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 좀 해보자면 저번에 내가 궁예했던 건데 매운 맛 = 미각이 아닌 통각 = 새로운 감각 = 꿈을 여는 새로운 열쇠. 이 궁예가 어느정도 맞는 거 같음. 애초에 2020 레조넌스 때 애들이 다같이 공명하면서 서로 의견이 통합되고 꿈 밖으로 나왔는데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거는 다시 꿈속으로 들어간 거임. 엔시티 세계관 자체가 '꿈 안에서' 활동하는 거니까. 다같이 있는 공간은 꿈일 수밖에 없음. 근데 문제는 다시 어떻게 꿈으로 들어갔냐인데 내가 볼 땐 꿈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을 드림이들이 연 거 같음. 디기티 티저에서도 지천이 대화하면서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각, 즉 감각이라고 계속 강조해왔었고, 애초에 엔시티들이 꿈에서 만나게 된 것도 공감이라는 감각을 느껴서임. 칠감때 말한 일곱번째 감각이 공감을 말한 거였고.근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가사와 멤버들의 표정임. 맛 가사 보면 그냥 즐기자는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고, 뮤비에서 멤버들도 뭔가 심각한 표정이거나 서로 대립하거나, 빠져나가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음. 내가 볼 땐 드림 멤버들은 어떠한 이유들로 꿈이라는 걸 이미 깨달아서 나갈 생각이 없거나 나갈 방법을 이미 알고 있어서 여유로운 느낌인듯. 런쥔이가 티저에서 '컵을 깼는데 왜 접시가 있지?' 라고 말하고, 재민이었나 제노였나 먹어본 적도 없는데 전보다 더 맛있다고 하고... 그 과정에서 이미 서로가 꿈인 걸 자각하고 이 꿈으로 들어오는 매개체와 나가는 매개체가 핫소스인 거도 이미 알아챈 거 같아. 그래서 맛 뮤비 마지막에 마크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핫소스 쳐다보면서 먹으려고 하니까 나머지 6명의 멤들이 다 말리거든? 이런 거 보면 늦게 다시 합류한 마크가 뭘 모르고 한 행동인 거 같은데 6명끼리 활동할 때 애들끼리 꿈에 대해서 깨달은 게 있을지도.
그리고... 뮤비에서 계속 불이 나오는 거랑... 애들끼리 폰으로 찍어주는 건,,, 나도 대체 뭔지를 모르겠엄... 뜬금없이 뮤비에서 핸드폰으로 서로 찍어주는 거 나오는 게 누가봐도 뭔가 떡밥이 있다는 건디... 감이 잘 안 옴 ;; 뭔가 예상가는 거 있는 찌찌는 말해줘!
그리고 좀 늦은 궁예인데! rainbow 가사 궁예 해보자면 '함께 꿔 온 꿈들은 또 누군가의 꿈이 되어가고 우린 같은 꿈속으로' 이런 가사가 있음. 이로써 드림이들은 예전에 꿨던 꿈들에서 나온 게 확실시 됨. 예전에 꿨던 꿈들은 또 다른 누군가가 꿀 것이라고 하고 있고 본인들은 다시 또 다른 새로운 같은 꿈속으로 들어갈 것을 예고 하는듯... 애초에 드림이 졸업체제가 없어졌지만 졸업체제를 의미하는 거 같기도 함... 원래대로라면 모두 다 졸업하고 나서 새로운 드림이들이 나왔을 수도 있잖아. 그래서 본인들은 막내 지성이까지 모두 성인이 되어 이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나갈 것이고, (다시 같은 꿈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무대를 만들 것이고) 자기네들이 꿔온 꿈들을 또 누군가가 꾼다는 의미가 다른 미성년자 멤버들이 데뷔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얘기하는 거 같아. 애초에 드림이라는 팀이 그런 의미니까.
+ 이번에 리펙도 조금 궁예해보자면 2020 레조넌스 앨범부터 future랑 past로 나눠져 있었잖아. 그리고 세계관 내에서 애들이 꿈에서 나가려고 다시 시간돌리고 과거로 돌아갔었음. 그래서 꿈으로 들어온 입구에 도달해 나갈 수 있었던 거고. 근데 꿈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으니까 이제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거다, 다른 얘기가 시작될 거다. 이런 얘기인듯? 이번 리펙 제목도 그렇고.이번에 save도 너무너무 세계관스러운 포인트들이 많았음. 일단 티저부터가... 물방울에 반도체 있고 ㅋㅋㅋㅋ 그 물방울 엔시티 세계관 시작될 때부터 나왔던 물방울임. 예전부터 물 자체가 꿈을 의미하기도 했었고. save라고 적힌 반도체가 물방울에 들어가있는 걸로 봐서는 127 또한 꿈으로 다시 들어간 걸 의미하는듯.
