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좀 발달이 느린 언니 한분 계시는데 계단 올라가는 길에 다짜고짜 그 언니한테 머리채 잡혀서 뺨이랑 이곳저곳 좀 맞았어 그 언니 예전에도 몇번 그랬다는 말 있었고 불편한 거 아니까 뿌리치지도 못하고 그 상황에서 그냥 놀라서 벙쪄 있었거든 근데 뒤늦게 선생님이 오셔서 나 떼어놓고는 도리어 나보고 니가 조심 좀 하라고 그 언니 놀라거나 불안하면 그러는 거 알면서 뭘하면서 다녔길래 그러냐고 나보고 뭐라고 하더라 아니 사과 그런건 바라지도 않고 쌤한테 위로 한마디도 안 바랬는데 괜찮냐는 말은 못 꺼낼 망정 내가 잘못한 거라면서 뭐라고 하는건 잘못된 거 아니야...? 내가 잘못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어이없어서 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