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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 자각몽 드림 2화

리바이의 말에 떡진머리를 한 사람이 가까이 철창에 가까이 다가와서 물었음

"우선 넌 이름이 뭐지?"

"(-)...인데요."

"난 한지 조에라고해. 일단 넌 조사를 받는 입장이니 성실하게 대답해줘."

"네..."

"현재 어디 살고있어? 월 로제인가? 아님 월 마리아에 거주했었나? "

넌 떡진머리 사람, 아니 한지의 물음에 대답할 수가 없었음. 넌 여기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집이 있을 수가 있겠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로제파스탄가 뭔가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음.

"....로제...로제 뭐요? 죄송한데 전 블랙분홍의 로제랑 로제파스타 밖에 몰라요... 아, 로제떡볶이도 알긴해요. 아직 먹어보진 못했지만"

"떡보.. 뭐?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네~ 아무튼 집이 어딘지 모른다는거야? 아니면 집이 없다는거야?"

이러다가는 간첩으로 몰려서 큰일나겠다 싶었음. 이게 정말 꿈이 아닐 수도 있기에 우선 목숨만은 지키자라는 생각으로 도박을 해보기로 했음. 물론 저 사람들이 믿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대로 밝힐게요. 전 사실 이 세계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 세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요. 당연히 집도 없고. 절대로 간첩 같은 것도 아니고요. 간첩도 뭐 아는게 있어야 하죠."

너가 말을 꺼내자 세 사람 다 적잖이 당황한듯 보였음. 하긴 나같아도 당황할 만 함. 처음보는 수상한 사람이 무슨 외계인같은 소릴하니까.

"안 믿기는거 알아요! 저 같아도 이런 소리 들으면 당황스럽겠죠. 근데 정말 사실이에요! 분명 제가 살던 세계에서 잠에 들었는데 눈 떠보니 여기였어요!"

"그럼 (-), 네가 다른 세계의 사람이란걸 증명할 수 있나?"

금발머리의 몸집이 큰 남성이 날카롭게 네게 물었음.

"아...음... 증명...을 어떻게 하지... 아..."

머리를 감싸고 생각을 쥐어짜던 넌 한가지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음. 바로 방금 나도 모르게 썼던 라푼젤의 치유마법! 사실 그 마법을 또 한번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그것밖에 방법이 없었음.

"...마법을 쓸 수 있어요! 치유 마법이요!

"치유 마법? 아까 내가 봤던 그걸 말하는거지?"

한지는 눈을 반짝반짝하게 뜨곤 매우 흥미로운듯한 표정을 지었음.

"여기 혹시 다치신 분 계시나요? 마법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상처가 필요해서요."

내 말에 금발머리 남성이 다가와 자신의 소매를 걷고 팔에 나있는 어딘가에 베인듯한 상처를 보였음.

"이 정도 상처도 가능한가?"

"네, 가능해요"

의심없이 내게 상처를 들이미는 그의 행동에 리바이가 당황한듯 그를 만류했음.

"어이, 엘빈. 저 애송이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이러는거지? 위험해. 내가 다친 말들이 있나 찾아보고 오겠다."

"리바이, 괜찮다. (-), 어서 증명해 보일 수 있겠나?"

"네, 시작할게요."

그의 상처에 손을 올린 넌 눈을 감고 치유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음. 가사를 좀 잊은게 아닐까 싶었지만 왜 때문인지 입 밖으로 술술 노래가 나왔음. 눈을 살며서 떠보니 방금 전처럼 보랏빛 빛들이 너와 그의 주위에 아름답게 일렁거렸음. 그러다 노래의 마지막 소절이 끝나자 빛들도 서서히 약해지며 하나 둘씩 사라졌음.

넌 긴장한채 그의 상처 위에 놓인 너의 손을 천천히 뗐음. 만약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쟁이 허언증 머리에 꽃단 간첩취급을 받을게 분명했음... 마음을 굳게 다잡고 손을 완전히 떼자 약간의 흉조차 남지 않은 그의 팔이 드러났음.

"...치유마법... 사실이었군..."

세 사람 모두 많이 놀랐는지 상처가 있던 자리만 뚫어져라 쳐다봤음. 그러다 리바이가 먼저 정신을 차리곤 말을 꺼냈음.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지만 일리 있다고 생각해. 이 세상에 저런 마법을 쓰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지. 그리고 내가 저 녀석을 처음 마주친 날, 저 녀석의 뒷목을 쳐 기절시키자 감쪽같이 사라졌었어. 흔적도 없이. 내가 겪은 일임에도 믿기지가 않아서 꿈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그러자 금발머리 남자가 다시 자신의 옷 소매를 내리고 어딘가 섬뜩해보이지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음.

"이 마법을 제대로 된 곳에만 쓴다면 인류에게 더 없이 귀중한 자원이야."

그는 너의 한쪽 어깨의 손을 올리고 너의 눈을 마주한 채 제안했음.

"난 조사병단의 단장 엘빈 스미스라네. 정식으로 묻지. 조사병단에 입단해주지 않겠나?"


*


그렇게 넌 얼떨결에 조사병단에 입단하게 되었음. 하지만 넌 아직 위험요소가 있는 인물이었기에 리바이반에 배정받아 리바이에게 특별 관찰조치를 받게됨. 너가 단원들의 신뢰를 얻을 때까진 확실하게 감시해야해서인지 숙소도 리바이 병장의 바로 옆방이라 그냥 사생활이 없는 기분이었음.

감옥에서 풀려난 후 숙소에 도착해 침대에 몸을 뉘이고 쉬고 있는 중 '똑똑-'하고 방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가 적막한 방 안에 울려퍼졌음.

