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17살 여학생이야
난 엄마랑 8살차이나는 언니랑 아빠랑 같이 살아
어렸을때부터 아빠가 술먹고 욕하고 때렸거든
엄마가 말려서 많이 안맞은거지 뭐
언니때보단 많이줄였다 그래도 난 아빠가 3m 이내로 오면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질러서 아빠가 더화내고 악순환이야
아빠가 내 몸만지고 자꾸 내 방 들어오고
차분히 하지말라고 몇년간 수도없이 말해도 아빠는 안들어줬어 그래서 너무 서러워서 화를 내면 부모한테 하는
꼬라지가 그게 뭐냐고 엄마랑 아빠가 나한테 화를 내고
난 사과를 해야했었어
나는 그래서 중학생때 엄마아빠에게 맞는 성격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고
감정적이고 활발한 아이에서
내성적이고 현실적인 애로 바뀌었어.
그래서 바뀌기 전 친구들도 잘 못만나 ㅎㅎ
이제 친구사귀기도 싫어
알지 엄마아빠언니는 다 나 사랑하는거 알지
근데 그게 폭력이 정당화될순없자나
아무튼
언니는 지금 변호사 준비하고있고 나도 미자여서
내가 20살쯤되면 엄마랑 언니랑 셋이 살려고했었나봐
엄마도 언니도 아빠는 무서우니까
근데 어제는 정말 못참겠는거야
아빠가 물건던지고 욕하고 엄마 때리니까 내가 너무서러워서
집을 나와서 경찰에 신고했어
진술서를 쓰다 같이 온 엄마가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야겠냐는거야
근데 순간 그 말이 너무서러웠어 그건 또 내가 참으라는거잖어
알지 엄마 언니도 참고 산거...근데 난 참을 그릇이 안돼
내가 이기적인거같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난 신고할생각보다 내가 죽을생각을 먼저했었어
자해하고 혼자 정신병원가서 일주일에 용돈 이만오천원으로
정신과 비용 다 댔고 난 교통비도 잘없었어
그래서 엄마한테 나 이제 저 아빠랑 못살겠다고
죽어도 집은 안가겠다했어
난 엄마한테는 고분고분 말 잘듣는 애기같은 이쁜 딸이였거든 항상 엄마맘대로해~
음...엄마가 원하면 그렇게할게
이랬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내가 너무 한순간에
날카로워지고 남같고 그래보였대(방금들었어)
엄마는 알겠다했고
난 지금 친구집에서 얹혀살아
경제력도 없는데 그냥 참을걸그랬나 생각이 든다
난 갈곳도없어서 그냥 쉼터 알아보려고
무엇보다 힘든건 내가 살려고한 행동때문에
언니랑 엄마가 날 미워할것같다는거야
언니는 원래 우는 사람이 아닌데도 울어
그만큼 내가 미울수도 있겠지
나 위로좀 해주라
그냥 좀 죽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