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씁니다.
불과..어제..토요일에 있던 일입니다.
동덕여대근처에 있는 월*랜드찜질방을 갔었지요.
사실 그 찜질방에서 몇달전 성추행을 당한적이 있는지라 꺼려졌지만, 남자친구와 함게가니 별일이야 있겠냐 싶어 그 악몽의 장소로 향했죠. (성추행 사건도 말하자면 아주 김. 여자 수면실끝에 자고 있었는데 이상해서 눈을 떠보니 어떤 남자가 날 쳐다보며 만지고 있었어요. 제가 소리지르자 도망치고 저도 그 놈잡으려고 뛰는데 그놈이 영화방으로 들어가버렸어요. 제가 소리지르면서 성추행당했다고 신고좀 해달라고 이러니 그곳 매점및 모든 관계자의 반응 무....ㅡㅡ;; 뭐 결국 못잡고 나왔다는..)
여튼...중요한건 12월 6일에 있었던 일이니까..이어갑니다.
금요일 새벽에 찜질방을 가서 찜질하며 잠을 청한뒤 다음날 토요일 약 3시20분경부터 목욕탕에 들어가 씻기 시작했어요. 남자친구와는 밑에있는 1층 카운터에서 4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요.
그날 따라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여탕 입구 옆에 서서 샤워하는 샤워기가 주루룩 있는데, 사람이 하도 많아서 저도 한 십오분 이상 기다리다 씻게 되었어요. 머리를 감고 몸을 씻고 세수를 하고 있는데, 제옆에 샤워기에 씻고 계시던 분을 기다리는 어떤 여자가 있었어요.
이 여자!
이 여자가 문제였어요. 왜 샤워를 하다보면 머리를 헹구고 등쪽도 씻기위해서 샤워기 반대방향으로 서게되잖아요. 제가 돌때마다 그여자분의 매서운 눈초리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저를 힐끔거리면서 -못생긴게, 술집애같다..등등 수많은 이야기들(->다 듣지도 못할 정도로 많은 말들이었어요)을 하는 거에요.. 계속 계속. 저는 기분이 나빴지만, -아니겠지-이러면서 무시하면서 씻고 있었지요. 원래 옆에서 샤워하던 여자분이 샤워를 다하시고 자리를 비키면서 그 뒤에있던 그 여자랑 뭔가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썩 좋은 대화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잘 들리지않아 그냥 신경 안썼구요.
이제 그 이상한 중얼거림과 저를 증오찬 눈빛으로 쳐다보던 그 여자가 제 오른쪽 샤워기에서 씻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가까이 오니 그 이상한 중얼거림과 눈빛이 직설적으로 더 크게 들리고 느껴지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참다 못해 물었지요. - 저한테 하실말씀 있으세요?- 그랬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아니 없는데요- 이런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분명하게 들릴 정도로 -미친년 어쩌구를 난발합니다. 기가 차서 할말 없으면 각자 하던 일이나 하자고 말을 건네고 무시하며 계속 샤워를 하는데, 그 여자가 저한테 갑자기 -니가 나 못생겼다며~ 미친 *** 네가 더 못생겼어-이러더니 욕을 하는 겁니다. 너무 황당해서 -나는 그런 이야기 한적도 없고, 그쪽한테 관심도 없다-라고 말을 했고 이때부터 이상한 싸움이 시작됬지요. 아...정말 어이가..
무시하려해도 계속 옆에서 쌍소리가 들려서 저도 언성이 높아지게 됩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너 밖으로 나와-이러는 겁니다. 밑에서 남친은 기다리고, 저도 5시까지 일에 관련된 미팅이 있었기때문에 그만 이야기하고 우선 빨리 나가야겠다 싶어 -그래 밖에서 보자. 그러니 니할일해라 나도 지금 내 할일 마무리 지어야겠다- 하고 돌아서는 데 갑자기 그 덩치큰 여자가 주먹으로 제얼굴을 가격을 했습니다. 너무 무방비 상태여서 놀라기도 놀랐습니다.
