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끝나갈때? 2월달쯤에 친할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3학년때부터 우리집에서 같이 살았거든
3학년 거의 끝나갈때까지만해도 건강하셨던거같아
시골집이랑 우리집 번갈아가면서 사셨으니까
애초에 그때는 병이 아니라 이제 할아버지 나이드셨으니 시골집 처분하려고 울집이랑 시골집 오가셨던거니까
어느날 내가 티비에서 버찌먹는걸 보고는 할아버지한테 버찌먹고싶다고 버찌키워서 달라고했다 그리고 몇개월 후였나 아예 집 처분하고 우리집에서 오실때 버찌는 없었거든 그렇게 난 까먹고있었지
근데 어느날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이 사실 너 주려고 할아비가 벚나무 잘 키워서 버찌를 한아름 땄는데 따놓은걸 마루에 둔사이 도둑고양이가 다 먹었다
할아버지가 너 먹고싶다했는데 못줘서 미안하다 였다
난 그때 까맣게 잊고있었거든 그리고 그때 귀찮기도해서 아 괜찮아요 그랬는데 할아버지가 계속 미안하다 하시고 이 얘기 계속 꺼내셨거든
난 너무 귀찮아서 아 괜찮아요!! 이랬는데
그게 너무 후회된다 그냥 할아버지한테 조금만 더 잘해줄걸 그때 내가 너무 어렸어서 할아버지가 나한테 오는 애정을 다 가져가는줄알고 엄청 미워했었는데 그게 너무 후회돼 버찌그거 없어도 된다고 구구절절말하지 왜그렇게 모질게
나 이젠 할아버지 목소리가 기억도 안나 꿈에도 안찾아오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