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힘들 때마다 여기 들어와서
써댔던 글들을 읽어봤어.
나조차도 내가 이렇게 많은 글을 올린 걸 몰랐어.
그리워서 미칠 것 같을 때마다
마음 속으로 소리를 질러댄 글들이
이렇게 많이 쌓여있을 줄이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불과 반 년 전에 이런 글들을 썼더라.
“이제는 마음이 조금씩 잔잔해진다.
당신을 조금씩 마음 속에서 흘려보낼 준비가 된 것 같다.
당신의 행복을 바란다.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당신에게 감사하다.”
그때만 해도 내가 반 년 뒤 다시 심장병이 도져
여기에 글을 올리고 있을거라 상상 못했을거야.
뭐, 어쩌겠어.
지구라는 별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만큼
사람마다 갖고 사는 인생의 생김새도 다양한데,
하필이면 우연히 내게 “계속계속 아픈 사랑”이라는
인생이 당첨됐다고 생각해야지.
하지만 만약 신이 있다면,
인생 뽑기 다시 한 번 더 하게 해달라고 조르고 싶어
“이뤄지고 같이 행복한 사랑”이라는 인생을 뽑고싶어
누군가가 보고싶어서 심장이 아픈건 더 이상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