제가 -너 뭐냐 너 뭔데 이러냐며 따지고 들면서 그곳 사람들에게 경찰좀 불러달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거의 쳐다만 볼뿐이었고 그나마 몇사람들이 저희를 말렸습니다. 어떤 여자가 제 양팔을 두손으로 꼭 잡고는 참으세요 이럽니다. ㅡㅡ;; 제가 - 누구세요. 저 모르는 사람한테 맞았어요. 지금 이유없이 맞았다고요. 왜 절 잡으세요- 이랬더니 그 여자 친구랍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제 친구가 좀 아파요- 이럽디다. 제가 우선 날놔라 왜 날잡냐 당신 친구를 잡던지 나 잡지마라이러는 사이 그 덩치큰 여자의 주먹이 또다시 제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그 친구분이라는 사람은 계속 절 잡고있고..ㅡㅡ;; (이때 두 대 정도 맞은거 같네요)
아.. 나이 30에... 모르는 여자에게 얼굴을 3대나 맞다니.. 전 계속 경찰을 불러 달라고 했지만, 그 때미리 아줌마들도 무시합니다. 말리는 정도.. 전 억울해하면 그 여자와 계속 욕하며 싸웠습니다. 그 여자는 절 죽일듯 계속 달려들었고, 더이상 맞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저도 저를 붙잡던 친구를 뿌리치고 그여자 머리를 잡고 바닥에 눕혔습니다. 그러자 때미리 아줌마 완전 저를 붙잡더니 -왜이러냡니다- 제가 울분에 소리쳤습니다. -아줌마가 왜이러세요. 제가 맞았어요. 제가 당한건데 경찰불러달라는데도 불러주지도 않고 뭐하는 이제야 왜 절 붙잡는 거에요 -라며 울부 짖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줌마 하는 말이 -에이 아가씨도 한대 때렸으니 그냥 가요- 이럽니다.
전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대로 나와서 그여자가 도망가기전에 경찰을 부르려고 옷을 입었습니다. 그사이에 여탕 카운터에서도 신고 해달라고 몇십번 말했구요. 옷을 입고 찜질방 1층 카운터 여자에게 울면서 뭐냐고 왜 경찰 신고를 안해주냐면서 빨리 신고 해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어이없이 갑자기 맞았는데 계속 공격해와서 내가 머리채잡고 눕혔더니 세임세임하라고 하느거냐..울면서 소리쳤습니다. 그날 사람들 진짜 많았는데 아주 웃겼을 겁니다.(아무도 신고해주지 않았다..ㅜㅜ)
그여자를 기다리는데 안나와서 제가 다시 여탕에 들어갔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있더라고요. 이여자는 제게 아직도 욕을 퍼부었고, 그 친구라는 분한테 밑에 경찰하고 있으니 내려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파출소, 경찰서에 하루 종일 가서 조서쓰게 됬지요. (일도 못하고)
제얼굴은 오른쪽은 광대쪽이 심하게 붓고 시퍼런 멍이, 왼쪽은 눈이 아프고 눈주위가 피가 맺혔습니다. 그런데..전 우리나라 법이란게 이런줄 몰랐습니다. 누가 먼저때린거에 상관없이 나도 방어로라도 상대를 가격했으면 쌍발 폭행이랍니다. ㅎㅎ 더웃긴건 그여자애가 나오면서 하는 말이 -너도 나 때렸지? 우린 쌍방이야- 이럽니다. 이런 경우가 많았다고 하고, 환청이 들리는 정신병력을 가진 여자랍니다.
