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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저는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쭈히 |2021.06.12 23:32
조회 18,761 |추천 0
안녕하세요
어..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려있을줄 몰랐어요
먼저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요
일단 댓글들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읽었어요
그리고 읽어보고 느낀건 세상에서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딸같아서 동생같아서 따끔하게 해주시는말씀
정말 감사해요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내가 한참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하구요ㅜㅜ
아 그리고 학자금대출은 받을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도 못하고 있어요
저는 써보지도 못한 돈인데 절 낳아주신 친어머니가
제 명의로 핸드폰이며 카드며 쓰신게 미납되어
신용불량자라 학자금대출은 꿈도 못꾸고있어요
그래서 어떻게든 벌어보자고 한건데 정말 부끄럽네요
오늘당장 가게에가서 일 그만둔다고 말하고
어머니,아버지께 사실대로 말씀드릴거에요
편의점에서 알바하는줄 아시거든요
더는 속이면 안될거같아요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다시 공부열심히할게요
그리고 사장님 친구분께도 그럴일없다고 연락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얼굴도 모르는 제 고민에
엄마처럼 언니처럼 삼촌처럼 혼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사실 감동이에요
이렇게 관심가져주실지 몰랐는데 진짜진짜너무 고맙습니다
정신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실히 다 끊어내고 어머니 아버지께 사실대로 이실직고하고
상황정리되면 저 감사의 글 남기러 다시올게요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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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안녕하세요
눈팅으로는 많이 봤었는데 글을 남겨보는건
처음이네요..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지금 (이름은 알려드리기
곤란하네요) 지방대 휴학을 했구요
나이는 22입니다
과는 말해도 되겠죠? 간호학과이구요.
제목에 써있듯이 저는 6살때 친엄마손에 보육원에
맡겨졌습니다
이유는 아버지와 이혼하고 혼자서 키우기 힘들었다라고
나중에 듣게되었어요.
이해는해요 직업도 없는 여자가 혼자서 애를 키우는게
힘들었겠죠.
워낙에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이였다고도 들었구요
성인이되고나서 만났는데 자주 연락은 하지않아요
어릴땐 엄마,아빠가 그냥 너무 미웠어요
얼굴도 보고싶지 않았고 찾아와도 만나주지 않겠다고
혼자 다짐하고는 했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위탁가정에서 자랐어요
저말고도 부모가 돌보기 힘든아이들 여럿이서
생활하는 집이였어요.
위탁어머니 아버지두분다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좋은기억도 추억도 많아요
온전한 가정에서 자라신 분들에게는 정말 별거 아닌것들이겠지만 저같이 부모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소중해요
일단 본론만 말씀드릴게요
사실 친구도 많지않고 정말 친한친구에게도 제 고민을 말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ㅜㅜ
제가 대학교를 휴학하게된 계기가 보육원 후원으로
장학금도 받았었고 위탁가정 어머니 아버지께서
도움을 주시고 있었는데 작년에 어머니께서
암진단을 받으시고 병원비로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아버지께서는 그래도 뒷바라지 해주실수 있다고 하시지만
솔직히 친자식도 아닌 제가 아무렇지않게 등록금 받아가며
학교다니는게 너무 죄송했어요.
그래서 몰래 휴학하고 알바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저번달에 걸려서 엄청 혼나고 일단 제가 알바해서
다니겠다고 선포는 했는데 솔직히 자신없네요ㅜㅜ
안그래도 코로나라 알바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인거에요ㅜㅜ
편의점, pc방, 전단지붙이기 등등 진짜 안해본 알바가
없어요.
그러다가 돈을 더 많이 벌수있는 알바를 찾았어요.
칵테일 양주파는 그런 바(BAR) 아시죠?
퇴폐업소 그런거 아니고 진짜 손님들끼리 오셔서
마시고 가시는 그런곳이에요
처음에 사장님하고 면접보는데 너무 어려서
안될거 같다고 하셔가지구
등록금 벌어야된다고 진짜 열심히 한다고
청소도 잘하고 시키는거 다 잘할테니까
일하게 해주시면 안되냐고 매달렸거든요
그래서 사장님이 부모님도 아시냐고 그러셔서
제 사정을 다 말씀드렸죠
보육원에서 살고 어쩌고 저쩌고 다 말씀드렸더니
열심히 산다고 출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열심히 하면 돈 금방 모을수 있겠다
생각에 지각한번 안하고 설거지부터 청소 진짜
열심히했어요.
