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역 한달을 앞둔 육군 병장입니다.
한 보름정도 남았죠. 부대에 있는 기간이...
휴가기간동안 전역준비도 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겠구나 라는 생각에
휴가전날 3시간밖에 못자고 나온 아직도 휴가가 설레이는 그런 사람입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87년 22살 꽃다운 나이인데 아직 연애 경험이 없습니다.
사람이 솔로가된지 7777일이 지나면 용이되어 하늘로 승천한다죠?
뻥인걸 입증했습니다. 제가 살아온날이 7800일이 넘거든요~
보시는분들은 "아~ 못난놈 아직도 여자친구도 못사귀어봤느냐" 하겠지만
제가 그동안 용기가 부족했나봅니다. 대학시절 맘에드는 여자에게 좋지않은 방법으로
고백했다가 멀어진 사연도있고. 짝사랑도 한없이 해봤습니다.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러던중 군대를 가게돼었고, 아마 갔다와보신분들은 알꺼에요...
군대에 있는동안은 나가기만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것같고, 널린게 여자인데~ 하고
자만할 수도 있죠. 저도 그랬으니깐요.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좀 힘들더라구요...휴...
저는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 많아요. 그친구들을 오늘 다 보게되었는데요
오랜만에 자주가던 동동주집가서 파전에 동동주 맛있게먹구 3차로 소주나한잔 하러가자며
근처 술집으로들어갔죠. 저는 "견디셔"를 마신탓인지 취기가 잘 오지않더라구요.
술집에 도착하고 소주에 누룽지탕을 시키고 맛있게 먹구있는데, 그때였어요.
제친구가 "저 알바생 귀엽지않냐?" 라고하는거에요. 그래서 돌아봤는데... 우와...
너무 이쁜거에요... 그래서 술먹는동안 계속 그분만 처다봤어요. 눈을 뗄수가 없더라구요
밝은 갈색으로 염색한 묶은머리에 마른체형에 그분이 너무 예뻐보였어요.
제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작구 아담한여자만보면 왠지 지켜주구싶고... 그런거있잖아요?
그런게 느껴지는거에요~ 그래서 괜히 벨눌러서 쓰잘떼기없는거 시키고 얼굴한번더보고...
그런데 그분이 저희 테이블로 오면 자꾸 심장이 뛰고 몸이 차가워지는거에요.
막 떨리고... 정말 너무너무 떨렸답니다.
그걸 몇번씩 이어가던중에 제 친구가 바나나우유가 먹고싶다고 사러가자고해서
바람도 쐴겸해서 술집을 나왔답니다. 그런데 나오는도중에 두번이나 제 앞을 지나갔어요.
제 눈밑정도에 키에 종종걸음으로 다니는 그녀를 보았는데... 계속 웃음이 나왔답니다.
너무 귀여워서... 편의점가서 뚱땡이 바나나우유를 5개사와서 술자리에있는 친구들을 나눠주고
제껀 주머니에 쏙~ 넣었어요. 나갈때 그분한테 주려고... 오만가지 상상을하며
"이거 주면서 뭐라고말하지?" , "남자친구 있이요?" , "번호가뭐에요?" 별에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저 혼자만에 상상에빠져 술집에서에 시간을 보내고 이제 나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이런... 그 여자분이 퇴근을 하는건지 녹색 코트에 후드를 뒤집에쓰고 퇴근준비를
하는거에요... 그모습도 어찌나 예쁘던지... 그래도 기가막히게 그 타이밍에 저희도 계산을 하던
중이여서 제 왼쪽 패딩주머니에있는 뚱땡이 바나나우유를 꽉 움켜쥐고 가게 문을열고
나가는 그녀에게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죠.
"저기요..."
계단을 내려가던 그녀는 갑자기 멈춰서더니 무표정으로 저를 빤히 쳐다봤답니다.
눈을 마주친순간 저는... ㅎㅎ 용기를내어서 말을했습니다!!!
"이거 드세요..."
주머니가 작아서 낑낑대며 바나나우유를 꺼내서 그녀에게 건네줬더니
상냥하게 그녀가 환하게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바나나우유를 받았습니다.
순간 심장이 멎어버린건지..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구...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남자친구있어요?" , "번호가뭐에요?" 이말이 뭐가 어렵다구....
그녀에 웃는모습에 빠져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그녀를 보내버렸죠...