그여자는 자기가 먼저 때린것을 인정했고, 처음에도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미안하다고 합니다.(그런데 이 미안하다고 하는 중간중간에도 저보고 술집년이라느니 창녀같다느니라는 말을 합니다..ㅡㅡ;;) 저는 그여자랑 말 섞기도 싫고 소름이 끼치고 너무 억울해서 그여자가 하는 말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서에서 형사님이 말합니다. 정당방위도 폭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정신이 문제가 있는데 그냥 없던 일로 하는 건 어떠냐..저여자는 당신에게 처벌을 원치 않는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너무 억울해서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그여자는 정신병원에 몇달간 입원도 했답니다. 전혀 사리 분별이 되지 않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여자는 자기 엄마가 알면 자기 다시 병원가야한다며 사과합니다. 그냥 재수없던 일로 넘기면 되는 일이랍니다. 제얼굴은 퉁퉁 부었습니다. 저도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인데, 이러고 어떻게 일을 하랍니까. 아 모든게 억울했습니다.
경찰을 불러달라고 했을때 불러주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과, 여탕에 문제있다고 출동한 경찰에 여경찰이 없었다는 것과(증인 문제로 제가 파출소 갈때 물었거든요. 이상황을 다 본사람들이 있을텐데, 증인확보는 어떻게 하냐고 하니 여탕이라 안된다고 합니다. ㅡㅡ;; 증인도 내가 붙잡고 나왔어야 한다네요..ㅎㅎㅎ) 그냥 맞지 않고 머리채를 휘어잡은 제가 폭행자가 되는 이 상황 모든게 화가났습니다.
저는 용서할 마음이 없다하며 고소했습니다. 저는 폭행, 상대는 상해입니다. 상대방이 정신병경력이 있어서 나에게는 불리하다고 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그렇다면 국가적으로 그 여자분을 병원치료 받는 강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는 겁니다. 그여자는 이런일로 자주 파출소에 왔답니다. 저처럼 맞다가 더 맞을 수없어 같이 싸우기라도 한다면 같은 쌍방폭행이되고, 아무렇지 않게 이여자분은 집으로 가는 겁니다. 일종의 방임이 아닌가요? 그 여자분이 정신이 아프다하여 아무 잘못도 없는 선의의 피해자는 계속 생겨나야하는 건지요.
또한 그 월*랜드 직원들은 자신의 업소에서 일어난 이 불미스러운일을 제가 반격하기전에 신고를 부탁하였는데도 왜 무마해버린걸까요?
휴.. 이게 요번주말에 제게 생겼던 억울한 일이었습니다. ㅜㅜ
-------------------추신
참 웃긴게, 그 여자의 친구분(제팔을 잡았던)이 파출소에 참고인으로 왔습니다. 근데 친구분이 하는 말이 소리가 나서 보니 나랑 그여자랑 서로 때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경찰분이 꼬치꼬치 물으면 기억안난다고 하면서 이상하게 말을 지어냅니다. 그러다가 결국 경찰분이 -이 내용은 지장찍고 검찰과 판사님께 가는 거다. 이 증언에 관한 책임을 질 수 있으면 지장을 찍고 아니면 파기해라- 이랬더니 버립니다. ㅡㅡ;;
그 이상한 여자분, 자기가 먼저 환청들려서 때린것과 이런거 인정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한대 때리고 나서 제가 자기를 때렸답니다. ㅡㅡ;; 그리거 첨음 제가 맞은 오른쪽 얼굴을 가지고 이상한 소릴합니다. 자기는 오른 손 잡이 인데 거길 어떻게 때렸겠냐랍니다.ㅡㅡ;;
형사님 하시는 말이 무조껀 이상하다 싶으면 피하는게 상책이랍니다. 너무 억울해서 전 - 제가 피하려고 했는데 급습당해서 맞은 거에요..ㅜㅜ-라며 울었습니다.
형사님 말씀이 우리나라법은 과정보다는 결과랍니다.
저도 처음으로 여기 글쓰는데... 도와주시다 피해보신분 글보고 조금 다르지만 어제 있었던 억울한 사연 적고 갑니다.
전 다시는 그 히발라야같은 월*랜드 안갑니다. 하나더 짧게 이야기하면, 그 전에 성추행 당했을때 거기 감시 카메라 녹화된거 달라고 했더니..없답니다. 폼이라네요..ㅎㅎㅎ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