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라고 해야할까요
감사합니다
제가 주위사람들에게도 남편에게도 말하지못했던 얘기를 읽어주시고 쓴소리든 위로든 조언과 충고 모두 감사합니다..
나이가 많아도 아이가 있어도 위로를 받고싶은마음이 좀더 컸어요
아무하고도 대화해본적 없는 내용이라서 겁도났구요..
그래서 정말 따뜻한 댓글을 남겨주신 분도 계시고 저에게 딱 필요했던 생각을 알려주신분도 계셔서 저장후 힘들때마다 다시 보려고 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자신의 아픈이야기까지도 드러내주시면서 진심어린 조언해주신것도 감사합니다 우리모두 그래도 잘 이겨냈다고 생각해요.. 다른사람에게 그 아픔을 말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견뎌내신것 같아요
저의ㅣ 이야기로 역설적이게도 마음의 위로를 받으신분들도 있는지는 몰랐어요 그래도 위로를 받으셨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물론 불편한 마음을 받은 분들도 있을거같아요 그래도 쓴 조언 잘 받아들일게요
옛날의 어린 저에게 제대로 된 위로를 해줄수없다는게 너무 속상했지만
진짜 신기하게도 많은 댓글들 속에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분들도 있고 또 제 가정의 행복을 빌어주시는 분들까지 있는걸 보면서 마음이 좀더 단단해진것 같습니다.. 댓글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또 눈물이 났네요
어쩌면저보다도 더 힘든경험을 가지신분들도 그래도 또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실텐데 저도 그런 힘을 가지고 잘 살아보겠습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또다른 제 모습을 가진 우리아가에게 더많은 사랑을 줄게요 그게 옛날 제 어린모습에게 위로를 해줄수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 곁을 지켜주는 남편에게도 늘 감사하는마음으로 더욱 행복해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힘든상태가 오면 정신과 상담도 고려해보고있어요.. 저도 정신과상담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아요 오히려 너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적도 많지만 남편이 제 마음도 잘 헤아려주고 가끔은 저조차도 알수없던 제 우울함을 먼저 이해해줘서
아직까지는 견딜수있어요..너무 감사하게도.. 지금은 제 아기가 존재자체만으로 많은 힘을 주고있어요 절대로 제가느꼈던 슬픔을 대물림하지 않을겁니다.!!
늘 행복하시고 하루하루 더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본문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심란한마음이 들쑤시고 나오는데 너무 답답해서 쓰는 글입니다 모바일이라서 띄어쓰기 맞춤법 이상할수있어요 미리 죄송합니다
말그대로 한풀이에요..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결론은 마지막에 있어요
30대중반에 이쁜아가를 출산한지 6개월입니다
최근에 친정부모님과 다투고 2달가까이 연락없이 지내고있어요 객관적으로 보면 남들에게는 별일 아닐것 같지만 저는 터져버린거같아요 지난일들에 대한 쌓인 것들이..
아주 옛날로 돌아가서 훈육이라고 당구채로 엉덩이 허벅지 가릴것없이 맞아서 멍든일.
여자아이니까 집안일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네 속옷까지 내가 빨아줘야하냐며 경멸하는 눈빛을 받고 중학교1학년때부터 제꺼만 빼고 빨래하셨어요 세탁기에 분리해서 넣었네요 그때부터
뺨맞는건 중학생 고등학생 정확한 기억은 ..
중학생때는 학원끝나고 10시에 들어와서
고등학생때는 식탁에 앉을때 정해진 자리에 앉지 않아서
그냥 오늘만좀 앉으면 안되냐 그랬는데 남동생자리니까 비키라고 실랑이하다가 화나서 방문닫고 들어갔다가 망치로 문손잡이 부수고.
아빠가 들어와서 뺨맞고 모서리에 머리 부딪혀 피가 조금 고였어요
너무 공포스러워 오줌을 쌌네요
지린다는말. 이아니고 정말 옷입은채로 흘렀어요
그런 폭력 뒤에 그 어떤 사과도 없었고 결국엔 너가 잘못해서 그런일이 생긴거라고 해서
이해가 안됐지만 그때는 어쩔수 없었어요 집을 나갈만큼 용기도없었고 학교를 그만둔다는것도 창피한일 같았거든요 그리고 다른사람들도 다른 친구들도 그정도 일은 있겠거니 하는생각도 했어요 물론 창피해서 제 얘기를 아무한테도 말한적없지만..