그렇게 한달되고 지금 두달째일하고 있어요
(아 제가 사는 지역은 코로나거리두기 2단계일때도
9시까지는 영업 가능했구요 5인이상 집합금지만
잘지키면 들어오실수 있었어요)
사장님이 친구 두분이 놀러오셨어요
(참고로 저희 사장님나이는 35이세요)
친구분들이라 사장님이 술 꺼내고 안주도
챙겨주시길래 신경안쓰고 있었어요
(아 저말고도 다른 직원 남자한분 더 계세요)
워낙 금토가 바쁜날인데 평일이라 가게안에
손님도 별로 없고 바쁘지않아서 카운터 안쪽에
앉아있었는데 사장님이 절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갔더니 친구분들 소개시켜주시고
저보고 진짜 요즘애들 안같다고 열심히 사는애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속으로 쫌 불편했어요ㅋㅋ)
그런데 친구분중에 한분이 진짜 완전 너무너무 부담스럽게
잘생기신거에요
눈도 막 부리부리하고 운동도 하셨는지 팔에 근육도
울락불락하고 멋있으시더라구요
사장님 친구분들도 도와줄일 있으면 말하라고
해주시고 아니라고 말씀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러면서 저는 뻘쭘하기도 하고 제자리로 돌아와서
앉았어요
그리고나서 이제 슬슬 일어나시려는지 사장님하고
다른친구분이 밖으로 먼저 나가시고 그 잘생긴
친구분이 저한테 오시더니 다음에 또보자고
인사까지 해주시고 가셨어요
그래서 그냥 불쌍해서 챙겨주시나 했어요
그러고 몇일 지나고나서 사장님 눈치가 이상한거에요
자꾸 저보면 킥킥 거리고 웃으시고
그래서 제가 왜자꾸 저보고 웃으시냐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그러시고 암튼 자꾸 신경쓰이게 하시는거에요
그냥 무시하고 있었는데 그 사장님 친구분이
또 찾아오신거에요
근데 제가 인사하니까 저보러 왔다고 그러시고
사장님은 자꾸 웃으시구ㅜㅜ
그래서 나 놀리는건가 싶어서 기분이 좀 안좋았어요
손님들도 몇팀있고 그래서 서빙하고 왔다갔다하는데
사장님이 잠깐 밖에 나가보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너무 무서웠어요.
"왜요?" 그랬더니 자기 친구가 밖에서 너 좀 보고싶어한다고
그러시는거에요
더 무서웠어요.
이상한짓 할려는건가 싶어서 심장이 조마조마하는데
사장님이 귀띔해주시더라구요
제가 너 저번에보고 마음에 들었다고 자꾸 연락처 알려달라고
그래서 그거는 안된다고했더니 찾아온거라고
일단 밖에 나가보라고 하시는데 진짜 너무 민망한거에요
(참고로 저 모쏠이에요.....ㅜㅜ)
담배피시다가 제가 나오니까 막 급하게 끄시고는
저보고 대뜸 먼저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처음에보고 너무 귀여웠다고 혹시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땅만 쳐다보고 아니요 아니요만 주구장창
말했거든요..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쪽팔려요
그런데 저도 싫지가 않았어요
짝사랑은 해봤어도 누가 저한테 너 좋아한다는말 들어본적이
없었거든요.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구요
밖에서 한번 만났어요 밥먹고 드라이브 시켜주고
커피마시고 하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봐주고
너무좋았죠.. 집에 데려다주면서 자기랑 만나볼 생각없냐규
정말 잘해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고민인건요....
그분은 엄청 잘 사세요.
차도 외제차고 딱 보기에도 사람이 풍기는 그런게 있잖아요
부티? 라고 해야될까요?
집에서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란거같아요
직업은 사업하세요 카페도 여러개 있고
사장님도 진짜 착한놈이라고 부모님도 다 좋으시고
너 사랑많이 받을거라고 진짜 나쁜놈 같으면
어리고 고생만한 너한테 접근도 못하게한다고 하시구요.
저도 마음이 자꾸 가는거에요
그런데 저는 보시다시피 보육원에서 고아처럼 자랐는데
부모님이 아시면 좋아하실까요
제 대답만 기다리고 있는데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 마음이 가는대로 해도될까요?
진짜 주작아니고 소설아니에요ㅜㅜ
추천수0
반대수116
베플ㅇㅇ|2021.06.13 16:39
아줌마가 지나칠수가 없어서 아줌마도 암 걸렸고 수술하고 추적관리중이고 예쁜 딸이 있어 내딸이 내가 걸린 병때문에 수술비 돈 걱정에 아저씨들 득실거리는데 가서 돈 번다고 하면 혀 깨물고 죽어버릴 것 같아 ... 내새끼가 나 때문에 ... 그러지말아 위탁아동이든 뭐든 내 집에 내가 지은 밥먹고 내가 빤 이불에서자면서 출출할때 치킨시켜먹으며 호호 거리며 웃고 있으면 그냥 내자식인거야 니가 스스로 위탁아동이라는걸 되뇌이며 선을 지킬려고하니 거기 부모님은 이미 네가 딸일텐데 내새끼 그런곳에서 나한테 보탬되려 일했다는거 아는게 부모님은 더 상처야 내가 얼마나 못났으면.. 그런 생각에 가슴치는게 부모야 제발 예쁘게 밝게 커주렴 여태껏 예쁘게 컸듯이 , 다른거 필요없이 이디야나 스타벅스 이런곳에서 알바하면서 장학금 받고 학자금대출받으며 사는 다른 친구들처럼 살아줘 그것도 절대 쉬운게 아니지만 그 젊음은 떳떳해서 당당하고 그 당당함으로 세상을 견딜수있을거야 ..힘들어도 젊음을 팔아서 돈벌지는 말자 애기야
베플솔직히|2021.06.13 17:27
정신 차리세요. 그 남자분이 님을 왜 좋다고 했는지 팩폭한번 해 드릴까요? 돈 별로 안 들이고 잘 수 있는 쉬운 상대라 그런거에요. 남자를 몰라도 전혀 모르시네.. 순진한 거 좋은거 아닙니다. 똑 부러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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