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다소 정리되지 않은 형태로 나온 것이 확인 되어 수정하였습니다. (7.8))
우선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여러분들과는 생각이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주시고,다소 긴 글이 될 수도 있지만 잘 읽어 주셔서 댓글로 여러분들의 생각을 많이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사실 이번 상황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이 조금은 조심스러웠습니다.여러가지로 예민할 수 있는 문제이고,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충돌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더군다나 학폭 이슈로 한동안 연예계 전체가 혼란이었던 때를 생각하면 더 복잡한 문제이기도 하고 말이죠.이번 사건에 대한 제 소신을 적어보면...
1. 사건의 가장 중심인 두 멤버 사이에서 설현, 찬미는 다소 난처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많은 대중들이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설현은 뭐 했냐, 지민이랑 어울리기나 하고' 라는 비판을 하셨던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그 당시 많은 대중들이 간과한 사실이 있습니다.
설현의 나이가, 멤버들 중에서는 오히려 가장 어린 축이었다는 것이죠.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7인 시절 AOA 멤버들 각자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초아 90년생지민 91년생유나 92년생 민아 혜정 93년생설현 95년생 찬미 96년생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7인 시절부터 초아 지민과 같이 멤버들 중 가장 개인활동을 많이 했던 설현 입장에서는 팀 활동과 개인활동을 병행하는 것만 해도 바쁘고 지쳤을 것이며, 멤버들 중 나이 순서는 오히려 동생라인인 축이다 보니 언니들 간의 갈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는 가장 막내인 찬미도 똑같았을 테고 말이죠.
더군다나 데뷔 당시 이 두 사람은 사실상 미성년자였을 터이니 20살 가까이 된 언니라인 멤버들 사이에 적극 개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안됐을 겁니다.이런 상황에서는 적당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룹의 리더인 지민의 말을 최대한 듣는 것이 생존 방법이라고 두 동생멤버들은 생각했을 겁니다.
2. '사뿐사뿐' 활동 당시 민아 부친상과 관련된 부분단도 직입적으로 말 하겠습니다.
공식 성명문에서 나온 부분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 부분은 민아가 잘못한 부분들이 많습니다.성명문에 나온 부분 중 당시 33개의 팀 스케줄에서 27개의 스케줄에서 빠진 것이 맞다면, 멤버들 입장에서는 스케줄을 소화하면 소화할 수록 민아의 빈 자리를 채우느라 고생이 많았을 것입니다. 사회 직장생활에서도 경조사 휴가 거의 최대가 5일 가량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상을 빠진 것이라면 다른 멤버들 입장에서는 첫 며칠 동안은 이해하더라도 시간이 지날 수록 민폐라고 생각됐을겁니다.안무 자리에서도 최대한 비어보이지 않게 동선을 고쳐야 했을 것이고, 파트도 다른 멤버가 대신 연습해서 불러야 했을 테니까요. (실제로 영상에서 보면 민아 파트를 설현 찬미가 대신 부른 버전의 영상이 있고 말이죠.) 아이돌 멤버가 장기간 활동에서 빠졌던 상황을 잘 생각해 보면 건강상 눈에 띄는 문제가 생겼다던가 이런 사유라면 장기간 빠지더라도 참작이 가능할 겁니다. 그러나 장례 기간 이후 얼마든지 자기 의지로 스케줄에 복귀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복귀하지 않았던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요.
직장생활 해 보셨거나 한 번이라도 단체 활동 해보셨던 분들은 아실 겁니다.저게 사실이라면 사회에서도 저런 배려는 받기 힘든 배려라는 것을 말이죠....
또한 '사뿐사뿐' 활동 당시라면 당시 AOA는 '짧은치마'와 '단발머리'로 히트 걸그룹으로 막 자리잡은 상황이라 이 곡으로 자리를 굳혀야 겠다는 생각이 컸을 겁니다. 리더인 지민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 부담이 컸겠죠. 이런 상황에서 부친상 장례 이후 팀에 오고 나서도 계속 스케줄을 빠지는 민아의 행동을 지민과 다른 멤버들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민아는 자신이 심리적으로 힘들고 아프다는 것을 멤버들이 이해해주길 바랬겠지만, 냉정히 말해서 다른 멤버들은 민아의 정신건강을 일일이 다 챙겨주기에는 본인들도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었다는 이야기도 될 거구요.
