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빈이 입체기동 타는 장면이 얼마 없다면
리바이는 심장을 바쳐라 경례하는 장면이 생각보다 얼마 없음
근데 이 스포짤 보고는 리바이의 경례가 그동안 적었던 이유가 느껴졌음.
리바이는 인류의 구원도 중요했겠지만 자기 자신을 존재하게 하고 삶을 이어가게 하는 건 동료였을 거임. 과거 지하도시 시절 불안했던 자신의 곁을 지켜준 팔런, 이자벨부터 누구보다 자신을 믿고 따라주었던 구리바이반, 그동안 무리에서 리더 역할을 해왔던 때와는 다르게 이들과 있을 때만은 편하게 기댈 수 있었던 간부조 등 리바이에게 동료는 인류 이상의 의미였고, 그 중 엘빈은 죽음으로 구원할 정도로 정말 소중히 여긴다고 생각함.
동료로 살아가는 리바이였지만, 그런 리바이에게 동료들은 모두 죽음으로 곁을 떠나갔음. 어릴 때부터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겪어 온 리바이에게는, 심장을 바친다는 경례가 더욱이 진중하게 다가왔을 거라 생각함. 죽음이 얼마나 쉽게 다가오고, 또 얼마나 황량한 지 아니까.
그래서 스포짤의 리바이 경례는 그동안 자신의 인생을 채워주었던 소중한 동료들을 향해 심장을 바치는 것 같음. 리바이가 정말로 심장을 바치는 대상은 동료라는 것 같았음.
모순적이게도 그들에게 심장을 바친 자신은 살아있지만, 자신의 심장을 받게 되는 그들은 모두 죽어있다는 게 너무나 잔인한 것 같음.
쨌든 리바이가 경례를 하는 장면은 적어서 좋았고, 그마저도 아무 때나가 아니라 '심장을 바친다'는 행위를 진중하게 생각해서 진정으로 자신의 심장을 동료들에게 바치는 걸로 보이는 게 찌통이었음
그리고 동료를 마냥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차라리 지옥같은 현실보다 나은 죽음으로 떠난 동료들이 이제는 편안해 졌을 거라 생각하면서 동료들을 추억하듯이 심장을 바치는 것도 좋았음. 무수히 많은 상처를 겪어온 리바이도 이제는 자기 자신도 소중히 여기면서 행복하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