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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과거 아이돌 모친에게 당했던 가정폭력

쓰니 |2021.06.14 00:58
조회 156,754 |추천 635
달아주신 댓글을 읽어보며 위안도 되고, 쓰디쓴 조언도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돌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것 아니냐는 댓글들도 많이 보였는데
아... 읽는 입장에선 그런생각이 들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우선 저는 이득을 취할 목적은 조금도. 전혀. 일절. 없습니다.

건너 들어보면 그들 모두 모아둔 돈없이 다 탕진하고 술독에 빠져산다고만 들었기에
인간으로 태어나 어찌 그러고 살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다만 아이돌 모친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쓴 이유는
좀 더 많은 분들께서 읽고 조언해주시길 바라서 쓴 표현이었으며..

굳이 알리지 않아도 되는 아들의 현 상황을 적은 이유는
그 아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에 폭행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저의 글에 조금이나마 뒷받침이 될까 적은 내용이었습니다.

오해의 소지를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그리고 다소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사회적으로라도 벌하고 싶은 마음에 사실을 담아 적었습니다.

남편과의 긴 대화끝에 이곳에서 조언을 얻는 많은 분들을 보며 용기를 얻어 써봅니다. 
다소 문맥이 어긋나거나 지루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30대 초반의 평범한 여성입니다.
평범하다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3~4살 정도 되었을때 저희 부모님께서는 이혼을 하셨고,
아버지께서 새로 만나 재혼하신 분이 아이돌 멤버의 모친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직후 저와 언니는 친어머니 밑에서 자라다가
제가 10살이 되었을 무렵 친어머니의 생활고로 인해 아버지께 보내졌습니다.

그때부터 계모(아이돌 모친)의 밑에서 자라며 5~6년간 가정폭력을 당해왔습니다.

정말 수도없이 맞으며 살았습니다.
헬스기구(완력기), 냄비, 후라이팬, 직접 만든 각목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다 무기였으며
저와 언니의 머리가 찢어져 가정집 벽지에 피가 다 튀어도 멈추지 않고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맞았던 이유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1. 내(계모)가 집에 없는데 감히 내집을 돌아다니지 마라.
당시 호프집을 운영하던 계모는 오후 5~6시경 출근을 하며 
언니와 저의 방문 틈에 종이를 꽂아두고 출근했습니다. 
이를 모르던 저희는 저녁에 화장실을 다녀왔고 
새벽에 퇴근한 계모가 종이가 바닥에 떨어져있는걸 확인한 후, 
자고있던 저희의 머리를 발로 밟고 폭력을 행사하며 
"감히 내가 없는 내 집을 돌아다니냐"며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2. 내(계모)가 일어나기 전에 화장실도 쓰지마라.
본인이 일어나는 시간(2~3시)까지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본인의 잠을 설친다는 이유였습니다.
창피한 얘기지만, 언니와 저는 소변이 너무 급해서 다용도실에서 해결을 하고 두들겨 맞은 적도 있습니다.

3. 본인이 술에 취해서 한 행동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는 부분인데..
새벽에 냉동실에 있던 햄과 칼이 바닥에 떨어져있었습니다.
저희가 마음대로 냉장고를 열었다고 판단하여 폭행을 휘둘렀습니다.

4. 초경
제가 초경을 맞이했을때 
"냄새난다", "기저귀(생리대)는 니 알아서 사서 써라" 등 언어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5. 5년간 용돈을 일절 받지 못했던 저와 언니가 
족발집 전단지를 붙이는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것을 알게 된 그사람이 저희를 폭행하고난 뒤 
다시 저희에게 전단지를 붙여서 돈을 벌어올 것을 요구했습니다.

6. 무척이나 더웠던 여름날 
고교생이던 언니가 하교 후 잠시 에어컨을 틀었고, 
잠시 후 껐으나 어떻게 알았는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나의 가전제품을 함부로 틀었다는 이유로 언니는 그날 헬스기구로 머리를 맞고 피를 흘렸습니다. 
벽지에 묻은 피자국을 닦으면서도 
입에 담지못할 욕설을 퍼붓는 그 사람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고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20년 전 일이고, 갑자기 글을 쓰려니 당장 생각나는 부분은 이정도인데.. 
5~6년을 살면서 매일같이 폭행을 당했으니 수도 없이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고교에 입학하면서 다시 친어머니께 오게되었고
그 이후로는 사랑 많이 받으며 살아왔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누군가가 나를 미워하거나 해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20년째 이어지는 잦은 악몽으로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남편과의 긴 대화끝에 찾아가보자라는 남편의 제안에 선뜻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저에게는 그 어떤 증거도 남아있지 않고
오롯이 피해자인 저와 언니, 그리고 목격자 또는 방치자인 아버지 뿐입니다.
아.. 제 두피에 남아있는 폭행의 흔적들이 있겠네요..


