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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 옆집이 너무 시끄러워요

안녕하세요! 저는 월 로제에 사는 10대 학생입니다. 제게 고민이 있어서 그런데 들어주실 수 있나요?ㅠㅠ

일단 제 옆집 소개를 하자면, 혹시 리바이 아커만과 엘빈 스미스를 아시나요? 어른들이 인류최강이니, 최고의 단장이었다니.. 엄청 뭐라고 하시던데 전 그때 너무 어렸어서 그런지 지금 제게는 그냥 찻집 아저씨랑 백수 아저씨일 뿐이거든요.. 아! 지금은 이곳 파라디에 평화가 찾아온 이후로 두 분 다 조사병단을 은퇴하고 함께 살고 있대요.

잠깐 두 분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제가 차를 즐겨마시는 취미가 있는데 친구들은 차보다는 커피를 더 좋아해서 혼자서 찻집에 종종 가고 있어요. 갈 때마다 찻집 아저씨, 그러니까 리바이 아저씨가 은근 반갑게 맞이해 주세요ㅋㅋ 처음 봤을 땐 뒷모습만 보고 알바하는 꼬맹이인 줄 알았는데 웬걸, 제가 이제는 꼬맹이라 불리고 있네요. 찻집 아저씨는 저랑 말이 잘 통해서 좋대요. 저번에는 저한테 같이 찻집을 해보아도 좋겠다고 말하셨는데, 이거 혹시 스카웃 제의인가요?

사실 저는 백수 아저씨, 그러니까 엘빈 아저씨랑 더 친해요. 백수 아저씨랑은 쓰레기 버리러 가는 길에 처음 마주 쳤는데, 한 팔로 끙끙 거리시길래 도와드렸더니 고맙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어요. 그 후로 많이 친해져서 찻집 아저씨가 안 계실 때에는 옆집으로 가서 백수 아저씨랑 같이 게임하거나 대화하면서 놀아요. 한 번은 찻집 아저씨한테 걸렸는데 저한테는 뭐라 못하시고 백수 아저씨를 혼내시더니 저녁 먹고 가라고 하셔서 같이 저녁 먹고 차 마시면서 놀았어요.

앗 잠시 이야기가 딴 길로 갔네요ㅋㅋ 여튼 제 고민은 두 분이서 너무 시끄러워서 옆집에 있으면 가끔 깜짝깜짝 놀란다는 거예요..

한 번은 두 분이서 싸우셨는지 찻집 아저씨가 문을 쾅 열고 밖으로 나오셔서 쪼그려 앉아 계시더라고요. 제가 쾅 소리에 놀라서 밖으로 나와 보니까 이미 사람들도 다 나와 있고 문은 반 쯤 떨어져서 덜렁덜렁 거리고 있고ㅋㅋ.. 백수 아저씨는 찻집 아저씨랑 눈 맞추려고 노력하면서 찻집 아저씨 앞에 쪼그려 앉아서 쩔쩔매다가 찻집 아저씨 들쳐업고 집으로 들어가셨어요.

나중에 물어보니까 청소 문제로 논쟁이 생긴 거였대요. 백수 아저씨가 엄청 미안해 하더라고요. 아! 찻집 아저씨는 자기는 문을 부술 생각은 없었다면서, 그때는 좀 당황했대요ㅋㅋ

이외에도 하루종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서 가끔은 스트레스예요ㅠㅠ 항상 두 분이서 일 벌이면 저같은 이웃주민들만 쩔쩔매고 어느순간 두 분은 평소처럼 행복하게 살고 계시더라고요;;

휴.. 그래도 두 분은 제게 너무 좋은 친구이니까 그냥 이렇게 살아야겠죠? 고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어제 저랑 찻집 아저씨가 마신 홍차인데 맛있더라고요! 오늘 백수 아저씨랑 같이 마시기로 했어요!

추천수27
반대수1
베플ㅇㅇ|2021.05.29 23:18
그분들 집 지나갈때 마다 시끄럽더라구요. 특히 밤에..대체 밤마다 뭘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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