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중국 상해 여자 유학생이에요 ㅋㅋ
친구랑 밥을먹고 톡을 보다가 저도 쓸게 생각나 이렇게 적어봐요..
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ㅋㅋ
때는 10월중순?
중국연휴라 한국에 잠깐 나갔다와서 친구랑 같이 짐을
풀고 청소를 싹하는데, 까만색 쌀알이 방안 구석구석에 엄청 많은거에요-_-
여길쓸어도 나오고 저길 쓸어도 나오고......심지어는 제 책상위랑 베개 위까지
군데군데 떨어져있는게 아니겠어요???
저랑 친구는 첨엔 별거 아니겠거니 하고 생각하다가 너무 많다보니
"야..이거바퀴벌레 똥인가봐 -_- 어쩌지??" 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이렇게 큰 똥을 싸는 바퀴벌레면 대체 얼마나 크다는걸까?ㅠㅠ" 이러면서...
한국갈때 청소도 싹 하고가고 더럽게 하고간게 없었는데 왠바퀴벌레일까..하며
찝찝함에 바퀴벌레 약을 사다가 집안 구석구석에 놓았죠.
그날밤이었어요...............
전 원룸식 집이라 방문이 하나있는데 원래 방문을 잘 안닫고 자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왠지 너무 닫고자고싶은거에요. 그래서 별생각없이 방문을닫고
잠을 자고있는데 발톱으로 방문을 벅벅 긁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_-
좀 심하게 벅벅 긁고 박는 소리도 들리고 주방에서 덜컹소리도 들리고........-_-............
그순간 저는 깨달았죠 " 아
....그똥이 쥐똥이었구나...........ㅅㅂㅠㅠㅠㅠㅠㅠㅠㅠ"
혼자 방문앞에서 고양이소리도 내보고-_- 했지만 소용없었고..
한참동안 문열어달라고 땡깡부리던 쥐는 한참뒤 사라지더군요..
결국 다음날 수업도 못가고 친구들한테 찐드기를 사와달라고 부탁했어요.
찐드기 2개를 방문앞에 설치해놓고 대체 어디로 들어왔을까?? 하며 둘러보니
옆집하고 연결되는 배수관이 완전히 뚫려있더라구요-_-
스카치테이프로 급하게 막고 온갖 청소도구와 소독약을사서 집안을 다 소독하고.....
그렇게 그날밤이 왔답니다.........
무서워서 친구한테 같이 자달라고 부탁하여 자려고 누웠는데
스카치 테이프를 뜯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_- 앗..ㅅㅂ
잠이 확깨서..... 잠든 친구를 깨워가며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몇분후에 파닥파닥 소리가 나는거여요.
문을 살짝 열어보니 찐드기 정가운데에 쥐가 대자로 붙어있더군요 ... 바보...
엄청 큰쥐일줄알고 잔뜩 쫄아있었는데 햄스터만한 쥐인거에요![]()
그 쥐를 보는순간 ..............
낮에 엄마랑 통화하며 서러움에 찔끔 울었던것도 생각나고 .......................
수업도 못가고 화장실도 못가고 방에서 쪼그리고 혼자 앉아있었던 낮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너무 억울하고 서럽고 화가나는거에요
![]()
친구가 뒤에서 얼른 갖다 버리라고 소리 빽빽 지르고있는데
저는 일단 증거물을 남긴다며 사진도 찍고 -_-
억울한맘에......반으로 접어서 대걸레로 마구 때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때리고 나니 신발장에 운동화 조던이 보여서......
그걸로 또 때렸어요 ㅠㅠㅠ
아래사진은 문제의 그 쥐랍니다... 비위약한분들은 죄송ㅋㅋ
결국 잔뜩 때린 쥐를 밖에 내다 버리고 그날밤에 웃으면서 잠들었답니다ㅠ_ㅠ
지금 생각하면 그때 왜 그렇게 서럽게 때렸는지 ㅋㅋ
유학생활하면서 한국에선 하지못할 경험도 많이하고 더 성장하는것같아요.
요즘 환율땜에 걱정이 많을텐데 부모님과 떨어져서 혼자 열심히 살고있는
모든 유학생분들 모두 화이팅이에요!!ㅋㅋ
그리고 혼자사는 여자분들...쥐 별거 아니더라구요...무서워하지마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