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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친 집앞까지 갔어요

ㅇㅇ |2021.06.17 23:19
조회 5,508 |추천 1

횟수로 4년 사겼고 헤어진지 한달 좀 넘었네요.
 
헤어진 이유는 제가 갑작스레 좀 짜증을 3일 연속 냈어요 ㅜㅜ
잘못한거죠...
 
여튼  저희는 사귀면서 한번 이별을 겪었어요.
2년전에 제가 헤어지자고 하구선 오빠를 모질게 거부했거든요
회사도 처음들어가서 잘보여야 하고 이래저래 신경쓸게 많았는데
오빠가 화장실 갈때 연락 한번 못하냐, 회식때 잠깐이라도 전화 못받냐...
이런식으로 하다가 결국 헤어졌었는데 ...
참... 헤어지구나서 정말 일 열심히 해보자 ! 이 마음으로 열심히 일만 했네요.
그러다 어느정도 일이 적응이 될 무렵... 오빠 생각 나더라구요.
헤어지구 한달반정도는 오빠가 매일 전화하구 저희집에 찾아오구 그랬었는데
다 모른척 했거든요 . ...
왜 나때문에 저러구 있을까... ㅜ 그냥 그런생각들 때문에 일부러 더 모른척 했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하더라구요. 결국 제가 다시 잡아서 3개월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 후 오빠와 다시 만나면서 싸우다가 오빠가 헤어지자고 두번그랬엇어요.
하지만,,, 제가 오빠 많이 힘들게 하구 그래도 많이 좋아하기때문에
잡아서 대화로 잘 풀고, 잘 만났었습니다....
 
그리고 한달 좀 전에 오빠가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 전화로 얘기하다가...
그때 외근나갔다가 사무실 다시 들어가는 길이였는데... 하필이면 그 길이 출근길, 퇴근길에
항상 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그 길만 지나가면 미치겠더라구요 ㅠ
 
헤어지고,,, 연락 오더라구요.
피하기만 하면 안될것 같다고 , 서로 싫어서 헤어진거 아니니 참아보자고,,,
오빠도 힘들지만 참을거라고...
 
그 문자 보고 며칠을 고민하다가 새벽에 참지말라고 보냈네요..
그러다가 한번쯤 만나서 얘기해야 될거 같아서 오빠한테 만나자고 하고선
그다음날 밤에 만났는데.. 절 쳐다보지도 않더라구요  ...
정말 많이 울었어요. 차안에서... 이렇게 울다가 실신하겠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으니 ㅎ
택시 잡으러 가는길에 오빠한테 제가 그랬어요.
지금 많이 바쁘고 힘든거 안다고, 우리 8월1일날 다시 만나자고..
오빠도 알았다고 하면서 눈물을 보이네요 ... 자기도 내가 많이 안쓰러웠는지....
 
그다음날 회사 출근했는데 전날 너무울어서 그런지 머리가 띵하고 기운도 없고,
이래저래 멍때리고 있는데 톡이 왔어요 .
얼굴 많이 부었겠다구,, 일 열심히 하고 밥 잘 챙겨먹으라고...
톡 보고 바로 전화하니까 전화하지 말라고, 일 열심히 하라고 하대요...
 
정말 좋아하지만,,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듯이... 잡으려고 할수록 도망갈까봐..
저도 그랬었으니까... 그래서 연락 안하고
그날 편지를 썻어요....
 
그후 며칠전 가슴이 너무 뛰고 그날따라 유난히 오빠생각이 많이 나서
사무실에서 사무실전화로 처음으로 오빠한테 전화를 했어요.
저인걸 알았겠죠..ㅎㅎ 전화 받더니 아무말 안하더라구요.
저도 그냥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끊었어요.
근데 그 다음날이 되도 이놈의 가슴이 미쳤는지 어제보다 더 심하게 뛰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정말 마지막으로 울지말구 하고싶은말 똑바로 내 진심 다 전하고 오자!
이 마음으로 새벽에 택시타고 오빠네 집앞에 갔어요.
물론 연락 안하구요... 그리고 집앞에 가니 오빠방 창문에 불 켜져있는걸 보고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문자로 집앞이라고 잠깐만 나오라구 했는데...
연락도 없고... 그렇게 비까지 내리는데... 한시간 반을 기다리다가 오빠방 불 꺼지는거 보고
그냥 집으로 왔어요...
정말 진심으로 얘기하고싶었는데... 집에와서 내가 너무 조급했던것 같다고, 일 열심히 하구
밥 잘챙겨먹구 옷 따뜻이 챙겨입고 다니라고 문자 한통 보내고 끝...
 
마지막에 울면서 무조건 잡으려고만 했던 제 모습이 ... 참 후회되네요....
왜 하고싶은말 하지도 못하고 무조건 울기만 하고 왔었는지...
그래서 이번에 갔을때는 정말 하고싶은말 똑바로 잘 하고 오려고 했는데... 얼굴도 못보고,..
 
근데 이 미친 심장은 여전히 두근거리네요....
바쁠때 연락할수록 더 멀어질 확률이 크다는건 알지만...
겨울이 오빠에게는 가장 힘들다는걸 알아서 그런지...
혼자두게 하고 싶지가 않네요...
 
오빠는 다른사람 만나라고, 우리가 인연이면 다시 만나겠지.... 이러지만..
전 다른사람과 좋은시간을 보내느니 오빠와 힘든 이 시간을 함께 이겨나가고 싶고,
우리가 인연이라면, 다시 돌아올 사람이라면 가만히 있어도 오는게 인연이라면
제가 잡아서 오는것도 인연이기 때문에, 아직 헤어질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한번더 찾아가보고 싶어요.
내가 왜 짜증을 낸 이유, 우느냐고 못한말, 며칠전 찾아갔을때 하고싶었던 말,,,, 내 진심...
다 보여주고 싶어요...
친구는 바쁠때 자꾸 이러면 짜증난다고 , 그냥 며칠 기다리라 하는데...
하루하루가 참 힘드네요....
추천수1
반대수16
베플ㅇㅇ|2021.06.18 00:05
햇수 햇수! 횟수는 몇 번이나 몇 회일 때 쓰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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