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이 크다는 얘기를 들어 도움을 청하고자 글 남깁니다..
지금 딸은 친척집에 내려가있는 상태입니다
2020년 10월에 입사를 하였고 2020년 12월에 있었던 일이라고합니다
2021년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3월에 퇴사한 후 내려가있습니다
회사가 둘로 나눠져있는데
한쪽은 이사(남자), 과장(여자), 사원(여자) 셋
일산은 부장(남자) 하나
인데 일산쪽에 한 명 데려간다고 딸보고 오라했답니다
말주변이 없어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몰라 카톡내용 첨부할테니 도움 부탁드립니다....
엄마 이제야 얘기 꺼내서 미안해. 엄마도 아빠도 몰랐으면 했고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해서 얘기하고 싶지 않았어. 근데 얘기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얘기를 할까 해.
난 지금 회사가 너무 좋았어. 과장님도 이사님도, 사원분도 다 너무 잘 가르쳐주시고 첫 직장에 과분할 정도로 복지도 좋고 그냥 모든게 다 좋았거든.
일산에서 부장님과 일을 하면서, 부장님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생각했고 대단해보였고 존경했어. 나 엄마랑 아빠가 걱정된다 했을 때 아니라고 부장님 절대 그런 분 아니라고 말 했을 정도로 부장님을 믿었어.
왜냐하면 결혼도 했고 아내도 있고, 딸이 둘이나 있고 내일 모레가 마흔이라 더더욱 가정을 파탄내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아무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어. 무슨 일이 일어날거라는 생각조차 못했을 정도로 뭘 할거라는 생각을 못했거든.
12월 29일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기 전, 그 날 부장님이 일산에서의 마지막 날이니 회식을 하자 하셨어. 난 술을 먹는 자리여도 내가 괜찮으면, 내가 정신차리면 되는 일이라 생각했어. 회식을 하면서 술도 먹었고 집에 가려는데 공원에서 캔맥주 한캔씩 하고 가자해서 공원에서 먹고있었어.
음식점에 가면 카운터에 사탕있는거 있잖아 그거 챙겨오신걸 하나 주시더라고. 사탕 먹으면서 맥주 조금씩 먹는데 갑자기 나한테 내가 먹은 사탕은 무슨 맛이에요?
라고 말하시길래 뭔가 느낌이 싸해서 아 저는 뭐 딸기 맛이에요 라고 하면서 화제를 좀 돌려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아니 (딸)00씨꺼. 이러시면서 키스를 하셨어.
이걸 키스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 그냥 갑자기 혀를 넣으셨어. 놀라고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멘탈 나간채로 멍하니 있었어.
수천가지 생각을 했던 것 같아. 직장 상사에, 잘릴까봐,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했고 빨리 그 상황이 지나가기만 기다렸어. 아예 가만히 있던건 아니야 그만하시라고 밀었어.
뒤로 밀려났고 집에 가야된다고 코로나때문에 지하철 시간이 당겨져서 늦으면 못탄다고 하니까 그럼 자기가 택시를 잡아주겠다고 했어. 추우니까 택시 올때까지 사무실에서 몸좀 녹이고 가라해서 소호사무실이잖아.
다른 사람들도 다 옆 방에서 일 하고 있을텐데 설마 무슨 일이 생길까 또 안일했던 것 같아. 사무실에 올라가서 공원갈때 챙겨갔던 담요나 그런 짐 같은거 내려놓고 의자에 앉아있었어. 그냥 뭐 쓰레기 버리고 자리 정리 하시길래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사무실 문을 닫고 불을 끄더니 또 키스를 하셨어.
난 앉아있었고 서서 그러신거야. 내가 밀치니까 내 허리를 잡고 들어 올리시더니 자기가 의자에 앉고 날 자기 다리 위에 앉혔어. 일산 소호 사무실에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막 나가는건지 그 이상을 하려는 듯 했고 정말 너무 싫어서 늦었다고 집에 가야한다고 부장님 내일 후회하신다고 딸도 있으시지 않냐며 미니까 한참 생각 하시더니 가자고 하셔서 짐 싸서 사무실을 나왔어.
