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잠에서 깬 시아는 아직까지 입술에 우빈의 감촉이 남아있는 것 같아
가슴이 두근거렸다
'후아~ 이런 이런 아직까지 느낌이 사라지지 않다니...'
그렇게 두근 거리는 맘을 진정시키며 준비를하고 거실로 나갔다
여전히 일찍 일어나는 우빈은 티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뒤척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조심스레 관찰하던 시아는 이내 우빈의 입술에서 시선이 멈춰졌다
겨우 진정시킨 가슴이 다시 두근대기 시작했다
'하아... 아침부터 심장이 너무 무리하게 일하네...!
이러다 정말 고장나는거 아냐~~~? ^^;;'
시아의 시선을 느꼈는지
우빈은 고개를 들어 활짝 웃어보이며 장난스럽게 말을했다
-늦잠꾸러기!
이제야 일어난거야? 해가 중천에 뜬지 오래라구~
커피 한 잔 할래?
-네~ ^^
일어나지 마요~ 내가 타서 마실께요~
-후후~ 그럴수는 없지!
자~ 앉으라고 ㅋㅋ 내가 타주는 커피도 맛이 아주~ 좋다구! 아가씨~!
그렇게 말하며 리빙룸으로 들어가는 우빈의 뒷모습을 보며 시아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커피를 마시고 있는 시아에게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입을 열었다
-시아야! 호텔 생활이 좀 지치지않아?
우빈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시아는 긴장을 하며 조심스레 이유를 물었다
-저... 왜요...?
-그냥... 난 좀 갑갑하게 느껴지네...
그래서 탁~트인 곳으로 옮겼으면해서... 난 시아의 의견을 묻는거야~!
-그렇구나... 어디로 옮기고 싶은데요...?
시아의 질문에 우빈은 언제 알아봤는지... 옮길 곳에 대해 상세하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우빈의 말을 듣던 시아는 벌써 그곳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짐을 꾸리고 체크아웃한 후 짐을 가지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짐을 우빈의 트렁크에 넣다가 시아는 문득 자신도 차를 가지고 왔다는걸 깨달았다
- 앗! 이런...
- 왜? 뭐 잘못된거라도 있어?
-아... 우빈씨 나도 차~ 있잖아요!!
우빈과 시아는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쳐 아쉬움의 한숨을 쉬었다
-음... 어쩔 수 없겠는걸... 따로 가는 수밖에...
옮길 곳이 이 근처라면 괜찮겠지만... 거리가 있으니... 휴~
우빈도 어쩔 수 없는 듯 시아의 짐을 마져 자신의 트렁크에 넣었다
-내가 천천히 운전을 할테니... 잘 따라 와야해! 알았지?
'휴~ 왜이렇게 불안한건지...'
우빈은 불안한 듯 몇번을 그렇게 시아에게 반복해 말을 했다
시아는 우빈의 차를 뒤따라가면서 괜한 차에 투정을 부렸다
그런 아쉬움 속에서 시아는 우빈을 따라나선 것이 잘한건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옆에있던 우빈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성이란 놈이 잠시 눈을 뜬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목적지로 가는 중간 중간 시아가 그런 생각하는 것을 알기라도하는 듯이...
우빈이 환한 미소를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우빈의 미소는 시아의 의문을 잠재우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만한 것이었다
우빈은 시아가 잘 따라오는지 계속 체크 하며...
가는 도중 중간 중간 운전에 피곤해졌을 시아를 쉬게하며~
천천히 목적지인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불바라기 펜션으로 향했다
부산에서 이른 시간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차를 몰아서 그런지
해질무렵에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빈과 시아는 반갑게 맞이해주는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그들이 지낼 통나무로 지어진 룸에 도착했다
시아는 마음에 드는지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룸 이곳저곳을 살피고 있었다
반응이 좋은 시아를 보며 우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짐을 풀고 멋스럽게 생긴 유럽풍 통나무 까페에 도착한 시아는
페치카와 도자기로 꾸며진 실내를 주욱 돌아보더니...
야외 테이블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아는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숲의 향이 기분좋게 느껴졌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고 있는데
카페 안쪽에서 경쾌한 피아노 소리가 들려왔다
-이야~! 여기에서 공연도 하나 봐요~!!
-그러게~ 음... 좋은데~
시아는 눈을 감고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에 집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일어서는 바람에... 놀란 시아는 우빈을 봤다
우빈은 가벼게 윙크를 날렸다
그리곤 카페 안으로 들어가더니 피아노를 치고 있는 사람의 귀에 대고 소근거리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무슨말인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머지? 곡 신청하러 간건가?'
잠시 후 시아의 의문은 풀렸다
연주가 끝났는지...
그 사람이 일어나 인사를 하고는 우빈을 소개 하는게 아닌가...!
깜짝 놀란 시아는 활짝 미소짓는 우빈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체
멍~ 하니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곤 귀에 익은 멜로디가 들려왔다
엔야의 Only time이었다~
피아노 선율 사이로 엔야의 목소리가 울리는 듯한 느낌마져 들었다
'저 남잔... 못하는게 뭐가 있을까...?
