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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감동받고 싶단말야....

눈물 |2004.02.28 14:47
조회 844 |추천 0

오늘따라 유난히 답답하길래...글 한번 올려봅니다.

제겐 1년 넘게 사귄남자친구가 있고 내년에 결혼을 생각중입니다.

약간 권위적인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다 저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말대꾸도 제대로 못합니다.

말대꾸하는거 정말로 싫어하거든요..

암튼 그건 그렇고...

어제는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오르더니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우울한걸까요??

어제 멀리 대구로 출장을 간다고 하기에~

혹시나 하는 맘에 도착시간이 언제냐고 물어봤더니 9시57분이랍니다..밤에...

제 딴에 역에 나가서 기쁘게 해주려는 맘으로 아무말도 안하고 역에서 기다렸습니다.

꼬박 2시간30분을...더군다나 어제 정말 추웠었죠??!!

기다린 시간중에서 30분을 넘게 통화했었습니다.역에 기다리면서..

그러다가 도착시간보다 20분이 경과한후에 어디냐고 신경질을 내길래.. (도착시간됐을때즘에 서너번 전화와서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화장실이라고 둘러댔어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역이라고 했더니..거기서 뭐하냐고 막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남친은 역에 차를 안가지고 와서 기차에서 내려서 곧 바로 집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간다고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했냐면서 거기서 기다리기는 왜 기다리냐고..윽박지릅니다..

거기까진 괜찮아요...밤늦게까지 역에서 기다렸다고 하니 집에 일찍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선 용서가 안됐겠죠..걱정이 되기도 했을테니...

저보고 애가 왜그렇게 답답하냐고 니가 어린애냐고..자꾸 나무라니까 신경질이 나더군요..

예전에 저 멀리멀리 물건너갈때 혹시나 마중나왔을까 싶어 전 엄청 두리번 거렸거든요..그때 왜 안나왔냐고 했을 때 남친이 니가 어차피 올껀데 왜 가냐고 했어요..그때 상처 받았는데...

그거 생각이 나서 난 기쁘게 해주려고 했죠..

아!!여기 까진 좋았죠..

좀 가라앉았다 싶을때 남친하는말 ... 혼자 영화찍지말라고 니가 무슨 남자도 아니고 역앞에서 짠하고 기다렸다 만나면 누가 반갑다고 감동받았다 할줄 아냐고...그런쓸데 없는 짓하지말고 집에나 일찍 가라고..그리고 그렇게 해주기를 혹시나 기대하지도말라고...에휴!!

써놓고 보니까 더 우울해졌다!!

사실 예전에 저 좋단 남자들(?) 이벤트라기 보다도 작은 감동을 많이 줬었죠! 이를테면 어제 제가 남자처럼 한 짓거리를..........

지금 제가 남친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무미건조함을 느껴서 그런지...남친도 혹시 그럴까 싶어서 급기야 그런행동을 했는데 욕만 엄청 먹고 나니까 힘이 빠지네요.....

넘 길어서 읽는데 힘들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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