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휴~..빌라만 많은 곳은 비 피할 곳이 없다니깐...
.."야"~
하는 소리가..저편에서 들린다...
.."이 바보야~ 비를 맞고 그렇게 서 있으면 어떻게 해.. 너 바보냐?"
어디선가... 이런 목소리가 들린다...
"씨~ 차 안잡혀 죽겠는데.... 남걱정은 딴데서나 하시지??"
내가 유명 연예인 조 인 정 한테... 승질을 냈다..
분명히... 매니져한테 혼나고 있는 날 그냥 방치해 뒀다는... 매정함이 생각나서 였을 것이다.
조인정은 날 끌고... 빌라로 계단에.. 앉았다......
.."바보양~~ 비 맞으면 감기들어요..."
날 어린애 취급한다... 우씨~~
"야~너 민증까바.." 이제 나도 막 나간다...
좋아하는 팬이고... 나발이고 이젠 정말 없다...
.."주민증은... 방안에... 있지..그래도.. 너보단 나이 많겠다.."
한살 많다.. 프로필을 외우고 있는 나에게 무모한 도전이였다...
오뉴월에 비를 맞아도.. 춥구나..~~
나도 모르게 오들오들...떨었나보다...
.."너 좀 씻어야겠다.."
터벅터벅... 올라가는 조 인정에게 경계심을...
가져야 하는데.. 오히려... 장난끼가 돋았다...
ㅋㅋ
당해봐라..~~~
깨끗히..씻고... 조인정 셔츠를 입었다...
나에겐 굉장히 크다...
바지도... 바지가 아닌것 처럼..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어버렸다...
핸드폰을 빌렸다...
남의 옷을 입고.. 아빠를 부르기엔... 날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상한 오해를 하고...
우선 도빈이에게 전활 하고... 입을 맞췄다...
너네 집에서 자는 걸루 해 두자구... 오늘 일은 낼 말한다고...
엄마한테 전활 했다...
울 엄마 딸이 친구네서.. 잔다는데.. 어떤 친구냐고도 안묻고... 그러랜다...
이휴`
빨래방에 가서... 내 옷을 다 맡기고... 옷이 다 될때까지만... 있기로 했다...
인정오빠가 빨래방 간 사이에.. 전화가 왔다...
기회였다...
"여보세요.."
.."어? 여보세요? 인정오빠 핸드폰 아닌가요?"
"맞는데.. 누구세요?"
.."그러는 그쪽은 누구세요?"
"나? 인정오빠 앤인데요?"
.."야~~xxxxxxxxxxxxxxxxxx"
욕이 장난이 아니다..
"왜?반말이고...왜 욕인데..?"
.."인정오빠 바꿔..."
콧바람이.. 여기까지 들려온다.. 무진장 화가 났나보다..
"오빠??오빠?? 씻나본데?"
.."너 거기 기다려.."
난 최대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ㅋㅋㅋ
인정오빠한테 복수는 크게 한거 같다...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 번호를 봤다...
끝내준다... 다 인기 연예인에다가...
우와~~~
장난이 아니다..
찰칵~
인정오빠 핸드폰에 내 사진이 가득할 것이고... 메인 화면에다가도... 내 이뿐 사진을... 그것도 비밀번호도 모르게 채워놓았다... 우헤헤헤~~~ 못바꿀 것이다.. 핸드폰 바꾸기 전에는....
난 핸드폰을 침대 위로 던졌다...
그때 마침..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문을 쳐다봤다..
.."야.. 뭘보냐?"
인기 연예인이... 나보고 뭘 보냐고. 묻는다...
이러니 안깰수가 있나??
벌써 새벽1다..
옷이 다 말랐나보다...
옷을 갈아입고 간다고... 인사를 했다...
치사한 새끼...마중도 안나오고 택시잡는 것도 안쳐다본다....
빌라를 나오니... 비가 그쳐 시원하다..
언덕 아래 큰길로 나오니... 그제서야.. 좀 택시가 있다..
이휴~~
나택시를 타고... 도빈이네 집에 갔다... 밤 늦어서도.. 반겨주는 도빈이가 고마웠다...
많이 피곤했나보다.. 잠이 너무나 잘왔다.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주유소에 나갔다...
헉~ 희람이가 있는 것이다....
