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보는건 처음입니다만 너무 답답한 나머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올려봅니다.
저는 2주전에 결혼한 29살 여자입니다.
현재 제 남편은 고등학교 동창인 동갑내기구요.
결혼전에 2년동안 동거를 한후 11월달에 결혼식을 했구요..
2년동안 사는동안 물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몇번이나 사내 마내 말들도 많이 나왔었구요.
일단 제 남편은 친구들을 너무 좋아한답니다. 저보다도 친구들의 의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이구요..
동거를 시작하고 1년은 그럭저럭 티격태격대면서도 별탈없이 잘살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후로는 그사람의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얼마전.. 8월쯤엔 다른 여자가 생긴걸 알았습니다.
결혼한 친구들이 많지 않다 보니까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다가 쉬운말로
다른테이블 여자들이랑 즉석만남을 가졌더군요..
그것까지 좋다 이겁니다. 거기서 끝을 냈어야 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아무도 연락을 안했는데
유독 제남편만 연락을 하고 지냈나 봅니다.
출근할때 저희는 둘다 핸드폰알람을 맞춰놓는데 거의 항상 제가 먼저 일어나 알람을끄고
먼저씻습니다. 남편 핸폰 알람을 끄는데 그이른아침에 문자가 와있더군요..
문자에서도 여자말투와 남자말투는 확연히 차이가 나죠.. 그리고 얼핏이름을 봤을때
여자이름이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아침에 밥챙겨먹고 잘출근하라는 다정한 문자였죠..
그땐 그냥 넘어갔습니다. 몇일후.. 또 아침에 그런 문자를 보게된거죠..
그냥 넘어갈수가 없더군요.. 누구냐고 물어봐죠..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럼 내가 전화를 해봐도 되냐.. 했더니 해보라고 그러더군요..
전화를 했습니다.. 통화를 했죠.. 제입장을 말해줬습니다.. 같이 살고있고 11월달에
결혼식 날까지 잡아놨으니 미안한데 연락 안해주면 안되겠냐고.. 그랬더니 몰랐다면서..
다시는 연락안하겠다고 하더군요..
그게 화근이었나봅니다..
남편이 제가 무섭다고 그러네요.. 무서워서 같이 살기 싫다 그러네요..
처음이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무서워서 같이 못살정도의 일인건가요..??
그러면서 3일동안 안들어왔습니다. 아마 그때 광복절껴서 쉬는날이 연장이 이었거든요..
그렇게 시간이 2달정도 흘렀을땐가 봅니다.
남편 핸드폰 명의가 제꺼로 되어있습니다..
혹여나해서 통화내역을 보았죠.. 아니나 다를까 그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면서 지냈더군요
제가 번호를 좀 잘외우는 편이라서 금방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일이 터졌죠..
10월 말쯤.. 결혼식 하기전에 저희 엄마가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해서 약속한 날짜를
말을해줬고 그전날이 토요일이라서 의례히 주말엔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친구들 만나면 역시나 외박이구요.. 나가면 연락도 잘안해줍니다.. 물론 제가 전화를해도
받지 않구요.. 친구들과 있을때 제가 전화를해서 얘기가 끝기는게 싫탑니다..
밤새도록 얘기만 한답니까..??
어쨌든 그래서.. 저희 엄마를 만나기로 했으니 들어올줄 알았습니다.
문자만 한통 달라왔더군요.. 술을 너무 마니 마셔서 더 자야겠다.. 오늘 엄마 못만나겠다
전화했더니 안받구요.. 전 그날 엄마한테 변명을 하느라 욕 많이 먹었구요..
혹시나 했지만 그래도 그말 믿었습니다.. 저녁 9시가되도 안들어 오더군요..
전화를했죠.. 꺼져있더군요.. 통장 입출금 내역을 봤죠.. 저흰 거의 체크카드를 습니다.
경부휴게소 주유소에서 카드가 긁혔더군요.. 참고로 그 여자가 청주에 산다고 했습니다.
느낌이 확오죠.. 다시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꺼져있어서 그 여자한테 했습니다.
몇번울리다 음성으로 넘어가더군요.. 놀랐겠죠.. 둘다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여자한테.. 보내줄테니 일단 연락즘 하라 그래라..
