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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낮에 피는 벚꽃 (일지매+낮뜨달)

❗BGM https://youtu.be/bXvS9VppGOE❗
(꼭꼭꼭 들으면서 봐줘!)




"ㅇㅇ아. 이 세상 어딘가에는 보석같은 빛나는 푸른 물,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펼쳐지는 곳이 있대."

"우와, 엄마! 그게 어디야?"

"바다. 이름도 예쁘지 않니?"


어머니로부터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그곳에 가기로 약조한 게 불과 몇 시간 전이었어. 어머니의 다리에 누워 푸른 하늘의 구름들을 보며 듣는 바다의 이야기란 정말 아름다웠지만, 그 이야기를 하며 멀리 바다를 담고 있는 듯한 어머니의 눈동자는 더욱 아름다웠지.

어머니는 참으로 아름다우셨어. 날 가장 아껴주셨고 나도 그런 어머니를 가장 사랑했어. 하지만

그런 어머니의 마지막은 아름답지 못 했어.

지금 기억나는 건. 글쎄?

낯선 사람들과 어질러진 방. 그리고 내 눈을 가리던 붉은 물을 뒤집어쓰신 우리 어머니.

아, 유난히 흩날리던 벚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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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머니를 유독 좋아했음. 조선에서 나름 직급이 높으셨던 아버지는 대부분 한양에 가 계셨던 터라 너는 주로 어머니와 둘 만의 시간을 보냈고,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음.

그날도 그랬음.

대청마루에서 어머니 무릎에 누워 구름을 헤아리던 네게, 어머니는 바다의 이야기를 해 주셨고 넌 어머니에게 몇 번이나 그곳에 함께 갈 것을 약속하였음.

그리고 푸른 달빛만 어스름히 비추어지던 밤이 찾아왔음.

어머니를 꼭 껴안고 잠을 자던 네 귀에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음. 정확히는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였음.

어머니는 널 안심시키며 안아주셨지만, 어머니의 몸도 떨리고 있었음.

곧, 침실의 문이 활짝 열리더니 가면을 쓴 남자들이 우수수 방으로 들어와, 침실을 뒤졌음. 그들은 방 안의 귀중품들은 모조리 쓸어갔고,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옥반지까지 가져가려 하였음.

어머니는 그들의 발에 매달리며 그들을 말렸고, 그들은 걸리적 거리던 어머니의 목에 칼을 겨누었음. 어머니는 꿈쩍도 하지 않으셨고, 결국 어머니는 그들의 칼에 찔리고 말았음.

어머니의 비명에, 어린 너는 어머니에게 달려갔고 어머니는 피를 잔뜩 흘리는 자신의 모습이 네게 충격일까봐 덜덜 떨리는 손으로 네 두 눈을 가려주었음.

온 세상이 깜깜해진 네 귀에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들려왔음.

늘 자기 전 불러주시던. 어머니와 더 놀거라며 어리광을 부리던 너도 곧 잠들게 하던. 어머니의 자장가였음.

넌 다시 잠에 들었지만, 어머니의 자장가는 멈추지 않았음. 자장가는 점점 구슬픈 울음소리로 변해갔고 그 후로 계속해서 울리던 자장가는 어느순간 멈추어 버렸음.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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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시 눈을 뜬 건 새벽이었음. 넌 눈을 비비며 어머니를 불렀지만 당연히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음.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넌, 어머니를 눕혀 드리고는 마당으로 나와보았음. 그릇이며 가구며 온갖 살림살이들이 흩어져 있는 낯선 풍경이 펼쳐져 있었지만, 가장 낯선 건 평상 위에 앉아 불어오는 새벽 바람을 맞고 있던 한 남자였음.

"아저씨."

넌 그의 옆에 앉아, 그를 불렀음.

"엄마가요, 저희 엄마가 안 일어나요."

"... 그러냐."

"저희 엄마 언제 일어나요?"

"이렇게 어린 아이였다니.."

"네?"

그 남자는 혼잣말로 조용히 중얼거렸고, 넌 그의 말을 듣지 못하였음.

"엄마 언제 일어나요?"