그것도 싱글싱글 웃으며.. 아직 과장은 안왔다..
도빈이도 그 큰 눈이 빠질꺼 같았다...
"야..너 뭐야..?"
"너 이러다 과장한테 걸리믄 죽어..?
.."어제 그냥 무단 결근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한테 말한다.
간이 큰건지..
"너 돈 어쨌어?"
.."무슨돈..뭔돈 말하는 거야? 나 없는 동안 무슨 일 있었어?"
그때였다...
과장이 왔다... 우린다 죽었다...
과장은 희람이를 그냥 평소처럼 대한다...
우리 둘만 꺄우뚱한다...
"과장님... 희람이...요..."
.."어? 왜?"
"돈..."
.."아~ 그거 내가 실수 한거야.. 서랍 밑에다 두고... 어제 저녁때 희람이한테서 전활 받았어.."
"아~ 네~~!!!"
그럴 애가 아니였다. 잠깐이나마.. 의심을 한 내가 정말 미안했다..
이휴~
"희람아.. 음료수 마실래?"
.."........"
아무말이 없다...
.."누나들?"
"왜?"
최대한 상냥하게... 말을 한다..
.."날 의심한거였어요?"
"......" 우리는 아무말이 없었다..
너가 안와서...
희람이는 화가 난게 분명했다.
오전 내내 암 말이 없었다...
도빈이는 나한테...어제일을 얘기해 달란다...
다행이 어제 야간은 과장이 없었기에...ㅋㅋ
난 안혼났다...
도빈이 눈이 왕방울 만해졌다가... 웃고... 난리도 아니였다..
우린 희람의 눈치를 보며.. 열심히~~ 일을 햇다..
그 덕에 조금은 풀린 듯~~ 싶었다.
ㅋㅋ
세차를 하다가... 뒷자석에 있는 손님의 신문을 보았다..
스포츠 신문..
제1면에.. 조인정 큼지막한 얼굴에... ?표의 사진이...있다..
숨겨둔 애인이 있다~~!!
타이틀이다...
우헤헤~~!!
복수가 성공했다..
전화기 배터리 충전을 못해... 전화가 꺼져있지만... 엄청 화가나.. 여러개의 메세지가 도착했을 것이다...ㅋㅋ
도빈이두 옆에서 같이 웃는다...
웃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희람이가 화나있기에...
오늘은 일도 잘 된다... 어제 수면도 모자랐을 텐데... 이렇게 일이 잘 되다니..
야간근무때...희람이 화를 풀어주기로 했다...ㅋㅋ
내가 야식을 사러갔을 때였다..
티비에서 조인정이 기자들 사이에서.. 난리가 나고 있었다..
아씨~~ 내가 심했나보다.
몰라~!!!
우씨~~
주유소에 가보니.. 도빈이는 완전 죄인처럼... 있다... 희람이 옆에서...
혼나는 학생같다...ㅋㅋ
희람이가 먼저 말을 건넨다...
.."누나.. 나 이제 그만 둬요.. 이제 학교도 다시 다니고요..그럴려면.."
우린 더 미안했다...
"미안해~ 우린 .. 그럴라구 그런게 아니라.."
.."화 안났어.. 누나.. 나같아도 그랬을껄..."
.."어제 아빠한테 갔었어요.."
"어.. 그래? 그대신... 가끔 놀러와?"
그 뒤로 희람은 더위가 한풀 꺽일때까지 한번도 오지 않았다...
집에 가서.. 핸드폰 배터리를 우선 바꿔끼웠다..
"삐빅"
메세지가 많이 온다.. 그 중에 인정 오빠 메세진 달랑 1개다..
-현진이라 그랬지? 고마워. -
이게 뭐람~~ 쩝...
뭐가 고맙다는 건지??
다른건... 다 가주꺼다..
창문을 연다...
"가주야? 야.. 가주야?"
아무소리도 안들린다... 놀러갔나보다...
언니가 들어온다...
오늘이 월급날인건 어찌 알았는지..
괜히 친한척을 한다...
"언니... 나 조인정이랑 만났어... 스포츠 신문에 난 그 숨겨둔 앤이... 나라니깐.."
자랑스레 말한다...
.."웃기고... 있네.. 니가 더위를 많이 먹었나보다..."