문자를 보낸후 남편 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당시 같이 술마셨던 친구한테
그 친구는 남편이랑 초등학교 동창.저랑은 중학교 동창입니다.
그친구한테 다 얘기해달라고 부탁했죠.. 그친구도 머뭇거리다 얘기를 해주더군요..
자기도 요번에 들었다면서.. 아직 연락하고 있고.. 정리할꺼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얘기를 듣고 제남편이 들어 왔습니다. 얘기를 했죠..
저한테는 미안하고 할말이 없는거 알지만.. 지도 복잡하다고.. 정리할시간을 달라고
줬습니다.. 10흘간.. 나가서 안들어왔습니다..
나가서 누굴만나고 멀했는지는 모릅니다.. 지금도.. 11월초에 정리했다면서
들어왔으니까요.. 그리고 핸드폰 번호도 바꿨습니다.
그리고 저흰 결혼식을 올렸구요..
일주일 동안 신혼여행을 갔다온후.. 지금 또 집에 안들어 옵니다..
금요일날 돌아온후에 저번주 토요일에 친구를 만난다며 나갔고..
일요일날 들어왔다가 서울에 있는 친구를 만난다고 또 나갔습니다.
월요일날 들어온다던 사람은 화요일날 그친구랑 같이 왔고..그친구는 군대동기입니다.
부산에 군대동기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같이 가기로 했다며 옷갈아입고
양복을 싸들고 다시 나갔습니다. 목요일이 발인이니 발인하고 간김에 부산친구들도
보고 온다면서.. 금요일이나 토요일쯤 온다더군요..
알겠다고 했습니다.. 연락이나 해달라고.. 첫날 문자한 2번오구는 안오더군요..
목요일 발인하고 전화한다던 사람은 저녁때까지 연락이 없길래.. 전화를했고
역시나 전화연결은 안되길래.. 같이간 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 친구도 부산에 따로 친구가 있어서 그친구들 만나러 나왔고 저녁때 다시만나기로
했다더군요.. 그리고 저녁때 남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만나러 왔는데 저때문에 기분이 망했대요.. 자기한테 무슨일이 생기면
당연히 저한테 먼저 연락이 갈것을 못기다리고 여기저기 전화질이냐..
그게 24시간만에 연락온 남편의 말입니다.. 그러면서 그친구한테 그랬대요
앞으로 저한테 전화오는거 받으면 안보던지 죽여버리겠다고 그랬다더군요..
그친구는 무슨죄입니까..? 그친구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일로 연락안하겠다고...
그런일이 있은후.. 토요일날 들어왔습니다..
퇴근하고 오니 자고 있더군요.. 참고로 남편은 일을 그만뒀습니다.
성격이 너무 강한지라.. 회사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더군요.. 회사사람들이랑 자꾸
트러블이 생기고.. 자기는 회사생활이 체질에 맞지 않답니다..
예전에 군대가기전 PC방을 했었었는데 본인은 장사가 체질에 맞다더군요..
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가 낫다면서..
퇴근후.. 자길래 그냥 뒀죠.. 저녁을 하는데 일어나더군요..
같이 밥 먹었습니다.. 그러더니 씻더라구요..또 나가려는지..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또 나가냐고.. 그랬더니 나갈꺼라고 하더군요..
정말 정말 더이상 참을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만하자했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그러고 나가더군요.. 나참..
문자를 보냈죠.. 나 혼자 정리는 못하니까 그러면 도와달라고..
지금 차며..내명의로 빌린 대출금이며.. 2010년 입주예정인 인천의 공공분양임대아파트며
모두 제명의입니다. 남편이 전에 군대갔을때 지금 시아버님이 사업실패로 남편명의로
신협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상환을 하지 못해서 신용불량자로 남편이 등재되어있어서
남편명의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럼 아파트랑 차면 정리해주면 되는거냐고 그러더군요..계속 어이가 없죠..
물론 말은 제가 먼저 꺼냈지만.. 이런말까지 나오면 정신차릴줄 알았거든요..
제생각은 빗나갔지만요..
그러다 문자가 왔습니다..
일년만 떨어져 살아보자고.. 자기도 쉽게 이혼하기는 싫다면서..
제생각은 그렇습니다.. 일년동안 떨어져 산다고 쳐도..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듯이
일년후에 영영 갈라설꺼면 일년을 기다릴필요가 있을까요..?
