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준비중인 분들, 시간 되시면 한 번 읽어주세요.
root
|2021.05.28 16:14
조회 235 |추천 0
안녕하세요.
대학생, 혹은 취준생 분들.
오늘은 시간이 남아 한 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 번 읽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뭔가 낯간지러우니 음슴체 쓰겠습니다.
난 서울에 있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현재는 프로젝트 때문에 지방에서 근무중임.
1년짜리 프로젝트인데 이제 3개월 함ㅋㅋㅋ
남은 기간 같이 일할 사람도 필요하고
사업 끝나고 우리 올라가면 남아서 안정화 할 직원도 필요해서 신입 채용중임ㅋㅋㅋ
근데 예상은 했지만 지방에서 사람을 채용하는게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듦ㅜㅜ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많지만 우리가 면접을 보고 싶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뜻임.
간략하게 몇개만 예시로 들겠음.
1. 필기 합격 했습니다.
우리는 사람 기사 필수도 봄.
근데 자격증란에 기사 있어서 보면 필기합격임ㅋㅋㅋ
아니 운전면허도 필기 붙으면 필합 씀???
실기 떨어지는 사람도 많은데 대체 필합은 왜 쓰는건지 난 잘 모르겠음.
학교에서 쓸게 없으니 필기 합격한 거라도 써라 이렇게 공통적으로 시키는 건지 모르겠는데
차라리 자기소개서에 쓰는 게 낫지 자격증란에 써놓은 건 좀 마이너스 요소임.
낚시 당한 기분임.
부장님도 바쁘니까 대충 한번씩 훑어 보다가 에이씨 필기 이럴때가 한두번이 아님.
2. 제가 가야 하나요?
나 이거 서울에서 사람 채용할 때는 한번도 못들어 본 말임ㅋㅋㅋ
면접 제의하려고 전화했는데 제가 그리 가야 되나요? 이 소리 벌써 몇 번 들음.
아니 그럼 제가 갈까요??ㅜㅜㅜ
면접 보면 당연히 회사로 오셔야죠 어떡하시려구요ㅠㅠㅠㅠ
3. 복장 자유는 풀 정장 세팅을 안해도 된다는 소리지 아무 옷이나 입으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래도 기본은 지킵시다ㅜㅜㅜ
오버핏 체크무늬 셔츠, 가오리 니트, 라운드 반팔티 이런건 좀 너무하지 않나요.
면접본다고 갖춰입고 나온 제가 부끄럽네요....
출근해서는 저런거 입어도 됨.
근데 면접이잖음.
면접땐 단정한 기본 셔츠나 블라우스에 슬랙스는 입어야 되는거 아님?
4. 그래도 20년 넘게 살았는데 자소서 스무줄은 씁시다.
사X인, 잡X리아 등 사이트 애용하는 편임.
근데 자기소개서 안써놓은 사람도 많고 끽해야 열댓줄 써놓은 사람도 있음.
그냥 취업 되거나 말거나 관심은 없는데 뭐라도 올려놓으려는 사람인건지
아니면 정말 본인에 대해 설명할 게 없는건지는 잘 모르겠음.
아무리 자소서가 자소설이다 복붙이다 지어낸다 하지만
복사해온 소개서라 하더라도 본인이 읽어보고 맘에 드는 부분을 가져왔을거 아님.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그런거 다 감안해서 읽음.
본인 맘에 드는거 긁어와서 어색하지 않게 짜맞추는것도 능력임ㅋㅋㅋ
보통 잘 썼다 싶은 소개서는 4~5섹터에 한 섹터당 10줄정도 쓴 소개서임.
진짜 취직할 생각이 있으면 성의있게 채웠으면 좋겠음.
5. 공을 들입니다.
이건 지역비하 소리 들어도 할 수 없을 것 같음.
나도 지방대 나왔지만 서울쪽 대학 나온 애들 포트폴리오랑
지방대 나온 애들 포트폴리오가 너무 갭이 큼.
내용만이 아니더라도 템플릿 자체도 퀄리티가 다름.
아니 템플릿 고르고 꾸미는건 머리랑 출신 대학이랑 성적이랑 상관 없잖음.
근데도 공들인 정도가 너무 차이가 남.
본사 직원 뽑는거야 서울이다 보니 지원자도 많고 해서 문제 없는데
혁신도시 같은 지방이 문제임.
서울에서 채용한 직원을 내려보내기가 힘드니 그 지역 사람을 채용하는 추세인데
그 지역에서 좋은 대학교라는 국립대 학생도 본인 이력서가 성의 없음.
한번은 교수 추천으로 지방 국립대 인턴 써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였음.
물론 지방대에도 훌륭한 인재가 있겠지만 그건 정말 소수고
위에 언급된 1~4 케이스는 거의 지방대가 많았음.
난 지방대지만 부장님은 S대 나오셨음ㅋㅋㅋ
프로젝트 파견 나오기 전까지 지방대에 대한 편견이 별로 없는 분이셨음.
다 똑같이 공부해서 4년제 대학 나왔는데
그냥 지식의 정도가 조금씩 다를 뿐이지라고 생각했던 분임.
집이 지방이니 지방에 있는 대학교 갔겠거니 하신 부분도 있었음.
근데 3개월동안 스무명 넘게 면접보고 인턴 두명 써보면서 멘탈 털리심ㅋㅋㅋ
나야 뭐 사람 채용 관여한게 2,3년 밖에 안됐지만
부장님은 서울에서 본인 손으로 뽑은 직원이 100명도 넘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경이로워 함ㅋㅋㅋ
아마 이번 프로젝트 끝나고 서울 올라가시면 다신 아무데도 안내려간다 하실거 같음ㅋㅋㅋ
직장생활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공감 해주실거 같은데
위에 나열해놓은건 기본이잖아요ㅠㅠ
많은걸 바라는게 아닌건데 생각보다 위의 예시에 해당하는 사람이 많네요.
답답해서 누구라도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봤습니다ㅋㅋㅋ
그럼 다들 즐거운 금요일 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