"아마 안 일어날 거다."

"왜요?"

남자는 널 가만히 바라보더니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고개를 돌려, 빛나는 달을 보았음.

"기분 좋은 꿈을 꾸고 있을 거다. 아마."

"그럼 깨우고 싶지 않아요."

"..."

"엄마가 기분 좋은 게 좋아요. 근데 나는 어떡하지.."

넌 곰곰히 생각하였고 곧 번뜩이는 생각이 떠올랐음.

"아저씨! 저랑 같이 가요."

"하?"

"저 데려가 주세요!"

"그건 안돼. 네가 위험해질 거다."

"상관없어요. 제발요.."

간절히 애원하던 널 보던 그는 인상을 쓰며 깊이 고민하더니 네 요구를 승낙하였음. 넌 그가 네 간절함을 보고 허락한 줄 알았지만, 그 당시 그가 느낀 감정은 죄책감이었음.

그는 널 자신의 팔에 앉혔고, 넌 그의 옷깃을 붙잡았음.

"꽉 잡아라."

말을 마친 그는, 널 한 손으로 앉은 채 높이 뛰어올라 지붕 위로 올라탔고, 지붕 위를 달리며 이동하는 그에게 안긴 너는 마치 하늘을 나는 듯 하였음.


그리고 다음 날.

너의 집 앞으로 모든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어머니의 장례는 이틀 후 치러졌음. 사람들의 관심사는 너의 행방이었음. 도적에게 납치되었다, 그냥 집을 나간 거다 등 많은 말이 떠돌았지만 그 중에는 이런 말도 있었음.

"어린 애를 안은 남자가 지붕 위를 날 듯이 달려가는 걸 봤어. 그 왜 있잖아, 벚꽃이 새겨진. 그래, 일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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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리바이!"

"하.. 차라리 아저씨가 낫겠군."

"나이 차도 얼마 안 나면서.."

"그래. 무슨 일이냐."

"혹시 오늘 저랑 어디 좀 같이 가주실 수 있나요?"

"그러지."

너와 리바이가 함께 간 곳은 어느 큼직한 나무 앞이었음.

"이곳에 누군가를 데려온 건 리바이가 처음이예요."

"그러냐."

"음.. 리바이, 저기 언덕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실 수 있나요?"

네 부탁을 받은 리바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언덕으로 가서 앉았고, 턱을 괸 채 나무에 대고 무언가를 말하는 널 가만히 바라보았음.

얼마 지나지 않아, 네가 미소를 지으며 달려왔고, 넌 리바이의 옆에 앉았음.

"아무것도 안 물어보시네요?"

"네가 말 안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난 그저 기다릴 뿐이다."

"하하.. 사실 오늘 어머니 기일이예요."

네 말에 리바이의 몸이 살짝 움찔거렸음.

"전.. 어머니 장례도 못 치러드렸어요. 당연히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용기도 없고요.. 그래서, 저 나무를 어머니라 생각하고 있어요. 어머니께서는 나무같은 분이셨거든요, 제게는."

"..."

"어머니를 생각하면 늘 죄송하지만.. 이렇게라도 나무에 대고 말씀드리면 좀 나아져요."

눈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입은 웃고 있는 너의 감정을 리바이가 모를 리 없었음. 누구보다 널 가까이서, 그리고 오래 봐 온 그였기에.

리바이는 네 등을 토닥여 주었고, 넌 리바이의 손길이 너무 따스해서, 단지 그 이유 때문이라 생각하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냈음.

"매년 이렇게 혼자 왔던 거냐."

"네.."

"후.. 그때마다 힘들었겠구나."

"리바이가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요.."

"난 네게.. 되었다."

말을 하려다 마는 리바이였음.

"리바이."

넌 무릎을 감싸 안은 채로 그를 올려다 보았음.

"그래."

"고마워요. 제 곁에 늘 있어줘서."

배시시 웃는 네 눈을 마주하던 리바이의 눈은 흔들리고 있었음. 어딘가 불안해 보였지만, 착각이라 생각하며 넘기는 너였음.

