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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리바이의 주군인 드림 1화

결국 써버림.. ㅎㅎ 사실 반대도 몇개 있었지만ㅜㅜ 와드 100개 박는다는 병사도 있어서 한번 도전해봤어ㅎㅎ
이거이거 생각해놓은 스토리는 엄청 장편이라... 반응 좋으면 계속 써버도록 할겡!!

※캐붕 있을 수 있어!! 하지만 애기시절 리바이인걸 감안하고 보셈!! 원작이랑 다른 곳들두 양해좀ㅜㅜ











리바이와 너는 지하도시 시절부터 함께한 거의 가족과 다름없는 사이였음. 그와는 너가 7살이던 무렵 추운 지하도시의 겨울날에 처음 만났음.
너의 아버지는 퇴폐한 술집의 사장이셨음. 너는 낮에 주로 한산한 가게에서 낮잠을 자고 설거지를 도우며 시간을 보냈지만 해가 지고 나면 살갗이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은 언니들이 하나둘씩 가게로 모여 화장을 수정했고 아버지는 항상 너에게 밖에서 놀다오라 하시며 잔돈 몇 푼을 쥐어주시곤 널 밖으로 내보냈음. 그 당시엔 별 생각이 없었지만 점점 자라며 생각해보니 아버지의 가게에선 밤마다 몸을 사고 파는 그런 추잡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는걸 깨달았음. 하지만 그 후로 충격을 받진 않았음. 지하도시에서 이런 건 아주 흔한 일이었음.

아주 춥다는 것만 빼곤 평소와 같던 어느 날, 너는 문을 열리자 울리는 풍경소리에 잠에서 깼음. 부스스한 머리를 대충 손으로 빗으며 일어나보니 문 앞엔 아주 마른, 아니 거의 가죽밖에 없어보이는 여자와 그녀의 아들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그녀의 손을 맞잡고 서있었음. 손님인가 싶어 너는 식품 창고에 계신 아버지를 목청껏 불렀음.

"아빠-! 손님 오셨어!"

너의 말에 허겁지겁 달려나온 아버지가 문 앞에 멀뚱하니 서있는 그들을 자리로 안내했음.

"네, 주문 도와드릴까요?"

"감자스프 하나 주세요."

"손님, 감자스프는 1인분으로 제공되는데 하나만 시키실 건가요?"

"네."

"네, 알겠습니다. 더 필요하신건요?"

아버지의 말에 여자가 주춤하더니 남자아이의 귀를 양손으로 살포시 개미만한 작은 소리로 말했음.

"전단지를 보고 왔는데 혹시... 여기서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여자의 말의 아버지가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을 잠시 지으시더니 너와 테이블에 앉은 남자아이를 훑어보곤 대답했음.

"손님, 일에 관한 얘기는 아무래도 중요한 얘기이다 보니 저희 둘이서만 따로 얘기해야 할 것 같은데요... 혹시 감자스프가 준비될 동안 댁 아드님과 저희 딸래미를 밖에서 잠깐 같이 놀다 오라고 해도 될까요?"

"...네, 괜찮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너를 보고 소리치셨음.
"(-), 여기 친구랑 잠깐 한 십분만 밖에서 놀다와! 너무 멀리가지말고! 가게 앞에서 놀아!"

"네!"

너가 일어서자 여자는 남자아이의 귀에서 손을 떼며 말했음.

"리바이, 잠깐만 저기 친구랑 놀다와. 엄마 일 얘기야. 위험한 장난같은거 하지말고. 친구랑 싸우지도 말고."

그녀의 말에 남자아이는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나 내 쪽으로 걸어왔음. 너가 가게 문을 열고 나가자 곧바로 남자아이도 나를 따라나왔음.

막상 나가니 별로 할 것이 없어서 가게 옆에 있는 작은 화단에 쌓인 눈을 가지고 놀기로 했음. 친구가 없던 넌 사실 그 아이와 친해지고 싶었기에 계속 말을 걸었음. 하지만 그 아이는 숯기가 별로 없는지 움츠리곤 개미 기어가는 소리로 대답했음. 근데 물어보는 것마다 대답은 꼬박꼬박 하길래 '얘도 나와 친해지고 싶은가?' 라는 생각도 했음.

"이름이 뭐야?"

"...리바이."

"성은?"

"없어. 그냥 리바이."

"으엥? 성이 없어? 오... 그럴 수도 있구나! 멋지다! 난 내 성 맘에 안들어서... 부럽다! 나도 성 없을래!"

"...넌 이름이 뭔데."

"난 (-) 예거야! 나도 좀 공주공주한 성 가지고 싶은데!! 너무 딱딱해 보이는 성이라 맘에 안들어!! 그래서 너가 부러워!"

생각이 어렸던 너의 철 없는 말에 리바이는 대답 하지 않고 그저 말없이 눈 뭉텅이를 만지작 거렸음.

