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리바이
마레 잠입 작전이 얼마 안 남은 시점
걱정도 많아지고 이런 상황에서 연애를 하는게 맞나싶었던 너는
리바이에게 헤어지자고 말함.
리바이는 헤어지자는 너의 말을 듣고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땅만 쳐다보더니
"아직 처리해야 할 업무들이 있으니 나중에 다시 얘기하지."
하고는 돌아 섬.
생각보다 덤덤해보이는 리바이의 태도에 너는 니가 먼저 이별을 말했음에도 찌찌가 아파 하루종일 훈련에도 집중 못 하다가
결국 발을 삐끗해서 다쳤음.
결국 넌 다른 조사병단들이 훈련 하고 있을때 병단 숙소로 돌아와 누워서 쉬게 됐음.
한참을 곯아떨어져 자는데 발목에 차가운 촉감이 느껴져 눈을 떠보니 리바이가 너의 발목에 얼음찜질을 해주고 있었음.
"...괜히 나 때문에 깼나보군."
눈을 마주하자 리바이가 낮고 갈라진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음.
헤어지기로 다잡았던 마음이 흔들리자 넌 일부러 더 차갑게 말함.
"좀 쉬고 싶어요... 나가주세요."
"5분 정도는 내어줄 수 있겠지."
"...."
"헤어지자는 이유. 말해 봐."
"...그냥 마음이 변했어요. 사랑 놀음이나 할때인가 싶기도 하고."
"사랑 놀음이라... 난 너와 나의 관계를 단순히 사랑놀음 쯤이라곤 생각 안 해봤는데. 유감이군."
"...."
"니가 나보다 더 슬픈 표정을 짓고있는것도 유감이고 말이야."
"네...?"
"마음에도 없는 소리하고 니 말에 니가 더 상처 받는 짓 하지마라. 난 니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나아올 수 있었어. 너도 그런거 아니였나?"
너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는 리바이가 너의 마음을 그대로 말하는게 너무 슬퍼서 고개 떨구고 숨죽여 우는데
리바이가 손을 너의 뺨에 올려놓고 엄지로 눈물을 쓱 닦아줌.
"니가 그 어떤 모진 말을 해도 난 괜찮으니까 죽지만 마라, 절대로. 난 그거면 되니까 울지마."

2.19에렌
마레 잠입 작전이 나름 성공적이게 끝나고 병단 지하실 감옥에 갇혀있는 에렌에게 넌 이별을 말함.
에렌은 공허한 눈으로 침대에 천천히 걸터앉고는 "그래." 라고 짧게 대답함.
"어쩌면 굳이 헤어지자는 말을 할 필요도 없었겠네. 니가 날 조금이라도 사랑했다면 말도없이 그렇게 떠나진 않았겠지. 많이 피곤할텐데 쉬어."
화가난 너는 최대한 냉정한 척 말을 하고 돌아서는데 에렌이 널 불러 세움.
"판녀."
니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너의 이름을 부르는 에렌의 목소리가 예전처럼 다정해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에렌을 쳐다보는데
에렌은 여전히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말을 이어갔음.
"나는 니가 나 없이도 행복할 수있는 강한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사랑하지 않았던게 아니야. 많이 사랑했어."
"누가 그따위 과거형으로 사랑했단 말이나 듣고싶대? 걱정마! 너나 잘해! 너 없이도.. 나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눈물 콧물 짜면서 외치는 널 보고는 에렌은 난데없이 웃음을 터트림.
하하하!하고 처웃는데 눈이 너무 슬퍼보였음.
넌 잠시 멍한 표정으로 에렌을 쳐다보는데 에렌은 한참 뒤 웃음을 멈추고는 씁쓸한 미소를 머금고는 널 쳐다봤음.
"고맙다. 조금이나마 안심돼."

3.쟝
한때 쟝이 미카사를 짝사랑했다는 얘기를 알게된 너는 다른 서운함도 쌓이고 쌓여있던게 터져 결국 이별을 말하게 됌.
"뭐...? 아니 잠깐만. 헤어지자고? 왜? 이유가 뭔데!"
적지않게 당황한 쟝은 진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버림받은 똥강아지마냥 안절부절 니 뒷꽁무니를 쫓아다니며 물음.
"야 판녀! 진심이야? 진짜 헤어지자는 거냐고...!"
"훈련중인데 뭐하는거야! 그래 진심이다 됐지!"
평소 친구사이같은 투닥거리는 연애를 했던 쟝과 너는 헤어질때도 아련한 분위기보단 짜증스럽게 투닥거리기 바빴음.
"훈련중인데 난데없이 헤어지잔 말을 한게 누군데! 너 입장바꿔서 생각해 봐! 이 상황에 훈련에 집중을 할 수 있겠어?!"
"조용해 쟝친놈아! 다들 듣잖아!"
"취소해 그럼. 빨리 헤어지잔 말 취소하라고! 아니면 더 동네방네 큰소리 친다!"
"하아.. 그래 일단 취소할게. 됐지?"
"일단 취소하는게 어딨어! 그냥 취소하라고!"
결국 듣다못한 리바이가 장에게 싸커킥을 날렸고 쟝은 훈련 내내 리바이한테 맞은 다리를 부들 부들 떨면서 널 쳐다보기만 함.
그 모습이 괜시리 웃기고 하찮아보여서 힐끗거렸는데 눈이 마주치자 쟝은 입모양으로 너에게 말했음.
'취 소 해'

4.지크
마레의 전사인 너는 전사장인 지크와 연애중이였음.
사귈수록 세대 차이도 느껴지고 별로 맞지않음을 느낀 너는 지크에게 헤어지자고 말함.
"헤에~? 판녀쨩 그게 무슨 말이지? 헤어져? 헤어지자니?"
"...;;;죄송해요. 연애보단 전사대 임무에 더 집중하고 싶습니다."
"흐음... 사스가 판녀짱.
나는 판녀쨩을 놓아주고싶지 않지만 임무에 집중하고 싶다니...
판녀짱의 애인이기 전에 전사장으로서 뭐라 할 말이 없군."
";;죄송합니다."
"다메다메. 그렇게 갑자기 불편하게 대할 필요는 없어. 괜찮으니 이만 나가봐."
생각보다 쿨하게 보내주는 지크의 반응에 너는 안도의 숨을 깊게 몰아쉬고 돌아감.
그리고 그날 밤. 전사대의 숙소 지크의 방에서 술먹고 울부짖는듯한 지크의 목소리가 크게 들려옴.
"이따이이이이..!!!!!!!! 헤에 너무 아파...!!!!! 판녀쨔아앙..!"
몇번이 설레? 난 개인적으로 4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