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여기에 한 번 썼었는데 진짜 내 인생 ㄹㅈㄷ 사건임,,,
내가 중학교 때 친해진 친구 중에 ㄹㅇ 정쟤현같은 놈 있거든,,, 얼굴 조카 잘생기고 피부 하얘서 길캐도 개많이 당했음... 근데 공부도 개잘하고 피아노 잘치고 운동 개잘함... 성격도 씹선비라서 남자애들이 걔랑 잘 안놀아줬음. 진짜 잘생긴 찐따의 표본...
난 걔 그냥 소문으로만 듣고 이름만 아는 상태였었고 별 감정 없었는데 중3때 걔랑 같은 반 되고 나서 걔가 진짜 조카 질투나는 거임... 인간적으로 사람이 너무 완벽하잖아,,, ;; 나랑 공통점도 많은데 다 나보다 잘했어서 (피아노, 수영, 공부 등등) 조카 빡쳤음...ㅋㅋㅋㅋ 다른 애들은 다 걔 좋아했는데 난 그냥 보자마자 질투부터 나더라,,, 걍 인간적으로 넘 부럽고 시샘이 났어ㅠ
그러다가 걔랑 나랑 나란히 반장 부반장되고 나서 서로 오해 풀고 좀 친해졌음... 걘 내가 자기 싫어하는 거 눈치까고 피하고 있었대 ㅋㅋㅋ 자기도 왠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싫어하는 거 조카 티내서 무서웠나봄,,, 암튼 나도 걍 허심탄회하게 너 부러워서 그랬다고 털어놓고 미안하다고 하고 그랬었거든...
적당히 친하게 지내다가 일이 터졌음... 내 실수로 걔 가정사 듣게 되고,,, 걔가 진짜 찐으로 당황하면서 막 변명하려 드는데 나도 걔랑 좀 비슷한 가정사라 그 자리에서 개쳐울었음... 이 때가 아직도 기억나 대의원회 끝나고 운동장 뒷편에 벤치?같은 곳에서 서로 조카 울음... 나 우니까 첨엔 벙쪄있다가 갑자기 자기도 울었어 ㅋㅋㅋㅋ 그러다가 좀 진정되니까 개민망해서 웃고 그 뒤로 약간 서로 많이 의지하게 된듯... 둘 다 그 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었을 때였고 되게 불안정했을 때였는데 서로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거 같애... 사춘기 같이 겪은 느낌 ㅇㅇ
지금은 서로 각자 생 사느라 바쁘지만 가끔 공부 안 될 때 연락하고 그럼 ㅋㅋㅋ 중학교 때 서로 공부 안하면 ㅈㄴ 따끔하게 혼내주기? 이런 약속했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