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인중개사로 중개업을 한지 9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27세 여성입니다...
뉴스며 신문이며 요즘 경기가 어떻더라 부동산 방향이 어떻더라 그러지만 실제로 어렵고 현업을 하고 있는 저로써는 정말 힘든 하루하루 입니다...
전엔 매매가 안될땐 전월세라도 하면서 경비와 월급을 충당했지만 요즘은 한치 앞을 볼 수 없기에 하루하루 지옥아닌 지옥이지요....하루에 전화 한통이라도 고맙고... 일단 구조만 보실려는 분들에게도 열과 성을 다할 정도로 시간이 많이 있지요...요즘 대부분 부동산이 그렇듯 매수나 임차보다는 매도 임대가 줄을 지어있지요.... 아직 나이도 어리고(부동산하기엔) 경험이 적은지라 가격을 후려치고 시장 가격을 좌지우지 하진 못하지만 시장에 형성된 가격은 나름 잘알고 그 가격안에선 가격조정 정도는 할 줄알아여....
사건의 발단은 오늘 오전.....
오늘도 멍때리며 출근한 저는 만성피로인지 스트레스성인지 띵띵부어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띠리링...
그때 사무실 전체 울려퍼지는 전화 얼마나 반갑던지..... 정신차리고 성심 성의껏 아는 것 내에선 상담을 해드렸죠 내용은
손님 : 제가 33평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요... 몇동 몇호입니다...
융자는 5~6천 받을 생각이고요 전세가가 얼마나?
저 : 요즘 손님이 없습니다... 아시죠? 얼마생각하시는데요?
손님 : 시세가?
저 : 어제 한 손님이 그 아파트 로얄층인데도 불구하고 전세8천에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손님이 없으니 (말잘라먹으며)
손님 : 이러시면 곤란하죠! 제가 거기 입주자대푠데 가격을 그렇게 말하시면 어쩝니까?
안되겠네 인터넷에 올려야 겠습니다...
저 : (어이가 없어 웃음만나옵니다.) 그분도 처음엔 1억2천까지 말씀하셨는데 어제
전화하셔서 가격조정하신겁니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선 가격을 내려놔도 손님이
없는데 저희도 무리하면서 물건확보만을 위해 가격을 깍진 않습니다...그리고 손님
건 저층이라 좀더 힘들듯 한데 손님 얼마에 내놓을까요?
손님 : 9천이요..제가 그가격(8천)에 내놓으면 욕먹습니다...
저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가났습니다... 한방 맞은듯 멍합니다...날 사기꾼으로 아나 이런생각도 들고..
아직 맘이 좀 여린데 부동산 하면 독해진다고 엄마가 하지 말랬지만 ㅜㅜ 별의 별 생각이 듭니다.
요즘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는게 부동산에서 만드는 가격이 아닙니다....시장효과지요...
수요 공급이 만나는 점이 가격이 되는거지 한 부동산에서 조정하는게 아닙니다...
저를 그런식으로 내몰다 못해 인터넷에 올린다고 하신 그 손님 정말 화가납니다...
어디 무서워서 상담이나 하겠습니까? 지어낸 것도 아니고 사실인데도 불구하고요
인터넷... 요즘 일이없어 저에게도 인터넷은 좋은 친구이자 선배이자 스승이지요...
그 손님 너무하십니다...
오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