정말 쑥쓰럽게도 저는 제대로 여자에게 대쉬를한적이 없습니다.
숙기가 없어서인지... 능력이 딸리는건지... 왜 그렇게 자신감이 없었을까요? 휴...
정말 그녀가 너무 마음에들어서 술기운이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쉬 아닌 대쉬를 해봤습니다. 제 친구들은 그런 제모습을보고
웃겨 죽을려고했죠... "내가 번호를 따다주겠다." "한번 말이라도 걸어봐라" 하며
장난스럽게 저에게 응원을 해줬죠...
저는 "고백을 해도 내가한다." 하며 극구말렸죠.
잘한것 같아요... 왠지 용기없는사람 같아보이는것보단
제가 직접하는게 나을것 같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용기를내어 그저 바나나우유 하나를 건네고 이렇게 후회를 하고있네요.
친구들이 맥주를 마시고싶다고해서 근처 맥주집을가서 맥주를 마시는데
계속 가슴이 뛰는거에요... 손도 차가워지고.
제가 계속 떨고있는거 있죠... 추워서가아니라... 그녀와 눈이 마주쳤던 그 순간때문에...
시간을 5분전으러 되돌렸으면... 하는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지나가버린걸 어쩌겠어요...
하지만!! 정말 놓히면 평생 후회할것 같다는 생각에 용기를내어 그녀가 일하는 그 술집으로
찾아가서 사장님께 용기를 내어 말했답니다.!
"사장님! 아까 퇴근하던 그 여자분이 마음에 들어서그런데, 번호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저는 알고있었습니다... 서빙하는 여성분들 대쉬 많이받아서 개인적으로 아니면 절대
사장이 번호 안가르쳐 준다는것을....
역시나 그 사장님은 프라이버시가 있다고 절대 알려줄 수 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극구 말리면서 저를 입구까지 밀어내신 그 사장님의 손을잡고 제가 이렇게 말했죠.
"사장님 제가 무릎이라도 꿇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남자의 자존심... 무릎까지 꿇어서라도 그녀를 놓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장님은 저를 막아서며
"이러면 안되지"하며 저를 말리셨습니다.
그 후 몇분동안 부탁을드렸더니 사장님이
"그럼 전화번호랑 이름을 남겨두면 내일 그 여성분 출근하면 연락주라고 하겠다" 라며
저에게 휴대폰 번호와 이름을 남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분이 호감이있으면 연락을 할꺼라며...
제가 정말 전해줄꺼냐고 되물으니깐. 사장님께서 남자대 남자로 약속한다며
새끼손가락까지 거시더라구요ㅎㅎ 정말 출근하면 전해주실분 같았아요. 믿어야죠 ㅎㅎ
그러면서 그분 이름을 알려주시더라구요... 오XX ... 왜이렇게 뿌듯할까요?
22년만에 이런 용기는 처음내본것같아요. 이런 기분도 처음이구~
연락처를 남겼으니 그분이 저를 기억한다면 문자라도 한통 날려주겠죠?
저보다 어려보이는 그녀... 갓 20이나 됐을법한 그녀... 저에게 마음이있을까요??
전 키두작고 얼굴도 평범하고 내세울꺼 하나 없는 사람이지만
제가 사랑하는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수는 있습니다. 누구보다더...
외모만보고 이렇게 혼자 설레이는것같긴하지만... 그분 다른사람이 보기엔
그렇게 많이 이쁜편도아니라는데 저에겐 왜그렇게 이뻐보이는지... 눈에 뭐가 씌웠나봅니다.
저는 지금 그녀생각에 잠도 못이루고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저에 사랑얘기를 들려주고싶어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저에겐 앞으로 24시간이 너무너무 기다려진답니다.
가슴이 자꾸 콩닥콩닥 뛰는데 머추지가 않네요...
어쩜좋을까요... 얼른 자고 일어나 휴대폰만 쳐다봐야겠어요.
만약 연락이안온다면... 한번더 찾아서 도전해봐야겠죠??
톡커 여러분들... 한분씩만 저의 사랑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시면
왠지 이루어질것같은 느낌이드네요. 화이팅!! 이라구 응원해주세요! ㅎㅎㅎ
지금까지 저의 가슴설레이는 이야기였습니다.
바보같은 제가 사랑을 이룰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잠들면 꿈에 그녀가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꿈에서라도 아까 못한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