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있던일이에요
출근하려고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내려서 8호선으로 걸어왔어요
그런데 외관만 봐도 사실 알잖아요..
어눌한 말투로 손가락 두개를 머리위로 올려서
어떤 남자분이 "2호선 가려면 어디로 가야돼요?"라고 계속 크게 외치고 있더라구요..목이 아팠을것 같았아요
제가 도착하기 전부터 계속 그러셨던거죠..정말 아무도 안도와줬던건지..
저 오기 전에도 이미 열차 기다리는 사람들 그 자리에 많았는데도 말이에요
얼른 가서 2호선 타러 가실거냐고, 초록색이 2호선이라고, 계단 올라가서 쭉 걸으면 된다고, 쉽지만 많이 걸어야된다고...
되게 씩씩하게 알겠다고 감사인사 하시면서 계단 성큼성큼 뛰어올라가시는데 괜히 넘어지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방향을 잘못 들진 않았을까 너무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또 경유한 곳에서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면 어떡하죠?
약자라는 이유로 모르는 사람에게 표적이 되거나 해코지를 당하지는 않을까요?..
정말 너무 마음이 안좋고 너무 신경이 쓰여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다른것 보다,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고 있었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우리한테는 일상 중 한 과정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전이고 위험부담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