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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바람펴서 복수했습니다

에프킬라 |2021.07.26 13:21
조회 6,644 |추천 0
안녕하세요 31살 남자입니다.

전에도 여친의 톡 내용을 우연히 보게 되어 여친이 다른 남자랑 여지를 주는 톡을 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화를 냈는데 이번에 또 똑같은 놈이랑 그랬네요.

둘이서만 만나지 말라고 경고를 주의를 줬는데 무시하고 둘만 저녁을 먹고 왔다고 하길래 핸드폰을 뺐어서 톡을 확인했는데 역시나 누구나 봐도 바람이라고 할 내용의 톡이 가득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여친이 보는 앞에서 여친의 애착인형을 가위로 찢고, 노트북과 핸드폰을 던지고 여친이 출장가있는동안 여친의 외장하드 두개랑 일기장을 다 구겨놨습니다. 출장가 있는동안 여친이 미안하다,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 이러고 돌아와서도 나름 저를 풀어주려고 노력한거 같은데 외장하드 부셔진거 보고 얘도 화가 많이 난 거 같습니다.

여친이 굳어있길래 ‘너도 잘 지내다가 갑자기 망가진 외장하드 발견한 기분이 어때? 나도 똑같이 그랬어’ 이랬더니 말이 없더군요. 여친의 사진 문서 다 날아간거같은데 어쩌겠어요 바람 먼저 핀 얘 잘못이지. 여친이 그동안 모은 사진, 애지중지 길렀던 강아지 사진, 고등학교 유학 사진 다 날아갔다고 어떡할거냐고 하는데 여기서 화가 나야하는건 저 아닌가요?

여친이 미안하다고도 하고 잘 지내보자고 하고서 또 자기가 먼저 빡쳐있는걸 보자니 저도 정말 화나네요. 먼저 잘못한 건 저가 아닌데 말이죠. 여친이 미안하다고 이틀이나 지나서 이야기를 했길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미안하다고 할 때까지 하나씩 깨부실 생각이었어요.

복수을 하긴 했는데 뭔가 찝찝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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