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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버스 옆자리의 그녀ㅋ

에구ㅋ |2008.12.05 00:44
조회 317 |추천 0

안녕하세요.

파릇파릇함이 조금씩 시들어가는 08학번 대학생이랍니다.

 

제가 아침에 학교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간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집에서 나왔는데...

마을버스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했죠..

 

그래도 어찌저찌해서 학교버스를 늦지않게 탈 수는 있었답니다.

마침 자리가 두어자리 비어있었는데

제일 뒷자리는 개인적으로 불편해서 중간쯤에 앉으려 했죠.

 

그래서 자리를 잡았는데.

창가쪽에 한 여자분께서 잠을자고있더군요..

그런데 잠을 자고있는 모습이..

 

본인의 의자를 뒤로 젖히고. 제 의자를 꼿꼿하게 세워서

머리를 제 의자 옆쪽으로 기대서 주무시고 있더라구요..

(설명이 어려워서 ㅜㅜ 이해가 되시려는지....)

 

아무튼...일단 자고있는데 깨우기가 좀 그래서 그냥 앉았습니다.

졸렸지만..혹시라도 눈 뜨면 말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20여분..동안 일어나지않는 그녀를 결국 저는 깨우기로 마음먹고

툭툭 건드렸습니다. 처음에는 그것도 모르고 주무시더니

계속 치니깐 일어나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의자좀 ...하고

그 문제는 해결을 했답니다.

 

그런데..이제 내릴때 표를 내거든요..

제 표를 미리 꺼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옆의 여자분이 가방을 심하게 뒤지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당황한 표정으로 계속 뒤지시는...

 

그래서 말을 걸었습니다.

나: '혹시 표 없으신가요?'

그녀: '아..지갑을 놓고온 것 같아요...'

나: '그럼 일단 이거 쓰세요' 하고 제 표를 드렸답니다.

그리고나서

그분께서 감사하다고.

내일이나 다음에 꼭 주시겠다고 하는데..

 

여기서 이제 제가 바보짓을했죠...

그저 어디서 영화나 드라마만 많이봐서...

쿨한 척좀 해보겠다고

아니요 그냥 쓰세요. 하고 일어났죠.

그 순간 ..후회가 되는기분...남자분들은...이해하실지도...(표때메 후회하는건 아녜요 ^^;)

연락처라도 받을걸..하면서 

일부러 천천히 ~~아주천천히 걸어가고 있었지만..

안오시더라구요 ...ㅋ

 

지금도 캠퍼스에서 혹시라도 그분이 아는척 해줄까

되도록 많이 돌아다니고 있답니다..ㅋㅋㅋ

 

남자분들..

쿨하고 멋진척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가능하다는거...잊지마세요.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
감기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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