그뒤로 대학생이 되어서 기숙사에 들어가서 사년 내내 좀 멀어지나했는데 마지막학기부터는 수업도 두개밖에없는데 통학하자 해서
그때부터 또 예전에 받았던 압박감..
자꾸 밖으로 나돌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제가 소중해서 또는 겁이 많아서 함부로 뭔가 시도도 못해보고 답답해 하다가
한번은 터뜨렸어요
나는 그렇게 큰 나이에 오줌싸며 맞은 기억을 잊을수가 없다고 어떡하냐고
엄마는
이제와서 그럼 어떻게 하길 바라냐
사과를 바라니
사과를 할 것 같니
라고 하시더라고요
2차 피해가 어떤건지 조금은 이해가 갔어요
그러면 제가 잊어보겠노라 노력을 했죠
다른친구들은 이렇게 저렇게 부모님이랑 알콩달콩 지내는모습들
어릴때 사랑받는 방식이 나랑 달랐던 친구들을 보며
그래 저렇게 지내는게 더 좋아보인다 나도 저렇게 지금부터라도 잘 지내야지
그런생각으로 제마음은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어요
남들 다 하는 부모님과 영화관 데이트
그래도 마트가면 같이 팔짱도 껴보려고 하고
그렇게 제 나름대로는 제마음을. 편하게 해보려고. 어쩌면 정확하게는 남들에게 그런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연애때는 남편이 그런현실에서 도망칠수있는 곳이라서 몰랐는데.
제가 받았던 상처들을
결혼후 남편에게 똑같이 하게되는 모습을 느끼고 너무 제 자신이 싫어졌어요
남편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서
저는 제가 잘못한 행동을 꾸준히 줄이고 온갖 관련 책도 찾아서 보고
저의 욱하는 면을 다시 살펴보게 됐어요
패턴이 생각보다 일정해서 감정이 격해질때마다
책내용 생각하고 혼자서 극한 상황으로 끝내지말자
스스로를 다독이며 지냈어요
임신하고는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기에게 절대 그런모습 보이고싶지 않아서 몇배로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아기가 태어나고
조리원에서 나온 후에 친정부모님과 또 작게 다툼이있었지만 지나갔어요
키우면서 너무 소중한 어제보다 더 사랑스러운 아기를 보면서 지내다가 백일쯔음 친정부모님이랑 다투고 또 크게 화가 났는데
이제는 안멈춰지더라고요
그 앞에 해결되지못한 수많은 상황들이
이해받지못한 수많은 과거의 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기분이 들었어요
제대로 사과 받지 못하고
그냥 그런모든 과정을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고 이해하고 지나가 버린게 잘못이였을까요
티비에 유명하신 박사님 나와서 강연하거나 조언을 하실때마다 울면서 봐요
그날의 어린 저를 이해해주는 것 같아서요
동시에 나의 아기에게는 절대로 같은 일이 생기지 않게 이악물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있어요 매일
근데 아기가 자고있거나 잠자기전
짧은 틈만 생겨도 자꾸 옛날 그 사건들이 생각나요
그 박사님도
옛날의 부모들에게서 사과를 받는다는건 힘든일이니
자식을 사랑하긴했지만
그냥 그정도의 사람인거라고 사람대 사람으로 보는게 마음이 편해진다고 하시던데...
그 행동마저 사랑이라고 느낄수는 없잖아요 ..
신체적 폭력만 얘기했지만 정신적 폭력도 존재했고
이제와서 보면
그런상황일때아무도 말리는 사람이없었어요
신체적 또는 정식적 폭력가해자
아빠 엄마
방관자 1 아빠 엄마
방관자 2 동생
이렇게만 기억됩니다
그뒤로 남들이 볼때 보여주는 어떤 다정한 제스처들이 있을때마다
온전히 행복하다 이런생각이 안들고
이제와서 ? 갑자기 이게뭐지? 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해요
제가 어떻게해야 어린시절 정신적 신체적 가정폭력을 잊을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을까요
제가 노력을 하면 제 아이에게는 이런걸 물려주지 않을수 있을까요
혹시나 그런 상황이 있으셨다면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정말 힘드셨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