너무나 아름다운 미소를 가지고 있는...
저 김우빈이란 남자에 대해 더 많은걸 알고 싶어...!'
연주를 마친 우빈은 자리에 돌아와 상기된 시아의 얼굴을 보며~흐뭇해 했다
-시아야~ 우리 그만 들어갈까?
-네...
룸으로 가는 동안 창 사이로 흘러나오는 불빛들이 은은하게 주위를 밝히고 있었다
시아는 그렇게 불바라기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는가 싶었다...
먼저 욕실을 사용하라고 해서 시아는 욕실로 들어와 샤워를 하는데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음... 음악을 틀었나보네~ 쿡쿡'
우빈은 시아가 샤워를 하는 동안 자신의 짐에서 씨디 한장을 꺼내 틀고
간단한 안주와 와인을 주문했다
'후후... 이렇게 이른 시간에 잠들기엔 너무 아쉽지~!'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막 샤워를 마친 시아가 나왔다
- 시아 이것 좀 도와주겠어?
우빈은 언제 준비했는지 와인과 안주들을 테이블로 옮기고 있었다
그것들을 받아들고 테이블에 옮기는데 우빈이 샤워를 해야겠다며 욕실로 들어갔다
시아는 즐겁게 흥얼거리며 앉아서 우빈을 기다렸다
와인을 마시며 분위기는 그렇게 무르익어갔다
우빈이 갑자기 시아의 손을 끌어당기며 일으켜 세우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우빈씨~ 나 춤 못춘단 말예요 ㅡ_ㅡ;;
얼굴을 붉히며 당황해하는 시아를 자신에게로 끌어당기며
-괜찮아~! 못추면 어때?
어차피 볼 사람도 없는데~
긴장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라구~
긴장한 탓인지 시아는 자꾸 우빈의 발을 밟았다
'에휴~ 구두를 벗었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음 우빈씨 발은 남아나지도 않았겠다 ㅡ_ㅡ;;'
그런 시아를 보며 나즈막히 웃음을 터트리더니 자신의 발위로 시아의 발을 올리게했다
한참을 그렇게 춤을 추다... 우빈이 고개를 숙여 키스를 해왔다
'아...'
시아는 우빈을 밀어낼 생각조차 못한체 그렇게 우빈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갑자기 우빈이 키스를 멈추더니 가만히 시아의 눈을 들여다 봤다
그리곤 알 수 없는 한 마디를 던졌다
-시아... 괜찮겠어...?
시아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나를... 허락해 주겠냐고...!
시아는 그제서야 그 의미를 알아차리곤 멍~하니 우빈의 눈을 바라봤다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더니... 우빈의 눈빛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
우빈은 시아에게 다시 키스하며 살며시 들어올려 침실로 들어갔다
우빈의 키스가 더욱 깊어지자 시아는 정신이 아찔해져 오는걸 느꼈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시아를 눕히며 우빈은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겨냈다
따뜻한 시아의 몸이 자신의 몸에 와닿자 우빈이 긴~한숨을 내쉬었다
우빈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조심스레 시아의 안으로 들어갔다
순간 시아는 자신의 안으로 우빈이 들어오는 걸 느끼곤...
엄습해오는 심한 통증을 참지 못하고 비명 소리를 냈다
- 아~!
우빈은 시아가 경직되는 걸 느끼곤 그제서야 시아가 첫경험이란걸 깨달았다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그렇게 된 것 같다는 생각에 우빈은 너무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시아야... 미안!
나... 미처 생각지 못했어...
아~! 묻지 않은 내가 너무 바보였어...!
시아야... 너무 미안해...
우빈은 움직이지 못한체 시아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중얼거리며 자책했다
그런 우빈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진 시아는 우빈을 잡아당겨 깊게 받아들였다
-시아야... 그러지마!
음...
우빈은 당황하며 시아에게서 몸을 빼려했다
하지만 시아는 자신의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출 수가 없었다...
시아는 우빈이 움직여주길 바라며 더욱 꽈악 안았다
그런 시아의 행동에 참을 수가 없었던 우빈은 그렇게 시아와 하나가 되었다
-시아야... 왜 허락한거니?
왜... 말하지 않은거니?
-우빈씨... 그렇게 미안해하지마요... 제발...!!
우빈씨가 잘 못한게 아니예요...
난 내 감정에 충실한거였고 후회하지 않으니까요!
우빈은 고개를 들어 시아를 바라보며...
엉크러진 머리를 귀뒤로 넘겨주고는 키스를 했다
그렇게 둘은 다시 하나가 되어갔고 그렇게 밤은 깊어갔다
'우빈씨... 너무 그렇게 미안해하지마요! 나 우빈씨 사랑하니까...
그리고 내가 원해서 한거니까...
난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우빈씨도 후회하지 말아줬으면 해요...
내가 사랑하는 만큼 우빈씨가 날 사랑해주길 바라지 않을께요...
그냥 지금처럼 날 그렇게 바라봐줘요... 그리고 고마워요!
내게 사랑이 뭔지 가르쳐줘서... 너무 고마워요...'
시아는 그렇게 잠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