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참자 두시간만 참자 딱 한시간만 참자
일단 출근부터 하자 화장실 갔다올때 동안만 참자..
질릴때까지 여기 글들 보면서 참자...
하면서 연락하고 싶은거 이불 끌어안고 울면서
겨우겨우 참다가 오늘 낮에 전화 걸었어요
저만 힘들고 상처만 받을까봐 혼자 울기만 했는데..
전화하길 잘했네요
이 전화를 걸면 끝일까 아닐까 긴 터널을 걷는듯 했어요
남 속도 모르고 애태울 바엔 열 번 죽어도 좋으니
확인사살이라도 당하자는 심정으로 전화 걸었어요
같이 저녁 먹고 집 왔는데
찔러도 피한방울 안날 것 같이 단호했던 사람이
빨갛게 충혈된 눈에 팅팅 부어있네요...
내생각은 하지도 않는데 나만 힘든거겠지? 라는 생각으로
저는 너무 힘들었는데..
저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며 저 예쁜 눈에서 눈물을 흘렸을까요
다시한번 잘 해보려 합니다
잠시나마 끝을 상상했던 내자신이 부끄럽고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내가 믿지 못하는데 이런 나를 다시한번 사랑해보겠다고
와준 사람이 너무 고맙고... 한없이 고맙기만 했네요
여기 글들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