"저 리바이에게만 소개해주고 싶은 게 있어요."

"어떤 건가."

"바다라고 아세요?"

"바다?"

"네. 저희 어머니께서 이야기해 주셨어요. 보석같은 푸른 물.. 시원한 바람.. 그곳에 있는 저와 리바이는 너무 행복한 모습일 것 같아요."

"벚꽃이 지면, 그때 나와 함께 가자. 그 바다라는 곳."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난 리바이가 네게 손을 내밀어 주었고, 그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난 너는 어머니가 네게 말해주실 때처럼, 네 눈 너머로 푸른 바다를 담아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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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날들이었음. 하지만 그 행복은 얼마 지나지 않아 움켜쥐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버리는 모래알같이 흩어져 버렸음.

네가 리바이의 방에서 어릴 적 보았던 벚꽃을 보게된 이후로.

이제 기억이 흐려져 그날 밤의 일은 대부분이 지워졌지만, 단 한가지. 어릴 적 네 눈에는 예뻐 보였던 벚꽃만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음.

"이.. 이게 뭐야.."

이제야 모든 퍼즐이 맞추어졌음. 지금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이상하였음. 도적에게 당한 네 집의 평상에 그가 조용히 앉아있었는 것도, 어머니 이야기를 할 때면 유난히 흔들리는 그의 눈도.

"아니잖아.. 아니야.."

넌 벚꽃이 새겨진 그의 옷에 얼굴을 묻으면서 눈물을 흘렸고, 네 눈물에 젖은 벚꽃은 붉게 물들어갔음.

어쩌면 너도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름. 애써 부정하던 걸 눈으로 확인하게 된 순간, 지금까지의 행복은 바스라졌고 어머니를 죽인 그에 대한 원망과 분노만이 차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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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깊은 밤이었음. 그때, 밖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듯한 큰 소리가 났고 넌 서둘러 밖으로 나가보았음.

그곳에는 검정색 옷을 입고 머리에는 검정색의 끈을 맨 리바이가 한 쪽 팔을 붙들고 신음을 내며 앉아 있었음.

"리바이!"

넌 그에 대한 원망도 잊은 채, 오로지 다친 그가 걱정되어 그에게 달려갔음. 그의 팔에서는 칼에 베인 건지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고, 리바이는 네가 걱정할까봐 입술을 꽉 깨문 채 신음을 참으며 피가 흐르는 팔을 움켜쥐고 있었음.

"하.."

넌 한숨을 쉰 후, 그의 등을 토닥여 주었음. 네가 어머니를 떠올리며 애써 감정을 참아내던 그날, 네게 말해도 된다고 위로해주는 듯한 그의 손길처럼.

"안 참아도 돼.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라고.."

차가운 목소리였지만 그에 대한 걱정이 가득 담겨져 있었음.

"윽.."

그제서야 리바이는 물고 있던 입술을 풀었고, 얼마나 세게 물었던지 입술에서는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음.

곧, 리바이는 심해지는 통증에 몸을 휘청였고, 넌 그가 네 무릎 위에 누울 수 있도록 그를 조심스레 눕혀 주었음.

리바이는 피가 줄줄 흐르는 팔을 들어, 네 볼을 쓰다듬었음.

"아무것도.. 안 물어보는 거냐."

"리바이가 그랬잖아. 나도 기다릴 뿐이야.."

넌 네 볼을 쓰다듬으며 떨리는 그의 손을 다정히 붙잡았고, 네 눈에서는 눈물이 주륵 흘렀음.

"내일.. 내일 바다에 가자."

"이런 몸으로 어딜 가려고요.."

"내일이어야만 한다."

"하.."

"알겠지?"

"응, 알았어요."

넌 무리하는 그가 걱정되어 건성으로 대답하였고, 네 대답을 들은 후에야 리바이는 네 볼에서 손을 떼고는 숨을 헐떡였음.

넌 그의 두건을 풀어 상처난 곳을 묶어주었고, 또다시 과거의 아픔을 마주하게 되었음.

바로, 두건에 새겨진 벚꽃이었음.

'그래, 내일이야.'

