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다들 잘 살고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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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1 23:21
조회 18,785 |추천 46
저는 올해 34살 남성입니다
직장은 세후 240받으며 회사 기숙사에서 살고있어요
자산이라고해봐야 주식이나 코인을 안해서 오로지 저금,적금만 했고
12년정도 같은직장에서 일하면서 그렇게 모은돈으로 지방에 1억 7전정도 작은 아파트랑 6년정도 타고다니는 중고차 하나 있어요
결혼을 약속한 오래만나던 여친이 있었지만 여친이 저몰래 섹파가 있었다는 걸알고 3년전 헤어진 후 여자를 적극적으로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안들어 지금도 솔로로 그냥 살고있습니다
처음엔 주변친구들은 다 결혼하고 아이사진에 가정을 꾸리고 인스타에 자랑하는거 보면서 제 스스로 뭔가 뒤쳐지는 느낌인가 남들은 다하는데 나만 못하는건가 라는 마음에 조바심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조바심보다는
지금 제모습을 그냥 인정하면서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나 노력 조차 안하고 그냥 직장생활과 혼자 돌아다니여 여행가나 자기개발 취미생활하면서 시간보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고 생각하며 살고있어요
그냥 지금처럼 묵묵하게 일하면서 모은돈으로
차만 바꾸면 좀 괜찮겠다고 심심한 제스스로 위로하고 있어요ㅎ
뭐 결혼은 반포기상태인거죠
20대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30대가 되고나니까 일년이 그렇게 소중하다는걸 느끼겠더라구요 ㅎ
얼굴은 아저씨 같이 변해가는 모습에 좀 씁쓸하지만 시간엔 장사 없다고 퇴근하고 등따시고 배부르면 그만이다 라는 생각하며 지냅니다
저랑 또래이신 분들 잘 살고 있으신가요
- 베플직장인|2021.08.0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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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32세 직장인 여자야. 결혼은 반쯤 포기했다는 말이 공감되서 댓글 달아. 결혼이 안하고 싶은건 아닌데, 정서적 교감을 할만한 사람을 만나는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 20대에는 좋았던 연애, 무미건조한 연애를 해보니 확실히 어떤 느낌이 드는 사람을 만나야하는지 더 잘 알겠어서 근 3년간 연애시작이 어려웠었어. 그러다 최근에 소개팅으로 꽤 괜찮아보이는 남자가 있어서 연애를 시작했는데 2달도 안되서 잘 안맞는 걸 알고 헤어졌어. 또 20대에 느꼈던 그 '느낌'이 더 명확해지기만 한 느낌이야. 서점에 가서 연애책을 읽어도 마음에 와 닿지가 않아. 20대에 행복했던 연애 기억조차도 이젠 망각되버린 느낌이고 그 느낌조차도 희미하게 남아있어서 내가 지금 사는 삶이 단순히 의식주해결되고 자기계발하는 삶을 사는게 행복한건지 계속 생각해보게 되더라. 짝은 만나고 싶은데 못만날 것 같아서 나 스스로 그냥 무념무상으로 포기해버리는 느낌이 듦
- 베플ㅡ|2021.08.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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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여자에요. 동갑 반갑네요. 세후 280정도고 지방에 삽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모아놓은 돈은 없지만 다행히 공무원이라 내 입에 풀칠은 하고 그럭저럭 사네요. 민간임대아파트 당첨되어서 입주 기다리는 중이구요.결혼 생각은 20대후반에 진즉 내려놨어요. 내가 서민인데 굳이 서민 자식을 낳아야하나. 내 능력으로는 해줄 수 있는것보다 해줄 수 없는게 더 많을 텐데... 주변 친구들은 다 결혼하고 애기엄마되어 살아요.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길이 있다고 생각해요. 가정꾸려서 잘 사는 친구들 보면 너무 보기좋고 아름답지만 사상이 비관적이고 우울증도 있는 나에겐 아무도 불행하게 만들지 않는 혼자가 좋은 것 같아요. 평범하고 소소할 수 있음에 만족하면서 나이들어가네요...ㅎㅎ
- 베플ㅇㅇ|2021.08.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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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34살... 결혼포기했다...나도 세후 250~280선인데...나먹고살기도 벅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