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극사담 한번만 하고 더 안할게
슬쩍 말해보지만 나도 진로 정했다ㅋㅋㅋㅋ
18년 동안 꿈 없이 사니까 부모님이 의대 의대 해서 빡세게 공부만 하다가 약간 현타 와서 고1 2학기 때부터 공부 아예 안하고 진짜 침대에서 먹고 놀기만 하고 1학기때까지 높게 유지하던 내신도 수직하강하고 폐인처럼 살았는데 갑자기 하고 싶은게 생겼음ㅋㅋㅋ
목표가 생기니까 사람이 엄청 변하더라
아직 가족 말고는 내 진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눈빛도 바뀌었다 하고 중학교 때 활기찼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하고ㅋㅋ
맨날 호시 민규 쿱스 디노 같은 멤버들이 그러잖아 무대에 서는 상상 하면 가슴이 뛰고 설렌다고
나도 내가 그 일을 하고 있는걸 상상하면 가슴이 뜀..
진짜 꿈 하나 생겼다고 사람 인생이 바뀌는 거 같음
1년도 안돼서 10키로 쪘던게 3주 만에 2키로 빠지고 식습관도 건강해지고 공부하는게 마냥 답답했었는데 이젠 쪼끔은 재밌기도 하고
다행히 부모님도 의대 가는걸 강요한게 아니고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 없는데 그나마 적성에 맞아보이고 어찌됐든 인정받는 직업이니까 그쪽으로 권유하셨던건데 내가 하고 싶은게 생겼다고 하니까 하고 싶은걸 하는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거라며 완전 지지해주심..
쉬는 시간에 맨날 덕질하거나 드라마만 보다가 이젠 그쪽 진로랑 대학에 대해서 엄청 찾아보고 독서록 쓸 책만 읽었었는데 내가 더 알아보고 싶고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책 사서 읽고
무엇보다 나한테 이런 변화가 생기는게 내 눈으로도 보이는게 너무 좋음
내가 대학 붙어서 다시 이 글 보면 감회가 새롭겠지?
23학번 존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