꿈꿔온 바다였지만 그곳에서 각자 예정하고 있는 일은 전혀 달랐음. 한 사람은 이 관계의 시작을, 그리고 한 사람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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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머니의 말이 맞았음. 바다는 정말 보석같았고, 불어오는 바람은 너무나 시원하였음. 게다가 지고 있는 해가 바다에 비추어지고 있어서, 석양을 배경으로 한 바다는 정말이지 황홀하였음. 너와 리바이는 한동안 바다에서 눈을 떼지 못 하였고, 그렇게 한참이나 바다를 멍하니 보고 있었음.

곧, 리바이가 멀리서 작은 배를 발견하였고, 너와 리바이는 그 배에 올라탔음. 리바이가 노를 젓는 동안 너는 턱을 괴고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음.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고, 둘 사이에서는 미묘한 분위기만이 흘렀음.

리바이는 바다의 한가운데에서 배를 멈춰 세웠음. 평화로우리만큼 고요했고, 아름다웠음.

적막을 깬 건 너였음.

"일어나봐도 될까요?"

"넘어지지 않을 수 있겠나."

"네."

"그래. 잡아줄테니 천천히 일어나 보거라."

넌 리바이의 손을 잡고 조심조심 일어났음. 또다시 시간은 흘렀고, 리바이는 가만히 바다를 보고 있었음.

기회는 지금 뿐이었음.

넌 리바이의 뒤 쪽으로 향했고, 그에게로 손을 뻗었음.

분명 조금만 더 뻗으면 되는데. 그러면 어머니를 죽인 자에 대한 원수를 갚을 수 있는데.

그를 바다로 밀어버리려는 너의 손은 허공에서 떨렸고, 이상하게 더 이상 손이 뻗어지질 않았음.

결국, 넌 뻗었던 손을 거두었고 자리에 앉아 눈물을 흘렸음. 이번에도 리바이는 이유를 묻지 않았음. 하지만 전과는 느낌이 달랐음. 조용히 기다려 주었던 전과 달리, 지금은 꼭 이유를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음.


그도 그럴것이, 리바이는 물에 비친 너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음. 자신을 밀어버리려던, 그러나 끝끝내 밀어버리지 못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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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너는 혼자서 밤새 고민해 보았음. 고민의 순간마다 그동안 함께한 리바이와의 추억이 아른거렸지만, 결국 그 끝엔 어머니의 얼굴이 있었음.

어머니를 죽인 자다, 어머니를 죽인 자일 뿐이다.. 애써 되뇌이던 너는, 정말로 리바이를 죽일 생각을 하였고 다음 날 그의 차에 독을 타기로 결심하였음.

그리고 다음 날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음.

너는 떨리는 손으로 리바이의 찻잔에 독을 묻혔고, 재빨리 부엌에서 빠져 나왔음.

숨을 고르며 방문을 걸어잠근 네 방에는, 봉투가 하나 놓여져 있었음. 넌 그 봉투를 이리저리 살피다가, 봉투를 뜯어 그 속에 있는 종이를 확인하였음.

편지였음.

「어제 말하려 하였다만, 네가 우는 모습에 말을 꺼내지 못 하였다. 중요한 말을 편지로만 전하는 날 용서해 주길 바란다. 어린 시절의 난.. 네 아비로부터 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 굶어 죽기 직전의 날 가엾게 여긴 네 아비가 내게 묵을 곳과 음식을 마련해 주었고, 그곳이 바로 이 집이다. 보답을 하려는 내게, 네 아비는 다음에 자신의 딸을 지켜달라고 말하고는 농이라며 웃더군. 그렇게 애써 찾은 너였지만 내가 한 발 늦었었다. 네 어미를 지켜주지 못 해서, 아비와의 농을 지키지 못 해서, 그리고 널 힘들게 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안돼..!"

넌 편지를 다 읽고는 급히 리바이에게로 달려갔음. 제발 아직 차를 마시지 않았길 바라며.


"아..!"

그에게로 달려가 그의 모습을 본 너는, 입을 두 손으로 막으며 경악한 채로 눈물을 미친듯이 쏟아냈음.

