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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련이 남은 걸까요?

ㅇㅇ |2021.06.14 21:38
조회 1,390 |추천 0

안녕하세요, 혼자 고민하다가는 답이 없을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전남친과 헤어진 이후로 뭔가 무중력에 있는 것 처럼 붕 떠 있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분명 몸도 전보다 가벼워졌고 삶의 질 자체도 올라갔는데 마음이 텅 빈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자주 지내던 지인들을 전부 정리해서 그런가 생각을 했습니다. 전남친과는 엮여 있는 지인들이 많아서 종종 소식을 듣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한 몇 달 지나니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어쩔 수 없는 걸 알지만 저를 피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기도 했고, 다른 여사친들이랑 노는 걸 마냥 달갑게 보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관련 지인들과 연을 다 끊었습니다. 조금 극단적일 수도 있겠지만 주변에 간섭도 있던 참이라 전남친을 아는 지인들과 더불어 다른 알고 지낸 무리와도 연을 끊은 참입니다. 지금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참 사람 심보가 뭔지 괜히 그랬나 싶네요...

항상 새벽까지 단체로 통화하거나 종종 만나서 놀 던 사람들이라서, 내가 사람이 없어서 공허한 건가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상한 건 아쉽긴하지만 후회되지는 않는 다는 겁니다.

그런데 헤어진 건 후회가 되더군요... 아무리 주변에서 뭐라 한다지만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한테 헤어지자고 할 수 있겠어요. 내가 지금까지 만난 남자중에 나를 정말 사랑한다고 느껴주게 한 사람이었는데... 근데 인생사 본인 마음대로 되나요... 제가 많이 모나게 굴었습니다. 비겁하게 자기 입으로 말할 수가 없으니 상대한테 해달라는 거였죠... 그 사람한테는 많이 미안했습니다...
(당시에는 많이 미안했는데 연 끊을 때 들은 말이 있어서 죄책감도 안 드네요...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참 제가봐도 많이 못났네요...)

근데 또 이상한 건 가끔 생각날 때나 이렇지 평소에는 생각도 안 난다는 겁니다. 잠들기 전에 잠깐? 생각나는 정도라 아직 제가 미련이 남아 있다는 증거일까요? 평소에는 별 생각 없다가 잠들기 전에나 그런게 참... 제 sns염탐한 걸 알았을 때도 별 생각 없었는데 제 생각인데 제가 잘 모르겠네요...

분명 몸도 전 보다 가벼워졌고 삶의 질도 올랐습니다. 우울증이 좀 있었는데 많이 괜찮아졌고요...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라 항상은 아니어도 종종 노는데 왜이렇게 부유감이 드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 감정도 감이 잘 안 잡히고...

제가 사람들이랑 많이 연락하지 않아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아직 정리가 다 되지 않아 이러는 건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 이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신체는 건강해지고 있는데 정신은 잘 모르겠는 상황? 이네요...

지금은 연을 끊은지 한 달 정도가 지났는데 아직도 제 감정을 잘 모르겠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연애는 몇 번 해봤는데 이런 감정이 드는 건 처음이라...앞뒤 두서 없는 글이지만 부탁드립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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