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보았을 때,
네게 무엇이든 주고싶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이 사랑이라는 걸 알았을 때,
내게 그림자가 솟아났다.
네게 손을 뻗을수록,
내 그림자가 자라났다.
너를 바라볼 수록, 너를 바랄수록,
그 마음을 잡아먹고 커져갔다.
너에게서 마침내 등을 돌리고,
고개를 떨구자 그것이 날 마주했다.
그것이 나를 붙잡은 것인지,
내가 그를 붙잡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저 어둠은 깊고 가까웠다.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사라지지않는다면
다시 그를 외면하고 너를 보는 것이 맞을까?
이곳은 너무 춥다.
그저 너에게 모든 것을 주고싶다.
내 몸이 바스라져도 좋으니,
그저 너를 바랄수만 있게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