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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나 이 댓쓴이인데!



나는 현재 결말이 제일 덜 비극적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지금 결말이어야 쇼리반 내 등장인물들이 가장 끈끈하고 단단하다고 생각했어!

지송이는 마음의 상처를 딛고 춘식춘자에게서 벗어난 점, 잼젠도 목적(읹준이는 꼭 살리겠다는)을 이루고 서로를 바라보며 끝이 났고 동혃이도 인줁이가 도망갈 수 있게끔 자기의 생을 바친 것. 죽어도 상관 없다는 태도의 읹준이는 동혃이의 사랑에 진심으로 응답하게 된 것. 한 명 한 명 따지고 보면 각자에게는 최선의 결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시청에 가지 않고 거처를 옮겨다니는 삶은 끝이 보이지 않는 미로 속에 있는 기분이었을 것 같아ㅠ 언젠가 결국엔 읹준이를 위한 페니실린이나 호흡기가 없을테고 읹준이가 죽으면 이 상황을 고칠 수 없게 되니까 다들 절망적으로 변했을 것 같아. 이러나저러나 새드였을 것 같은 ... ㅠ 암튼 다른 엔딩을 생각하다 보니 원글 결말이 최고의 엔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 ㅎㅎ 그래서 작가님이 대단하신 것 같고! 이만 쇼리반 과몰입러는 현생 살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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