어쩌면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 아니었을수도 있습니다.
알콜중독인 전남편과 이혼하고 
하나뿐인 아들은 아이돌생활을 한다며 연락이 잘 닿지 않았으며

끝내 본인도 알콜중독이 되어버린 피폐해진 삶이 그렇게 악마로 만들었을수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20년이 지난 지금, 법적인 방법으로 그 사람의 잘못을 벌할 수 있는지
그게 안된다면 사회적으로라도 그 사람을 벌할 수 있는지..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서입니다.

아이돌의 모친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는
사회적으로라도 그 사람을 벌할수 있을지 모른다는 작은 생각이 있어서였으나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다가간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ㅠㅠ

그 아이돌은 무슨죄냐 생각하시겠지만
현재 여러가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자숙중인 상태입니다.
그 부모 밑에 그 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워낙 대형기획사 소속이 두렵기도 합니다만..)

저는 이제 궁금합니다.
왜 그렇게도 어린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는지.
어떤 점이 그녀를 그렇게 화나게 한건지.

저는 어떤 방법으로 이렇게 망가진 저의 유년시절에게 위로를 할 수 있을까요..?

과거에 당해왔던 가정폭력이 저에게는 혼자서 묻고가야 하는 무거운 짐이라고 생각했으나,
본인이 원한다면 찾아서 되갚아주자라는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서 쓴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635
반대수28
베플ㅇㅇ|2021.06.14 10:58
.....? 댓글들 왜 이러지...? 본인 본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아니 누군진 몰라도 해당 아이돌은 잘못 없는거 인정. 근데 본인이 피해자라고 생각해봐. 잘못없는 아이돌이고 뭐시고를 떠나서 이 문제를 양지로 끌어올리고 싶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 않겠어? 어차피 말한대로 아이돌은 잘못 없기 때문에 잠깐 사과하고 다시 나올 수 있음. 실제로 많은 연예인들이 그렇게 했고. 그리고 지금 피해자분이 물어본건 법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를 먼저 물어봤는데 뭐가 그렇게 불편하고 피해자가 옹졸하고 교활하다고 비난받아야 하는거지??
베플ㅇㅇ|2021.06.14 10:19
오죽하면 이런 글을 썼을까요. 사고치고 자숙중인 아이돌이라면 돈도 바닥났을텐데 뭘 얻어내려고 글을 올린건 아닌것 같아요. 저라면 사과를 받아서 마음이 풀린다면 어떻게든 할것 같네요. 지나온 시간을 보상받을순 없겠지만, 앞으로 살아갈 남은 평생을 위해서라도, 마음속 독버섯을 자르고 약을 바르는 과정은 필요해보이네요. 쓰니님이 당한 일은, 과거로 잊고 묻버리기에는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님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예요. 그래도 운이 좋은 사람이니까, 꼭 힘내세요.
베플남자ㅇㅇ|2021.06.14 11:34
와 혹여나 자기 본진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귀신같이 피해자 비난하는거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자숙중일 정도면 애초에 쓰레기라는 건데 ... 왜? 자숙중에 또 터지면 평생 tv에서 못볼까봐 무서워서 그러나? 피해자한테 돈 타내려고 한다거나 변호사를 찾아가야지 여기서 이러는거 보면 수상하네 식으로 댓글 쓰는거 꼭 그만큼 다 되돌려받을거에요~ 아이돌에 미쳐가지고 피해자를 후려치네
찬반ㅇㅇ|2021.06.14 10:44 전체보기
사회적 물의 일으켜서 자숙중인 아이돌이랑 님 폭행건이랑은 그래서 뭔 상관인가요? 님이 지금 따져야 할 사람은 님 아버지랑 그 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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