"리바이, 넌 몇살이야?"

"7살."

"우와! 동갑이네? 우리 친하게 지내자!!"

"...응."

그렇게 리바이와 친구가 되고 함께 눈사람을 만들다가 어느덧 시간이 조금 흘렀다고 느껴져 다시 가게로 되돌아갔음. 다행히도 딱 시간 맞춰 도착했는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스프가 세팅되어있었음.

"아빠, 일 얘기는 끝났어? 들어가도 돼?"

"응, 들어와-."

너는 다시 쇼파로 돌아가 풀썩 드러누웠고 리바이는 테이블에 앉아 따뜻한 스프를 한 입 한 입 맛있게 먹었음. 얼마나 배가 고팠던건지 거의 그릇에 얼굴을 박고 허겁지겁 먹는 리바이를 보고 며칠 굶었나? 싶기도 했음.
그렇게 순식간에 접시를 비운 그가 그의 어머니와 가게를 나갈 때쯤 아버지가 카운터에서 큰 소리로 말했음.

"안녕히가십쇼! 쿠셸씨는 내일부터 출근해주시면 됩니다!"

"네, 안녕히 계세요."

너는 가게 밖으로 나가려는 리바이를 보고 소리쳤음.

"안녕 리바이! 다음에 또 보자!"

"...안녕."

이 날 이후로 리바이와 너는 가게에서 나가야 하는 밤시간 마다 거의 매일 같이 만나서 놀았음. 사실 지하도시의 밤은 7살짜리 꼬맹이 두명에겐 정말 위험한 곳이었지만 너에겐 딱히 해가 가지 않았음. 왜냐하면 지하도시의 조폭들은 너희 아버지의 가게를 안거쳐가는 자가 없었고 그 때문에 미치거나 술취한 사람이 아닌 이상 지하도시에서 너에게 해코지 할 사람은 없었음.

리바이와 너는 사람이 거의 드나드지 않는 구석진 골목을 나름의 '아지트'라고 부르며 대부분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음. 둘이서 나란히 누워 큰 천장으로 막혀져 절대 하늘을 볼 수 없는 위를 바라보며 햇살은 얼마나 따스할까, 구름은 얼마나 몽실몽실할까, 소나기는 얼마나 시원할까 떠올리며 잠들곤 했음.

'꼬르륵-'

그날도 어김없이 리바이의 배에서 배꼽시계가 울렸음. 돈이 많이 궁핍한지 그는 하루에 한 끼조차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는 것 같았음. 그런 리바이가 불쌍해서인지 너는 매일같이 가게 식품창고에서 빵, 감자, 옥수수 등등을 몰래 빼와 그에게 먹이곤 했음.

"나 오늘은 가게창고에서 아주 대단한걸 빼왔다?"

"뭔데?"

"짜잔-!"

너는 입으로 요란한 효과음을 내며 손수건으로 감싸고 있던 작은 미트볼 세 덩이를 그에게 건넸음.

"리바이, 고기 먹어봤어?"

"...고기? 아니, 그거 엄청 귀한거잖아."

"이거 고기로 만든거야. 미트볼 이라는건데 엄청 맛있구 우리 가게에서 아주 가끔 엄청 비싸게 파는거야! 그걸 내가 몰래 훔쳐왔어! 너 주려구."

"이걸 날 주겠다고...?"

리바이는 우물쭈물했음. 하지만 표정으론 먹고싶다는 마음이 훤히 드러난다는걸 자신은 모르는듯 했음. 너는 그런 리바이의 입에 미트볼 하나를 쑤셔 넣었음. 갑작스러운 너의 행동에 그는 너무 놀랐는지 토끼눈을 뜨고 널 바라봤음.

"뭐해, 씹어."

단호한 너의 말을 듣고 리바이는 오물거리며 미트볼을 먹었음. 그는 미트볼이 거의 가루가 될 정도로 꼭꼭 씹다가 꿀꺽 삼키곤 너를 바라봤음.

"...고마워. 나 챙겨줘서. 언젠가 다 꼭 갚을게."

"그래, 갚아!"

"어떻게 갚으면 좋겠어?"

넌 길바닥에 버려진 짝퉁으로 보이는 유명화가의 초상화를 가리키며 말했음.

"나중에 커서 돈 많은 어른이 되면 저기 저 언니가 하고 있는 목걸이 사줘."

"저거 가지고 싶어?"

"응, 완전 가지고 싶어. 반짝반짝해서 이뻐."

"그래, 커서 돈 많이 벌어서 꼭 사줄게."

그에 말에 넌 해맑게 웃으며 살포시 눈을 감았음. '어른이 된 리바이와 나'는 어떤 모습일까를 머릿 속으로 상상하며 서서히 잠에 들었음.












읽어조서 고마어♡

추천수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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