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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인데 자궁적출

그저평범했... |2021.05.16 16:48
조회 374,455 |추천 857
여기가 파급력이 세서 이곳에 글 쓰는 것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27살 미혼여성이고 18살 때부터 갑자기 생긴 생리통으로 그 이후에 거의 10년 째 생리통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우선 진통제먹는것부터 시작했는데 진통제로도 조절이 안되어 산부인과를 다니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꾸준히 정기적으로 검진 받았습니다

제 병명은 자궁내막증, 난소낭종인데요
낭종은 수술할정도의 크기가 아니여서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생리통조절을 위해서 호르몬제로 치료한적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우울증, 여드름, 체중증가 무엇보다 부정출혈이 생겨서 결국 응급수술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난소쪽말고 자궁쪽에 있는 혹을 복강경은 아니고 자궁경으로만 제거를 한지 두달되었는데 생리통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없던 생리전증후군까지 생겼어요
생리 일주일?10일 전부터 예민짜증은 기본에 토할거같이 울렁거리는 속에 계속해서 대변볼것처럼 아픈 배에 허벅지쪽으로 방사되는통증, 허리통증, 배 통증
정말 미쳐버릴거같아요... 그리고 진통제도 제가 많이 먹다 보니까 오년 전에는 위궤양까지 와서 이제 타이레놀밖에 못먹어서 통증 조절은 더욱안됩니다

고등학생때부터 정말 한의원도 다녀보고 산부인과도 다녀보고 수술도 많이해보고 호르몬 치료도 다해보고 ..

그리고 인터넷에 찾아봐도 결국은 수술로 낭종을 다 제거해도 재발하는 분이 거의 대부분인거같더라구요.


정말 생리때문에 살기 싫다는 생각도 너무 많이들고
자궁을 떼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자궁적출도 찾아봤는데 자궁적출 후유증도 만만치 않더라고요..물론
20대 나이에 자궁적출해주려는 병원도 없을것같지만..
당연히 저는 임신계획도 없고 원래부터 비혼주의여서
제 삶의 질을 위해서 이런생각까지 하게 된거구요..