그 이후 택시를 탔고 부장님이 핸드폰을 떨어트려서 핸드폰에 금이 갔어.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 내내 멍했고 나한테 조심히 가라면서 조심히가요♥︎♥︎이런식으로 하트를 보내시더라. 집에 도착해서 잠에 들었고 전화가 다섯통 이상 왔어. 잠결에 깨서 받으니까 집에 잘 들어갔는지 걱정돼서 전화했다고 내일 보자 하시고 끊었어.
난 부장님이 혹시 술을 드셔서 실수하신건지 실수라고 사과를 하시면 넘어가야 하는지 아무 말 안하시면 어떡하지 당장 내일부터 출근하지 않겠다고 해야하는건지 별 생각을 다 했는데 다음날 출근하기 전까지 생각할 시간이 너무 짧았어.
다음날 이게 맞는건가 오만 생각을 다 하면서 결국 출근을 했어 같이 일을 하는 도중에 부장님이 갑자기 어제 핸드폰 떨어트린거 때문에 금갔다고 집은 잘 들어갔냐 하면서 얘기를 꺼내시더라. 근데 아무 말 안 한다는건 기억이 안난다/기억 안나는 척 하는건데 얘기를 꺼냈다는건 기억을 하고 있다는걸 티를 낸거잖아.
나는 실수를 했다, 미안하다 사과를 하거나 기억이 안난다 뭐 이렇게라도 얘기 하실 줄 알았는데 기억난다는거 티를 내서 어쩌자는건지 나랑 무슨 다른 관계가 되고싶은건지 이해가 안됐어. 사과를 하거나 기억 안난다..
그런 얘기를 하신다면 지금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은 나로서는, 또 사람대 사람으로서 존경했다는 사람이 그랬다는게 안 믿기고 그냥 난 실수였다 사과하고 묻고 넘어가고 싶으시다 하면 그러고 싶었어.
근데 저렇게 티를 내셨고 좀만 더 기다리면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만 기다려보기로했어. 이전 후 1월 초에 부장님은 둘만 있으려는 상황을 만들려는 듯 했고 나는 핑계를 대며 피했어.
또, 뭔가 나도 모르게 암묵적으로 사귀는 사이라는 그런 분위기? 자꾸 내가 자기한테 하는 행동들에 대해 걸리니까 조심하라는 듯한 그런 눈치를 주는 등 뭔가 그런 날들이 있었어.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부장님을 대했던 태도로 대해선 안되겠다 싶어 회사 이전 후부터 딱딱하게 대했는데 그걸 느꼈는지 어느순간부터 내가 하는 행동에 트집을 잡고 비꼬듯 말씀하시기 시작했고
짜증내면서 지나가는 등 과장님이나 다른 사원이 느끼기에 저건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나한테 심하게 대하는 것 같다고 무슨 일 있었냐고 그저께 과장님께서 말씀 하시더라고.
1월 말쯤엔 과장님께 나랑 부장님이랑 단 둘이 있을 만한 상황이 생길 것 같으면 막아달라고 세세하게 얘기 하진 않고 그래달라고 부탁했어. 회사가 부장님과 이사님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까 이사님께 말씀 드리면 이사님은 부장님 편을 들며
나를 자르실거라 생각했고 그냥 없던 일로 묻고 넘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마당에 나만 참으면 됐지 싶어서 계속 일 했어.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지난 두 달 동안 많이 힘들었는데 옆에서 도와주는 친구 덕에 그래도 계속 일을 해 왔고, 퇴사를 하라는 친구의 말에 나를 뽑아주신 이사님께 너무 죄송스럽고,
하나하나 열심히 알려주신 과장님께도 죄송스러워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는데 부장님을 보는 건 매일 트라우마를 꺼내 보는 것과 다를 바 없었고 더 이상 못하겠다고 퇴사하겠다고 카톡을 드렸어.
신고를 하려면 본인이 해야한다고 하는데 딸이 서울로 올라오고싶지 않아합니다
설득해서 신고 진행하려고합니다. 혹 너무 늦은게 아닌지 아님 어떤식으로 진행가능한지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