차를 이미 마신 리바이는 마루에 누워 고통에 몸을 떨고 있었고, 입으로는 연신 네 이름을 외치고 있었음.

"리바이!"

넌 그에게로 달려가 그의 얼굴을 찬찬히 쓰다듬었고, 그의 몸에 기댄 채 펑펑 울어댔음.

"ㅇㅇ."

"흐윽.. 미안해요.."

"ㅇㅇ."

"응.."

리바이는 마지막 남은 힘으로 몸을 움직여, 네 무릎에 머리를 베고 누웠음.

"제발.. 제발 죄책감은.. 가지지마."

"어떻게 그래.."

"넌.. 나와는 다르다. 충분히 빛나고 있어. 그런 널 지금까지 잡아둔 건 내 욕심이었겠지. 이제.. 이제는 내게서 벗어나."

"싫어.. 싫어.."

말을 하는 리바이는 이제 피를 울컥 쏟아냈음.

"마지막으로.. 욕심 하나만 더 부려보고 싶군."

"응.."

"이제는 잠이 너무 온다. 그냥 쉬고 싶을 정도야. 편히 잠들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나?"

그의 말에, 넌 리바이의 머리를 조용히 쓰다듬어주었고, 리바이는 네 손길에 몸을 맡겼음.

그리고 넌,

어릴적 어머니께서 불러주시던 자장가를 조용히 부르기 시작하였음.

그마저도 울음이 섞여 반 이상이 훌쩍이는 소리였지만.

리바이는 자장가를 들으며 잠시 과거를 돌아보았음. 초롱초롱한 두 눈을 가진 아이를 만나, 집에 데려오고, 서툰 솜씨로 밥을 먹여주고, 아픈 날에는 밤을 새워 가면서 간호해주고, 악몽을 꿨다며 베개를 들고 온 날에는 조용히 이불을 내어주고, 잠결에 어머니를 애타게 부르던.

이제는 어느새 훌쩍 커버린 소녀와의 추억들을.

리바이의 입꼬리에 미소가 지어졌음.

리바이는 마지막으로 손을 들어 올려, 자장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너의 눈을 쓰다듬어 주었음.

그리고 입을 열었음.






"... 사랑했다, 정말로."




말을 마친 리바이의 눈은 조용히 감겼음. 그리고 너의 눈을 쓰다듬던 손도 천천히 내려갔음. 넌 이 손마저 놓치면 정말 끝일 것 같아, 이미 차갑게 식은 그의 손을 움켜쥐고는 네 얼굴에 비벼댔음. 그러나 그는 이미 잠들어 버렸고, 이상하리만큼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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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그날처럼 리바이의 집 앞에는 사람들로 북적였음.

"아이고.. 사람이 둘이나 죽었다면서?"

"연인인 것 같던데.. 발견했을 때는 둘이 손을 꼭 잡고 있었대. 아휴.."

"그래도 둘 다 무척이나 행복한 표정이었다면서?"

"응. 꼭 꿈을 꾸는 것 같았대. 둘이서 행복하게 사는 꿈이었는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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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길었지?ㅋㅋ 쓰다가 이건 장편이 더 나은 것 같은데.. 하면서 고민 정말 많이 하다가 그래도 전력인데 한 번에 쓰자! 하면서 열심히 썼어.. 근데 약간 지금 제정신 아니라서 중간부터 좀 이상할 듯. 쓰고 싶은 건 많았는데 분량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까..ㅠ

내용은 정리하자면
드림주는 어머니를 죽인 도적이 리바이인줄 알았는데 사실 리바이는 드림주를 지켜주려던 사람이었고, 그 사실을 몰랐던 드림주는 리바이를 죽이게 돼. 그리고 드림주도 죄책감과 리바이에 대한 사랑으로 자결을 하게 되고. 둘은 과거의 굴레가 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것 같아

글구 낮뜨달에서는 한리타 구해주는데 알고보니 원수 관계인 도하, 도하 죽이고 자기도 자결하는 한리타 가져왔고, 일지매는 리바이가 일지매인거.. 가져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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