞는데요
그렇다고억지로 안맞는 친구들과 다시 잘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제 잘못인가 싶어 현타가 오네요..


친구를 다 끊고 나니 제가 이상한건가 싶어서 그래요..
저한테도 단점이 있을거라는 거 잘 알아요
그래도 제 주변친구들이 저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 하나는 사실이잖아요

다들 어느정도는 친구들의 단점들도 품어주면서 관계유지하시는 건가요?
저는 속이 좁은걸까요..
제가 변한건지 친구들이 변한건지..

이러고 앞으로 몇년 산다고 해도 저는 원래 집순이이고 혼자있는 시간좋아해서 상관은 없는데
제가 이상한사람인가 싶어서 글 남겨봐요
답답하네요

추천수255
반대수13
베플남자ㅇㅇ|2021.04.28 17:07
인품이 뛰어난 친구, 지혜가 뛰어난 친구, 활력 있고 생각이 바른 친구, 덕이 있는 친구가 아니면 사귈 이유가 없다. 자주 만나는 대상은 사람다운 사람에 한해야 한다. 시시한 자, 저급한 자, 이기적인 자, 속좁은 자, 성질 나쁜 자, 편협한 자, 졸렬한 자, 사악한 자, 폭력적인 자 등은 당연히 없는 것이 낫다. 쓸만한 동지가 없으면 혼자 가는 것이 백만 배 낫다. 같이 놀 인간이 없다고 해서 쓰레기, 폐기물, 폐물, 오염물, 저질, 독극물 등와 어울리는 것은 천하에 등신들만 하는 짓.
베플ㅇㅇ|2021.04.28 16:48
친구는 또 만들면 되는거라 ㅋㅋ 스트레스 받지말고 흘러가는대로해ㅋㅋㅋ 내 나이 30대 절친이랑 어떤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점점 멀어지더라 근데 또 그자리를 또다른 누군가가 채우고 있고 나는 내일 하다보니 까맣게 잊고 잘살고 있음. 친구은 사실 유기적인 관계가 아니잖아
베플ㅇㅇ|2021.04.28 17:19
쓰니 마음이 힘들었나봐요. 제 얘기를 구구절절 여기다가는 다 못 쓸것같고 핵심만 말하자면, 저도 살면서 정말 힘들고 밑바닥 까지 내려갔을때 나오는 저의 진정한 어두운 모습을 봤는데, 저는 제가 그지경까지가면 제일 먼저 하는일이 제 주변사람들이랑 인연을 끊더라구요. 쓰니는 친구들의 단점이 보여서라고 했지만 저는 그렇지도 않았고, 저도 이친구가 좋았고 이 친구도 저를 좋아했는데 그냥 끊고 다녔어요. 오랜시간 그 모진 풍파를 겪고나니 깨달은거죠. 아 나는 인간관계나 사랑? 같은거가 필수적인 사람이 아니구나. 이렇게요. 누구나 삶의 우선순위가 있잖아요. 근데 저는 알고봤더니 제 삶의 가장 우선순위가 친구들이라던지 애정 이런게 아니였던거예요. 제가 볼때는 쓰니도 그런 스타일 일수도 있을것같아요. 짜증나는 사람들 곁에 둬서라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에, 외로움을 느끼더라도 주변에 짜증나는 사람을 곁에 두지 않는 사람도 있잖아요.
베플ㅁㅁ|2021.04.28 20:10
친구 다 차단하고 나면 나 자신이 제일 문제였다는거 알게 됨. ㅋㅋ
베플ㅇㅇ|2021.04.28 21:28
나도 20대 초중반까지는 선 넘는 소리하고 다소 무례해도 친구니까~ 하며 참았음. 어차피 단점은 누구나 있기 때문에 장점만 가진 사람은 한 명도 없으니까. 근데 나이들수록 그게 안 참아지더라. 특히 대학 졸업하고 난 다음에 서로 인생길이 달라지면서 더더욱 피곤해졌음. 자기보다 못한지 잘난지를 계속 재고, 자기보다 못하다 싶으면 깎아내리고 자기보다 나으면 은근 비꼬고... 가만히 말 안 하고 있는데도 툭툭 자기들이 말을 꺼내 아웅다웅 하면서 건드려 됨. 이건 비단 학교친구 뿐 아니라 사회생활이나 동호회 같은 데서 만나도 비슷하더라. 처음엔 예의 차리더니 나중에 좀 친해졌다 싶었는지 선 넘는 발언들을 하기 시작하고. 그러니까 멀어지게 됨. 내가 그런 무례한 언행을 참을 만큼 그 사람이 딱히 대단하지 않기도 하니까. 주변에 점점 사람 없고 주말에 만날 사람도 없어지긴 하는데.... 나는 더이상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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