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따금하게 얘기해주셔서 정신이 확 듭니다.
나이 마흔되니 어릴 때부터 엄마가
"알아서 결혼해야한다
머든 니가 알아서 다 해야해" 라고 한게 세뇌가 아니었나
그래서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사나,
왜 항상 내가 힘들 때 엄마한테 얘기하면 남들도 다 힘들다고 얘기하며 내 편이 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댓글 보니 정신이 확 드네요.
오빠때문에 홧병으로 건강을 잃어가는 엄마한테 나라도
잘해드리자하고 참았던건데 이게 독이 되었네요.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처신 잘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맞벌이어서 제 월급에서 엄마병원비 드리고 있어요. 엄마가 애봐주셔서 용돈개념으로 드립니다.
각자 돈관리하니 남편이 불만은 없는데 혹시 모르니 지금부터 잘 관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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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점심 먹으면서 한 친정엄마와의 대화가 맘에 걸리네요.
저희 집은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 혼자 오빠랑 저를 키우신다고 고생많이 했어요.
근데 오빠가 사업한다고 사채빌리고 사고도 몇 번 쳐 현재는 저희랑 연을 끊었어요.
그 과정에서 아파트, 땅도 날렸구요.
이게 제 20살까지 일이에요.
그리고 저는 수능일 이후 알바를 꾸준히 했으며
대학 때도 장학금으로 다니고 용돈 안받고 졸업, 취업했습니다.
제가 결혼 할 때 결혼비용도 제가 벌어서 했구요.
결혼 후에 3천만을 엄마한테 드리기도 했어요.
이 돈은 결혼 전에 제가 모아둔 비상금이었는데 엄마에게 일이 있어 제가 드렸어요.
며칠 전에 엄마가 새 차를 샀는데 손녀인 저희 아이한테 자꾸 돈을 보태랍니다.
저희 아이는 초등학생인데 세뱃돈으로 모은게 약 100만이 되요.
한두번은 그냥 웃고 넘어가는데 오늘은 점심 먹으면서
또 엄마가
"얼마 보태는지 한번 봐야겠다 "고 하는데
제가 순간 화가 나서
왜 애한테 그러냐, 나한테는 몰라도 그러지마라고 했어요.
그러니 엄마가
"자립심도 키워야하고 어릴 때부터 이래야한다"
그래서 제가
"난 저희 아이 결혼 할 때 1원도 못쓰게 할거다. "
그랬더니 엄마가 이제까지 결혼비용 니가 다 낸거 뿌듯한거 아니었냐고 하네요.
네. 물론 뿌듯합니다.
하지만 친정 잘 살아서 돈 걱정없이 사는 친구들 부러워요.
결혼비용 친정에서 조금이라도 보태준 친구들
친정엄마 편찮으시면 드는 각종 병원비 걱정없는
는 친구들 부러워요.
3년 전 엄마 환갑 때는 그 해에 제가 약 1000만 썼는데 저희 엄마는 몰라요.
환갑이라 해외여행비, 에어컨, 그리고 갑자기 편찮으셔서 병원비~~
얘기하면 아~~ 그래? 그러고 끝입니다.
그래서 사실 친정 잘 사는 친구들 부럽다 했습니다.
저 결혼 할 때 사실 엄마가 돈 없었는 것도 아니에요.
이제는 결혼할 때 저한테 옷 한벌 안해준 엄마가 섭섭한가봐요.
제가 이제껏 잘 사는 집 애들 부럽고
우리 애는 결혼비용 다 제가 해줄거다 했는데
엄마가 충격받은 것 같네요.
평소엔 잘 지내다가 괜한 말을 한건지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