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대리점 에 근무하는데
오늘 아침에 있었던일이에요
날씨도 쌀쌀하고 비까지 내리는데
허리도 구부정하시고 거동이 불편해 보이시는
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셨어요
가지고 계시던 비닐봉다리를 주섬주섬 풀으시더니
조그만한손가방 을꺼내시고 또 주섬주섬 꺼내 시더니
달력을 짤라 만든 메모지를 꺼내시면서
아들요금 내러 오셨다고 하셨어요 ..
어제 집으로 전화 한통을 받으셨대요 ..
아들이 9개월동안요금을 밀렸다고 ..150만원 ..
안내면 신용불량자 된다고 ..독촉 전화를 받으셨나봐요 ..
그래서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돈 20만원 빌려가지고 오셨다고 ..
아들이 집도 안들어온다고 ..
돈을 다 못구했는데 ..사정좀 봐달라고 ..
2월달에 돈다시 가지고오신다고 ..
속상한마음에 암말도 못하고 .. 조회를 해드렸죠 ..
조회를 하고 전 더 속상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
다른신상정보들은 안나오지만 이름이랑 나이
요금내역정도는 기본으로 나오거든요 ..
나이는 35...
9개월간 150만원이 된 요금내역은
보이스 채팅 ..
정말 벙~ 쪄 있었습니다 .
결혼해서 손주보시고 호강하실 연세에 ..
집도 안들어오고 소식도 안되는 아들이..
신용불량자 된다는말에 ..
아침같이 돈을 빌리시고 .. 어디를가야할지몰라
물어물어 비오는 날 버스로 30분되는 거리를 찾아오셨답니다 ..
알려준다사람도 무성의 하게 10m마다 있는 대리점을
어떻게 알려줬길래 .. 시에서 시로 넘어오게 했는지 ..
요금만 받는 저에게 ..
여유가없다고 .. 2월에 꼭갚겠다며 .. 사정사정하시는데 ..
ㅠ_ㅠ 제가 그럴 권한은없지만 .. 아드님 신용불량자 안되신다고 ..
천천히 여유있으실때마다 갚으셔도 된다고 .. 걱정하시지 마시라고 ..
그렇게 말해버렸네요 .. ㅠㅠ
너무 속상하고 화나고 .. 할머니의 아들사랑에 말로표현할수 없는 기분이 들었어요 ..
모든 부모님 마음이 할머님 같겠죠 ?
우리 아빠 우리 할머니
말로 표현할수없이 감사하고 존경 합니다 ..
항상 지금 이마음 계속 들었으면좋겠어요 ㅠ
가끔 문득 이런 생각들때도 있지만 자고일어나면
또언제 그랬냐는듯 까먹고 살때가 많자나요 ㅠ
그러면안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