3. 지민의 입장에서 챙겨주고 싶은 멤버들은 과연 어떤 멤버들이었을까?이것은 단순한 개인의 인격 문제가 아닌, 한 팀의 '리더'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생각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룹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는 결론이 쉽게 날 겁니다.
개인활동과 팀 활동에 모두 성실히 참여하면서 팀에 기여하고자 하는 멤버,그리고 프로로서의 기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멤버,AOA 그룹으로서의 활동이 힘들어졌을 때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멤버한 팀을 이끄는 리더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는 이렇게 성의를 보여주는 멤버에게 더 정이 갔을 것이고, 그런 멤버를 더 챙기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서, 그리고 많은 팬들이 문제를 제기하신 부분들을 보면 민아에게는 그런 모습이 겉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탈퇴 전까지 메인 보컬을 담당했던 초아.언프리티 랩스타에 도전하고 퀸덤에서 적극적인 무대 아이디어를 낸 지민.연기를 통한 개인활동, 광고 등에서 다양하게 활약한 설현은 두말 할 필요 없을 겁니다.유나는 초아 탈퇴 이후 사실상 메인 보컬이 되면서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데다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 예명으로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동생분과 함께 유튜버 활동도 했엇죠.사건 전까지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했던 막내 찬미.그리고 '빙글뱅글'에서 유나 못지 않은 많은 파트를 맡으면서 활약했고 아이돌로서의 기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을 보이며 흥 많은 캐릭터로 사랑받은 헤정까지...다른 멤버들은 적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힘껏 AOA라는 팀의 성공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왔거나 적어도 그런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권민아 본인이 보컬레슨 3번 받아봤다는 그 말 대로라면, 다른 멤버들 특히 리더의 눈에 권민아의 모습은 아이돌로서의 기량을 키우겠다는 노력 자체를 사실상 안 한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당장 '빙글뱅글' 활동 당시 멤버들 목소리를 잘 들어 보시면 다른 5인 파트는 목소리가 비교적 깨끗하게 들리는 것과 달리 그나마 몇 초 되지도 않는 민아 파트에서는 무슨 노래방 에코라도 들어간 것처럼(.....) 다른 멤버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에코처럼 섞여 나옵니다. 이런 일은 다른 아이돌 그룹이라면 아예 멤버 2명이 공식적으로 화음으로 부르는 파트이거나, 보컬이 부족한 신인 아이돌그룹의 멤버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당시 그녀는 데뷔 연차가 상당히 된 아이돌이었으니까요. 이는 몇몇 팬들의 입장에서는 '기량 발전을 위한 노력 자체를 거의 안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이해합니다.)
4.그렇다면 결국 이 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는 누구인가?이 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는 결국 FNC소속사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과거 멤버들의 수입 정산과 관해서 논란이 나왔던 부분도 그렇고 멤버들에 대한 대우를 안 좋게 한 것은 아닐지에 대한 생각이 1차적으로 듭니다.예전에 '짧은 치마' 활동 이후에야 사장이 멤버들 이름을 모두 외우신 것 같다고 언급한다든지의 언급에서도 그렇고 소속사가 멤버들을 제대로 대우한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AOA는 이 사건 이전에도 이미 2016년 경부터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여 왔습니다.(너무 많아서 다 쓰기가 어려운 관계로 나무위키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https://namu.wiki/w/AOA(%EC%95%84%EC%9D%B4%EB%8F%8C)/%EC%82%AC%EA%B1%B4%EC%82%AC%EA%B3%A0)
결국 상술한 링크 속 수많은 풍파로부터 멤버들의 멘탈적인 부분을 소속사에서 케어를 해 주는 것이 필요했을 텐데, FNC의 행보를 보면 그런 케어가 있었는지가 의문점이 듭니다.이런 사태에서 멤버들 서로 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진 상황에서 멤버들이 주변 사람의 도움 없이 자기들끼리 멘탈을 돌볼 수 있을 만한 마음의 여유는 없었을 테니까요.
요약하자면,-유명세와는 달리 나이 관계상 동생인 설현, 그리고 막내 찬미 입장에서는 지민과 민아 두 언니들 사이에 적극 개입하기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
-개인 인격이 아닌 단순한 한 팀의 '리더'라는 직책의 입장에서 봤을 때(그리고 성명문 내용과 민아 발언이 사실이라면), 지민의 입장에서 민아의 행동은 절대 좋게 보일 수 없었을 것일는 점.
-결국은 소속사의 정신적인 역할이 중요했을 텐데 그런 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
이 세 가지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