"누구세요?"

"리바이다. 지금 들어가도 되겠나?"

"아...네. 들어오세요."

그는 방 안으로 들어와 문에 팔짱을 낀채 삐딱하게 기대서서 너에게 물었음.

"방청소는 다 했겠지?"

"네? 아... 청소 꼭 해야해요?"

너의 물음에 리바이는 벌레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음.

"하? 이 방은 몇 개월간 비어있던 방이다. 그동안 쌓여있던 먼지가 많을텐데 청소를 꼭 해야하냐니? 칫, 그냥 애송이가 아니고 더러운 애송이였군."

너의 심기를 건드리는 듯한 리바이의 말투가 매우 거슬렸음. 너의 뒷목을 쳐서 기절시켰을 때부터 인성이 글러먹은건 알고 있었지만 뭐, '더러운 애송이?' 평소 한 성깔 하는 너는 기분이 너무 나빠서 한마디 하기로 했음. 한지에게 아까 리바이 병장이 인류최강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냥 인류최강이 아니었음. 리바이는 인류 싸가지 최강이었음.

"아 비어있던 방인지 몰랐어요. 알았으면 저도 빗자루 들고 와서 쓸었겠죠. 근데 뭐요? 더러운 애송이? 하, 참나. 아니 기분나쁘게 뭘 더럽다고까지 해요? 아니, 그리고 초면일 때부터 계속 애송이 애송이 거리시는데 저 애송이 아니거든요?!"

"...하...?"

너가 마음의 소리를 폭포수처럼 쏟아내자 리바이는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힌 듯 헛웃음만 지었음. 사실 너가 말대꾸를 하면 그가 엄청 호통칠 줄 알았는데 아무 말도 없이 어이 없단 표정만 짓고 있으니 좀 괜히 말했나?하는 마음이 들었음. 생각해보니 넌 지금 그의 부하일 뿐만 아니라 관찰당해야하는 입장이었음. 결국 넌 이 싸해진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기로 했음.

"아...죄송해요. 제가 좀 욱하는 성격이라... 성깔 좀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청소도 저녁까지 다 해놓을게요."

"...그래라."

다행히도 리바이가 뒤끝이 있어보이진 않았음. 근데 뭐랄까, 화났다기보단 당황한 것 같아보였음. 너가 '뭐지? 대체 뭐에 당황한거지?'하며 생각하고 있던 중 리바이가 아까 방에 들어올때 같이 들고왔던 보자기를 풀어 유니폼같이 생긴 옷가지들을 네게 건넸음.

"조사병단 단복이다. 특별작전반 단원들에게 널 소개하러 가야하니 빨리 입고 나오도록 해라. 방 앞에서 기다리겠다."

리바이는 그렇게 말한 후 문을 닫고 나갔음. 넌 그가 나가자 옷가지들을 펼쳐 너의 몸에 대봤는데 생각보다 자켓이 너무 짧았음! 이건 짧은 수준이 아니라 그냥 크롭자켓이었음. 넌 원래 이런건가? 하는 마음으로 반신반의하며 옷을 주섬주섬 입었음. 상의랑 하의 같은건 그냥 옷입듯이 잘 입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이 하네스같이 생긴 벨트들(알지? 그 허벅지에 있는 벨트같은거)을 어디에 매는건지 알 수가 없었음. 이리저리 몸에 대보다가 넌 결국 어쩔 수 없이 밖에 있는 리바이에게 도움을 요청했음.

"저기요, 병장님!"

"다 입었나?"

"아뇨! 아뇨, 그게 아니라... 저 이 벨트를 어디에 차는건지 모르겠어요..."

"무슨 벨트?"

"그 있잖아요, 허리에 매는건 했는데 다른 벨트들이 남아있어요. 이거 어디에 해야돼요?"

"아, 그걸 말하는건가. 허벅지쪽에 차고 부츠와 연결시키면 된다."

리바이의 말에 넌 허벅지쪽에 벨트를 맸음. 근데 이렇게 매는게 아닌지 계속 흘러내려서 도저히 부츠와 연결을 할 수가 없었음. 그렇게 한참을 낑낑대다 결국 넌 또 한번 도움을 청했음.

"저기요, 병장님..."

"또 왜."

"저 모르겠어요..."

"하... 들어가도 되나?"

"네..."

너의 말에 리바이가 한숨을 쉬며 방으로 들어왔음. 진짜 오늘 여러모로 자존심 상하는 날이었음. 왠지 모를 쪽팔림에 넌 고개를 숙인채로 착용하지 못한 벨트만 만지작 거렸음. 그러자 리바이는 너의 손에 있던 벨트를 가져와 자신의 한쪽 무릎을 꿇고 자세를 낮추곤 말했음.

"놀라지말고."

놀라지말라니? 도대체 뭔소리를 하는건가 싶었는데 리바이의 손이 갑자기 너의 허벅지쪽으로 향해가서 벨트를 둘렀음. 넌 너무 깜짝 놀라서 너도 모르게 숨을 헉 들이켜버림.

"힉!"

"놀라지 말라니까."

벨트를 매는 부위가 꽤 안쪽 허벅지라 너무 민감한 부위였음. 사실 넌 엄청난 유교걸이라 인생 19년동안 아빠를 뺀 다른남자랑은 뽀뽀도 한번 못해봤는데 외간남자의 손이 허벅지에 닿다니! 이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음. 넌 빨개지는 볼을 손으로 감싸며 부끄러움을 참았음. 리바이는 너의 양쪽 허벅지 벨트를 매주곤 몸을 일으켜 아무렇지 않게 말했음.

"늦었다. 어서 따라와라."












ㅎㅎ 부족한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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