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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연애상대 그게 너였고 나였다

ㅇㅇ |2021.06.25 09:47
조회 1,119 |추천 3
익명이니까 욕 먹을 각오하고 올려보는 최악의 연애 이야기 

남자
도벽 있음 ( * 가족 패물 훔쳐서 돈 만들고 마트에서 물건 훔치다 걸림 )
삶에 의지가 없고 성실함이 없음 
게임에 미쳐서 최장시간 48시간 하루에 기본 열댓 시간은 게임에 썼음( * 집에서 들어오라고 사정사정 했는데 무시해서 아버지가 참다참다 폭발하셨고 PC방 찾아가서 모니터랑 키보드 그 자리에서 부숴버리고 보상은 해주셨음게임을 왜 그렇게까지 하냐? 라고 물어보니 자기를 인정해주고 자기를 불러주고 찾아주는 곳은 여기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함. )
빌붙어사니 가족들 입김이 너무 세서 자기 의견 피력 하나도 못하는 상황
정말 세상 부정적인 사람 '나는 아무것도 못해'라는 사상이 깔려있는 사람
습관이 된 거짓말 자기도 모르게 모든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음
같이 게임을 못하게 되니 게임에서 알게된 이성과 게임 하려고 몇주간을 거짓말
내가 자기보다 돈을 잘 벌게되니 '나는 이만큼 일해서 이만큼 버는데 넌 그렇게 버네..' 하면서 열등감 드러냄
결국 바람 피고 환승이별


이 사람을 알게되고 만났을 때, 정말 나도 우울증도 심하고 자존감이 바닥인 상태로 연애를 시작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최악의 연애상대였던거 같음
저런 사람이었지만 외모가 정말 괜찮았어서 나는 저 사람이랑 사귀면서 내 가치를 올리려고 했던거 같고 볕도 안들어오는 이 삶에 연애만이 구원인거 같은 멍청한 생각을 했음
그 전 연애가 내 자존감을 한창 올려주고 날 이뻐해주던 사람과의 연애였는데 이 사람은 그러질 못했고 거짓말을 계속 일삼고 여자들과 엮여 있어서 이 사람을 계속 구속하고 집착했고 이 사람 인간관계가 다 망가졌고 내 감정도 정말 바닥에 내팽겨쳐지고 정말 이 사람을 사귀던 3년이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던 시기였음
근데 이게 결국 내가 내 팔자를 꼰게
얘랑 나랑 만나서 스킨십부터 했어 처음 만난 날에 진도를 다 뺐고 나는 멍청하게도 '관계를 맺다=연애의 시작' 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 연애 할 자신이 없고 좋은 남자친구가 될 자신이 없다던 사람이었는데 먹버냐고 죄책감 심어주면서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음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왜 그랬을까 싶다
얘도 최악이지만 나도 진짜 최악이었어 웃기게도 서로 몇 번이나 헤어지고 붙고 헤어지고 붙고 마지막에 얘가 또 게임으로 거짓말 하고 실수를 했고 내가 화를 주체를 못해서 막말 하고 얘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내가 웃기게도 잡으면 잡히던 사람이라 울면서 매달렸는데 환승하면서 그제서야 매몰차게 가버리더라고
얘랑 헤어지고 몇 개월 정도 지났는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둘이 불행하길 바라고 재회 환자처럼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에 내가 날 챙기기 시작하고 자존감이 급속도로 올라가니까 오히려 저 상황이 너무 감사하더라
지금은 그냥 저 친구도 나보다도 더 잘맞고 좋은 사람 만났길 바라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 내 마음이 이상한건가 싶다가도 결국엔 서로가 서로때문에 많이 힘들면서도 꾸역꾸역 서로밖에 없으니까 만났었던 최악의 관계였으니까
몇 번 정도 내가 헤어지니까 날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나를 챙겨야 되고 나를 아껴줘야 되는 시기인거 같아서 연애는 한동안 안하려고 .. 지금은 정말 내 마음이 다 타버려서 누가 씨앗을 심어주고 물을 줘도 새싹이 자라나지 않을거 같아
헤다판에 가끔 글을 남기곤 했는데 오늘로써 정말 완벽하게 이 최악의 연애가 정리된거 같아
좋은 이야기도 아닌데 끝까지 읽어준 사람들이 있다면 고마워
언제나 따스한 햇살 같은 행복함만이 있기를 바랄게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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