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고 18개월 아이둘이 있는 엄마입니다
요즘 육아와 삶이 너무 힘든탓에 우울증인지 마음이 좀 힘드네요..
꼭 정신병자 된것마냥 히스테리도 늘었고
그 와중에 화살은 가족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아이들한테 미안하지만 죽고싶은 마음이 너무 큽니다.
사실 어렸을때부터도 행복했던적은 그닥 없었던거같습니다
가정폭력에 불행했던 가족생활 그리고 결혼해서도 시가와의 불화
아이를 갖기싫었으나 엄마와 남편의 합동공세에 홀랑 넘어가 어렵게 임신을 해서 가진 아이둘..
기존회사에서 외벌이로 네식구 먹고살기 힘들어 남편은 자영업에 뛰어들었답니다 다행히도 먹고살만하지만 돈버는거 빼면 나머지일은 제가 다 하는거같아요 심지어 민방위까지..
분명 아이들 낳으면 육아참여도 많이 하고 주말마다 함께할거라했는데.. 우리 먹고살자고 자기도 주말없이 하는거라고 사업도 모른다고 한소리하네요.. 맞는말이긴한데 서운하고 참..힘드네요..
저희 신랑은 아침8시쯤에 나가서 거의 밤12시되서야 들어와요..
애들 어린이집은 9시쯤에 보내서 5시쯤에 하원시키구요
그때까지는 참 여유시간도 많을법한데 왜 집에 있을땐 여유시간이 그렇게 없을까요 또 더군다나 아이 한놈은 밤에 친정엄마가 데리고가셨다가 아침에 데려다주세요.. 저 조금이라도 덜 힘들라고
..
근데 왜 힘들죠.....
모르겠어요.... 어느순간부터 밖에서 좋은것을 보고 사람들과 얘기하고 맛있는걸 먹고 아이들이 예쁜짓하며 웃어주고...그 행복했던순간들이 빛바래졌어요... 이젠 뭘해도 즐겁지가 않아요... 그냥 흑백의 순간같은 느낌.. 사람들과 얘기를 하는 순간에도 집중을 못해요.. 집중하고싶은데 집중을 못해서 안간 노력하다가 제 눈이 사시가 되는 느낌입니다..
저도 제가 이상하고 싫습니다
정말 .... 저도 그러고싶지않고... 어느순간 히스테리를 부리는 저를 되돌아보면 정말 최악이고 제 자신이 경멸스러워요...
애들한테 소리지르는 제모습도 남편한테는 마음도 몰라준다고 하는 제모습도... 어느순간 즐거움과 행복이 사라지고 죽고싶다고 되새기며 지내는 제 모습도..
그저께는 어쩌다 서운한 마음에 말다툼을 하게됐어요
그러다 남편은 집을 나갔고 저와 아이들만 남게됐네요..
그리고 이혼하기로했고 내일 법원에 서류내러가기로 했어요.
제 피가 섞여 애들도 싫다해서 애들도 제가 데리고 있기로했어요
근데 참.. 보란듯이 잘살아야지가 아니라 애들데리고 잘 살아야지가 아니라.. 왜 계속 죽고싶은걸까요..
앞으로의 삶이 막막해요
재주도 없고 자격증도 없고.. 일 하게되면 애들이 걸리고.. 무슨일을 해야할지 어린이집 등하원시간에 맞는 일을 찾을수 있을지 부딪쳐보지도 않고 앞서 걱정부터 되구요.. 이 죽고싶다는 마음은 더 짙어지는거같아요..
저희 남편은 제가 겁이 많아서 절대 못죽는대요
부모없이 남겨질 아이들이 걱정도 되고 죽음이 아직은 무섭긴합니다만 조금씩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게 느껴집니다..
이러다가 조만간 제가 죽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