처음에 뮤비가 시작되고 노래가 흘러나오고 하는데 노래 가사 중에 힌트가 많음 '떨어져도 너에게 데려다 줬어' '우린 어디서든 붙어있어' '시공간 그 무엇과도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으니' 이러는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엔시티 자체가 꿈 안에서 활동한다는 기반 설정이 있기 때문에 얘네는 지금 꿈속인거임. 꿈속에서 현실로 나와서 어쩔 수 없이 각자의 자리로 찢어진 멤버들이 다시 뭉친 걸 의미하는듯. 이 말은 127도 다시 꿈 속으로 들어온 걸 의미하는 거 같음. 게다가 가사 중에 또 'out of sight out of mind 그거 다 옛말 우리 무대는 우주고' 이런 가사가 있음. 꿈에 들어왔지만 꿈인 걸 자각하지 못하고 의지와 생각이 없던 옛날이랑은 다르다는 말인듯. 우리 무대가 우주라는 말은 뮤비 공간이 우주선같은 곳이라는 것도 뭔가 연관이 있을 거 같아. 새로 들어온 꿈의 공간이 우주공간인듯? 그럼 맛 뮤비에서 나왔던 사막이랑 핫소스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공간은 다른 행성이라고 볼 수도 있을듯.
근데 여기서 재현이 조카 수상해... 뮤비 맨 처음에 아무도 안 들어온 불꺼진 우주선 안에 save가 적힌 투명한 유리상자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장면이 나오고 그 뒤에 갑자기 누가 들어오는 듯한 발과 인영이 보이는데 이게 재현임. 바로 다음 장면에 재현이 그 유리상자에 기대 있거든. 불도 켜져 있고 이 다음부터 멤버들이 등장함.
재현은 예전부터 어떤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지, 꿈에서 나가고 싶어하는 건지 꿈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는 건지 제대로 된 포지션이 뭔지 명확하게 묘사 된 적이 없음. '신'같은 존재로 계속 묘사됨. 멤버들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거나, 그 자리에 없었는데 다 알고 있다거나, 모든 사건을 관망자처럼 쳐다보고 있다거나. 이런 점들이 이번 뮤비에서 엄청 티남. 저 투명한 유리 상자는 칠감이랑 위닷츄랑 텐데, 몽중몽 등 세계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노래들에 계속 등장함. 유리 상자도 일종의 꿈이랑 공간을 의미하는데, 중요한 건 이번 뮤비에서 저 유리 상자 근처에 계속 있는 건 재현밖에 없음. 내가 볼 때 유리상자는 멤버들의 기억이 담겨 있는 상자같음. 가사에서 보면 'saving you saving me 미래의 기억' 이러는데 꿈속으로 다시 들어오게 되면 기억을 잃게 될 수밖에 없는? 그런 효과가 있는 거 같음. 그래서 멤버들은 이 기억을 지키고 싶어 계속 우주선 내에서 반도체같은 부품같은 걸 찾고 백업하고 이런 장면이 나옴. save가 적혀있는 반도체가 어떤 곳에 결합되자마자 우주선 내에 이파리들이 확 피는 그런 장면이 나오는데 이런 식물들이 멤버들의 기억이고 부품을 찾아서 조각할 때마다 멤버들의 기억이 지켜지고 다시 돌아오는 거 같음. 그러니깐 그런 식물들이 담겨 있고, save가 적혀 있는 유리 상자는? 멤버들의 기억이 담겨있는, 멤버들이 지키고 싶어하는 존재겠지. 그런 존재인 상자에 위에 올라가 있고, 옆에 기대어 있고 계속 이렇게 상자 곁을 멤도는 멤버는 재현밖에 없음. 내가 생각했을 때 재현이 맨 처음 이곳으로 들어와서 우주선을 가동시켰고, 나머지 멤버들을 부른 뒤 자기는 모른척하며 다시 멤버들을 꿈으로 이끈 장본인인 거 같음. 잘 보면 나머지 멤버들은 반도체랑 부품가지고 자기들 기억 찾기 바쁜데 재현은 계속 유리상자에 붙어있고 혼자 누워있기 바쁨. 이 상황에 관심이 없다는 듯이.
[save 뮤비 요약]
재현이 흩어진 멤버들을 임의적으로 다시 부름.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꿈으로 들어오면 기억을 잃게 되고 의식이 흐릿해지나봄. 여기서 추측해볼 수 있는 건 드림 멤버들은 기억을 잃고 의식이 흐릿해지게 된다는 걸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 같음. 가사에서도 계속 중독이 된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것으로 보아 꿈으로 들어온 걸 자각했지만 꿈으로 들어온 상태에서 기억을 잃는 건 잘 모르는듯. 예전에도 드림이들이 꿈인 걸 127보다 더 늦게 자각했으니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음. 그래서 중독되고 정신 못차리는 드림이들과는 다르게 127 멤들은 빠르게 상황파악을 마쳐서 기억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거 같음. 중요한 건 재현이 다시 이들을 꿈속으로 불렀다는 사실. 추가로 save 티저에서 9명 중에 유리상자에 붙어 있는 건 재현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