너무 너무 우울합니다 남들처럼 일상생활도 잘 안되고
어쩌면 좋을까요
추천수857
반대수61
베플ㅡㅡ|2021.05.16 20:42
자궁적출이란게 마냥 아이를 낳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제거를 했을때 여성 호르몬이나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 전 그게 걱정이라..
베플ㅇㅇ|2021.05.16 19:12
10대 20대때의 기억 전부는 생리통으로 데굴데굴 구르고 응급실 실려간 기억밖에 없음. 배를 칼로 찌르는 꿈까지 꿀 정도로 고통스러웠는데 어떤 병원에서도 자궁척출 수술을 해줄수 없다고 했음. 단지 내가 20대 여자이고 고통스럽다는 이유만으로는. 적출이 필요한 병이라고 판정할수 없다고. 결혼도 안할거고 애도 안 낳을거란 소리 울면서해도 안된다고. 34살이 됐을때 겨우 수술할수 있었음. 내 몸에 필요없는 장기 하나 떼어내는데 울고불고빌어서 그것도 정신과 선생님의 도움까지 얻어서. 과정이 너무 험난해서인지 지금은 너무 행복함. 부작용이나 후유증같은건 검색해봤겠지만.. 한달에 한번씩 열흘 가까이 겪던 고통에 비하면 웃음밖에 안 나옴. 병원에서 자궁적출후에 더 정신과상담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나는 필요없었음. 오히려 다니던 상담도 끊었음. 내가 더이상 여자가 아니라는 상실감 어쩌고 하는데.. 수술한지 5년정도됐는데 오히려 매일이 행복하고 활기참. 한 십년쯤뒤엔 후유증으로 고생하며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다시 돌아가도 수술할거고 더 빨리 할거임. 내 고통의 크기는 오롯이 나 혼자만 알수있음.
베플ㅇㅇ|2021.05.16 17:12
의사와 논의해보세요. 자궁이 단순히 임신을 위한 것만은 아니니까요. 호르몬 등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꽤 주의해서 선택해야지요.
베플ㅇㅅㅇ|2021.05.17 01:15
밑에 댓글썼다가 생각난게 있어서 추가로 씁니다!! 미혼 26살에 자궁소세포암와서 20년에 자궁적출했어요. 항암도 했습니다. 지금 자궁적출한지 1년지났어요. 제가 글쓴이분의 고통을 감내하진 못하겠지만 도움이 되고자 자궁적출 후 부작용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호르몬 문제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여름엔 더 심해요. (본인 기준) 얼굴에 열이 확올랐다 내려가고 하면서 땀이 맺힐정도에요. 어머니 갱년기증상과 같아요. 처음 수술했을때는 기분도 오락가락 합니다. ##2. 자궁적출하면 생리증상 없을거 같지만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가슴붓고 난소쪽도 부어서 뻐근하고 불편합니다. 호르몬도 그대로 느껴져서 매우 예민하구요. 저는 암이라 난소제거까지가 원칙이었으나 너무 젊어서 조기폐경올까봐 교수님이 많이 고민하시다 남겨주셨어요. ##3. 복부에 살 많이쪄요. 저는 암때문에 관리한다고 살빼는데 아무래도 배쪽이 잘 안빠져요. 병원에서도 자궁적출 수술하고나면 체중이 잘붙는다 했어요. 자궁으로 가야하는 칼로리소모와 피 등 사라지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움직여야해요. ##4. 글쓴이에겐 본인이 원하기에 해당되지 않겠지만 수술하고나면 우울감이 와요. 뭔가 여성성을 잃은거같은 느낌... 저도 네이트판 지박령이라 비혼or딩크 해야지! 했지만 안낳는것과 못낳는것은 다르더라구요. ##5. 호르몬때문에 뼈에 문제생겨요. 지금 27살인데 골다공증 전단계로 골감소증 시작되서 약먹고있어요. ##6. 성욕 감소.. 아주 심해요. 저는 성욕이 거진 반토막이상으로 떨어져서 성관계를 원하지않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하.. 그리고 관계시 물도 많이 사라집니다. ##7. 호르몬의 문제로 자궁이 없으니 질면역체계 문제가 생겨서 질곰팡이 자주펴요. 그래서 질유산균 먹어줘야해요... ##8. 소변 볼때마다 불편감... 저는 이제 익숙해졌는데 방광을 받쳐주는 장기가 사라지다보니 소변이 조금만 담겨도 방광이 많이 늘어나요. 소변 눌때 방광이 줄어드는 느낌나는데.. 너무 불편하고 기분나빠요... 1년동안 겪은거 생각하고 적었습니다. 쓴이님.. 몸에 필요없는 장기는 없더라구요.. 병원에서 큰문제가 있는거 아니면 자궁적출을 가장 마지막으로 해주세요.. 장기란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존재에요... 충분히 잘 생각하시고 신중한 선택하세요. 행복하세요!!!
베플ㅇㅇ|2021.05.17 01:28
정말 피가 철철흐르는 생리를 2주간했어도 자궁적출은 안해주더라구요..나이 50에 출산할일 1도 없는 성인된자녀 둘있는 사람인데도요...부작용이 엄청나댔어요....다른병원도 가보고 치료는 계속 해보세요
찬반|2021.05.17 03:05 전체보기
이런건 본인이 원하면 수술좀 해주면 안되나. . . 읽다보니 없던 생리통도 생기겠다 . . . 고통스러워하는 사람한테 진짜 왜 자꾸 일반적인 잣대를 들이밀어. . .애낳기싫다는데. .. 비혼으로 애낳고싶다는 여자들도 막고 애낳기 싫다는 여자들 의견도 막고 ㅈㄴ 욕만나온다 염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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