"진짜야? 사진보여줄까? "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하지만.~~~
.."목걸이나 사줘... 조인정을 만나든.. 나랑 상관없어... 글구.. 이 중요한 상황에... 넌 조인정하고..어휴~연령이 낮은건지... 바보같은건지... 그런 거짓말이 먹히냐??차라리 사주기 싫다구 해~~"
사줘야 하는 의무는 없다.~ 근데.. 당연히 사줘야 하는 것처럼 말한다..
"사주기 싫어.."
.."본색을 드러내는 구만... 웃기네... 돈 내놔.."
내 피같은 배춧잎을 빼간다...
갈취다... 신고를 해야 한다.
우울하다...
.."야 근데.. 스포츠 신문 보니깐.. 그 애인이라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3년됐던... 스토커가 떨어져나갔다면서... 그래도.. 저인정은 다행이지 않냐? 소문한번나고... 스토커를 떼고..."
허걱~~
이게 뭔 소리란 말인가?
내가 도움을 준건가?
우씨~~
열받기 시작한다...
가주한테..전화가 온다..
"왜?"
.."어디야?"
"집이다... 너 집에 없던데?"
.."어제 안왔어..? 왜?"
가주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
가주가 마냥 착하다가...화가 나면..무섭다...
"나? 도빈이네서...잤어.."
.."그래? "
"넌 어디냐?"
.."나 날두 덥구 해서... 친구들이랑.. 바다왔어... 이제 정신차리고 공부하게... "
"웃기네.. 공부는 .. 지금 이시간에.. 공부를 한자 더 해라.."
울 엄마가 나한테 맨날 하는 말이다...
내가 써먹다니...ㅋㅋ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날을 잡아.. 친구들과 놀기로 했다...
한방에 가득 메인 친구들에게 인정오빠 이야기를 했고.. 스크랩해놓은 사진을.. 보여주고..
저장해 놓은 번호를 꾸욱~ 눌렀다..
없는 번호랜다..
친구들이 웃고.. 난리가 났다..
지금껏 내가 한 이야기는 거짓이 된 것이다..
아씨~~ 정말 인데...
미치겠다..
한낮 나의 꿈과 같은 상황이 지나가고.. 막막한 현실로... 돌아오게 되었다...
가주는 수능 시험을 잘 본건지... 본래 공부를 잘 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학교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우리 엄마는 가주를 눈독들이기 시작했다..
내 동생의 사윗감으로..
동생도 가주를 잘 따랐고.. 가주도 동생을 무진 이뻐했다..
나는 찬밥이 된것이다... 마땅한 남자 하나 없이.. 이렇게.. 대학 3년을 다닌 것에 대해~~
우씨~~
4학년이 되자.. 교직 이수를 하게 된 나에게 남자고등학교 실습을 나가게 되었다..
도빈이도 같은 학교에 실습을 나가게 되었고...
정장을 입은 내가 웃기기만... 했다..떨리기도 하고..
교단에 서서... 인사를 했다.. 가주가 사준 귀걸이가.. 햇빛에.. 반짝이고 있었다...
장난끼가 많은 애들 같았다... 고민중이다.. 본색을 드러내서.. 학교생활을 편하게 해야 하나?
아님.. 조용히.~ 애들한테 당하고.. 지내야 하나?
선배들은 많이 힘들다고 했다.. 우는 선배들도 있다고 했다...
유명한 학교다... 말썽피는 사람이 많은 걸로..~
"안녕하세요.. 저는 오현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잘 부탁 드립니다.."
박수조차 별로 안친다... 참내..
도빈이는 이쁘구.. 그래서 그런지.. 난리도 아니다..
학생들은.. 자기도 잘 부탁한댄다... 말이나 못하믄..
참관수업은 내일부터 하고... 오늘은 주의사항과 인사하기에 바쁘다.
쉽지는 않을꺼 같다... 계속..이런 정장차림으로 다녀야 한다는 것도 고욕이다...
애들은 이미 애들이 아니였다... 나랑 싸워야 할 상대였다..
내가 너무 과민한 것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내 생각은 정확히 맞았다..
기어오르는건 기본이요.. 작업들어오는것도 옵션이다..
첫날의 힘든 투쟁이 끝나고.. 퇴근할 시간이다...
난 녹초가 되었다...
저 멀리서...누군가 쳐다보고 있다... 현민 오빠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