혹여라도 그시간사이에 남편이한테 다른 여자가 생긴다면.. 전 죽도밥도 안되는 신세가
되는거지요.. 그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혹여나해서 이것도 물어봤죠..
딴사람이 생긴거냐.. 아님 다시 그여자 만나는거냐.. 그랬더니 저맘대로 생각하랍니다..
지금껏 저 이용한거냐 했더니.. 저 이용할꺼나 있었냐고 그러더군요
저희집이 부자도 아니면서 멀 이용하냐고..
솔직히 부유하지 않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엔 정말 먹고살기 힘들죠..
그래도 결혼식때 저희 아빠가 1000.. 저희 엄가가 500 해주셨습니다..
요즘결혼식 금액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저희는 2년동안 동거를 한탓에 이사가기전까지 살집이며 비록 월세지만..
가전제품이며 다 있기에 따로 준비할거는 없었죠..
저희부모님 사정이 안좋은거 알고있기에.. 많이 해달라고 할수도 없었구요..
그렇게 해주신 돈과 대출금으로 저흰 결혼했습니다.
남편집에서는 전에 어머님이 공공임대아파트 계약금으로 500해주셨던거 외엔
결혼식 아무것도 없었구요.. 계약금은 저희 아빠도 300해주셨습니다.
결혼식 끝나면 들어오는 부주돈으로 가게를 알아볼 예정이었는데
솔직히 생각보단 부주돈이 모자라게 들어왔죠..
가게를 얻는게 그리 쉬운가요..? 그것도 가게도 술장사입니다. BAR를 하고싶다더군요
남편 아는형이 지금 BAR를 하는데 장사가 그리 션치않아서 가게를 내놓은 상태인데
그가게를 인수하고싶어하지만.. 일단은 돈이 많이 모자랍니다.
그게.. 제탓인가요..??
결혼식 끝나고 부주돈이 모자라자.. 저한테 화를내면서 묻더군요..
가게해야되는데 돈 모자라는거 어떻게 하냐고.. 아니.. 멀 어떻게 하란건지..
정말 저도 답답합니다..
돈 나올대가 있는것도 아니고.. 대출도 안되고.. 집안사정도 그렇고..
몸이라도 팔아야되나요..?
이런일들이 있었고.. 지금은 저번주 토요일날 그렇게 나간후로..
오늘이 수요일.. 아직 안들어왔습니다..
문자로 수차례 보냈죠.. 장문으로.. 결혼식도 하고 그랬는데.. 우리 이제 행복하게
살면 안되는거냐고.. 그렇게 살고싶다고.. 안그래도 살기힘든 요즘세상에
우리 결혼식하고 할일도 많은데 이래야 하냐고.. 잘해보면 안되냐고..
문자의 답은.. 본인도 복잡하답니다.. 머가 맞는건지 모르겠답니다..
어떤게 복잡하고.. 어떤부분이 문제고.. 얘기를 해줘야 저도 알지 않겠습니까...?
연락은 옵니다.. 한 이틀에 한번꼴로..
일단은 돈이 다 저한테 있기때문에 돈없으면 연락옵니다..
전화도 아니고.. 문자로.. 돈이 없는데 얼마만 붙여줘라..
그게 거의 이틀에 20만원 꼴입니다.. 이러다 그나마 남은 부주돈 다쓰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휴..
어떻게 해야되나요...??
이혼을 한다고 해도.. 제 명의로 다되어있기때문에..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작년에 차를사려고 1000 을 울 사장님한테 빌린것과..
모캐피탈 800.. 은행대출 500.. 차 할부금 3200.. 이렇게 있습니다..
휴.. 일만 잔득 벌려놓은상태고.. 수습을 할수가 없네요.. 더군나나 혼자서는..
계획은 찬란하게 세워놨었는데.. 자꾸만 어긋만나고.. 결국 이런 사태까지 오게되었습니다.
더문제는 제마음이겠죠..
이렇게 원망하고.. 미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다리고 있다는거..
괜찮아질꺼라는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는거죠..
하지만.. 저도 사람이지라.. 점점 지쳐만 가네요..
주위친구들은 모두 아니라고.. 정리하라고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나요..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힘도얻고자 올려봄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들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