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친한 남사친이 있더라구요
그 남사친이랑 제 여친이랑 다른 여자애 하나 해서 셋이 10년정도 친하게 지내는 그룹이라는데..
남사친은 남사친대로 애인 있고 자기도 아무 감정 없다면서 종종 그 남사친 얘기도 해주고, 전에 딱 한번 근처 지나가는 길이라 소개해줘서 인사만 나눈 적도 있구요.
별 생각 안하고 지냈는데 한달쯤 전에 둘이서 저녁먹는다길래 알겠다고 했더니 꽤 오랜시간 연락이 없더군요.
사실 원래도 저랑 여친이 카톡을 자주 주고받는 타입은 아니라 평소보다 더 연락 간격이 길었던건 아닌데, 그래도 남자랑 단둘이니 제가 좀 신경쓰이긴 했죠.
그래서 그 얘기를 화낸건 아니고 아무리 친해도 남자랑 단둘이 만날때는 좀만 더 연락에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정도로 얘기했어요. 마음속에 쌓아만 둬봤자 좋을건 없는거 같아서 그 정도로만 얘기했어요.
근데 그 뒤로는 그 남사친 얘기를 아예 안하더라구요.
그냥 할 얘기가 없는건지 괜히 제 눈치를 봐서 안하는건진 모르겠지만..
내 생각을 해서 말을 안하는거면 괜찮겠지만 이게 또 괜히 숨기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니 부정적으로만 또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어제 여친이 친구들 만나서 밥먹는다고 그랬는데 나중에 사진보니 보이는 손이 분명 남자손인거 같은게 분명 그 남사친이 포함된 그룹인거 같은데, 딱히 그 남사친 만나고 왔다는 얘기도 안하고..
남사친이랑 만나는게 남친인 제 입장에선 좀 불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어떻게 여친한테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괜히 또 얘기했다가 구속한다고 생각할까봐 못하겠고..
방법이 없을까요?
차라리 이전처럼 얘기해주면 별 신경 안쓰겠는데 이젠 아예 얘기를 안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