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대 초반 , 남자친구는 30대 후반 나이차이는 띠동갑
첫 만남은 직원과 대표님이었고 지금은 직원과 대표님 + 여자친구,남자친구 사이
우리회사는 주6일제라 난 매일매일 회사에 있기때문에 사생활도 없음
눈뜨면 출근 , 쏟아지는 업무량에 화장실 갈시간도 없이 9시간 FULL 로 일함 , 마치고 집에가서 같이 밥먹고 영화보고 집에 도착하면 새벽 두시..
무한반복 루트를 한지도 벌써 1년 반 째
주변에서는 남자친구가 대표고 돈도 많으니까
데이트할때도 편하고 회사에서도 엄청 편하겠네 하면서 모두들 쉽게만 생각해요
현실은 그게 아닌데
오히려 여자친구? 이기에 회사생활이 더 힘들어요
남자친구가 애교많고 딱 남자친구라는 느낌보다는 대표님인데 나한테 좀 잘해주는 ...
매일개인의 시간을 공유하고 나누는 사람... 정도로만 느껴지고 여자친구라는 느낌은 전혀 없어요
회사사람들은 대충 눈치로 다 알겠죠
그치만 회사사람들 이외에 주변사람들은 전혀 몰라요
굳이 서로 티내지도 않구요
근데 남자친구 성격이 너무 불같아요 , 그리고 아직 노는거 좋아하고 20대초반을 즐기고싶고 갓 성인이 된 나와는 너무 생각하는것도 마인드도 너무 달라요
내가 노력할려고 해도 그 알수없는 남자친구의 틀에 맞추기가 힘들어요
근데 이게 세대차이인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 놀고싶은 철없는 마음에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건지 .. 아니면 남자친구가 이상한건지 이제는 도대체 구분이 안가요
내 기준에서 전혀 이해할수 없는 싸움이 된 썰을 몇개 풀어볼께요
- 같이 여행가는 길이었음 , 남자친구는 장거리 운전중
나는 모처럼 쉬는날인데 회사에 일이 많으니 전부다 나한테 물어보고 전화오고 연락오니 나는 카톡으로 직원들한테 일 알려주고 대답해주는 중이었음
20분-30분 가량 조수석에 앉아서 계속 카톡중이었음.
마침 휴게소가 나오길래
나 목도 너무 마르고 물 마시고 화장실가고싶을수도 있으니까 화장실 갈래요 !
하고 같이 각자 화장실 갔음
나는 볼일이 급한게 아니었길래 그냥 앉았다가 다시 나와서 손씻고 남자친구 혹시나 더운데 기다릴까봐 씻은 손 털면서 호다닥 나왔음
근데 남자친구 기분이 갑자기 안좋아졌음
그러고는 차에 타서 다시 장거리 가는데
화장실가서 뭐하고 나왔냐고 함
그래서 내가 화장실가서 볼일보고 손씻고 나왔지용 왜요 ? 라고 했더니
아니 계속 차에 타서 폰질만 계속 하다가 이상한 이모티콘 보내놓고 화장실가서 남자랑 통화하다 온거 아니냐면서 다짜고짜 의심
내 하수 직원이랑 카톡한거 시간대별로 다 보여주고 마지막에 내가 이모티콘 보내면서 저 쉬는동안 파이팅하세요 저는 이제 진짜 쉴께요 ! 라고 보낸거 가지고 곁눈질로 내 카톡 보고서는 완전 오해해서 나를 의심함.
( 절때 미안하다고 먼저 안함 자존심 겁나 쎔 )
결국 여행 기분좋게 가고싶어서 나도 억울하고 짜증나는데
내가 아까 화장실 빨리 갔다가 나온건 정말 화장실만 다녀온거니 다른생각은 하지마요~!
하고 끝냈음
남자친구는 그이후로 좀 풀린거 같았지만 그러면 내억울함과 내기분은?
- 이번에 가족이랑 휴가를 다녀옴 , 1박 2일로
그것도 첫날에는 나는 일 마치고 간거임 가족들은 이미 다 떠났는데
가족들이랑 저녁에 맛있는거 먹고 동생들이랑 새벽까지 술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잠시 네일받으러 근처에 다녀오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바다가서 놀고 체크아웃하고 집으로 귀가함. 그러고 바로 옷만 갈아입고 남자친구 보러감 만나서 같이 밥먹으려고 저녁도 안먹고 감
근데 나중에 갑자기 또 의심이 됬는지 하는말이
니 볼일 다보고 심심하니까 내 보러 온거냐 내가 뭐 심심풀이냐
나는 저녁때 짜파게티 먹었는데 또 면요리 해줄려고 하냐 ( 내가 봉골레 파스타 해줄려고 남자친구 한테 가는길에 장봐갔음 , 그리고 나는 같이 먹으려고 저녁도 안먹고 그냥 옴 )
와서 피곤한 티 낼꺼면 왜왔냐 ( 바다에서 놀다왔으니 피곤하긴 함 )
그리고 숙소에서 가족들이랑만 있다가 온거 아니지않느냐 하고 의심 ( 계속 숙소에 있었음 )
새벽에 어떤놈이랑 통화했냐 니 분명히 통화했다 계속 통화중떴다 몇번이나 라고 의심 ( 나 폰 배터리도 충전기도 없어서 배터리 아낄려고 손도 안대고 있었고 , 내폰은 통화중 안뜨게 되있음 내가 통화중일때 누가 통화오면 전화 받을수 있기때문에 말이 안되는 이야기임 )
그리고 몇일전에 다른지역에서 카드긁은거 뭐냐 니가 그 동네에 갈 일이 뭐가있냐 라고 의심 ( 나는 체크카드도 안쓰고 오로지 현대카드 1개만 딱 씀 근데 내 카드내역을 어떻게 봤으며 긁히지도 내가 쓰지도 않는 카드내역은 무슨소리를 하는건지 그리고 그 날 기준 편의점 1 , 봉골레파스타 재료산 마트결제 1 , 기름넣은거 1 이거 세개 결제밖에 없었음 몇일동안 돈쓸일이없어서
)
나는 도대체무슨소리를 하느냐 뭐로 나를 의심하는지 들어나 보자
남자친구는 니는 거짓말쟁이다 라며 계속 의심하고 내용은 말 안해줌 그리고 나와의 시간들이 재미가 없다고 함
결국 내가 그렇게 의심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함
두개 썰만해도 너무 말이 길어져서.. 대충 이런식이에요 항상
나는 좋은의도로 말하고 행동함 -> 삐딱하게 받아들임 -> 나를 의심함 -> 싸움 -> 내가 미안하다고 함.
한번은 내가 그냥 일에 친구들에 삶에 지치고 힘들어서
요즘은 잠자리도 계속 잘 못자고 마음이 공허하고 조금 힘들다..
하면서 남자친구한테 의지하고싶다 라고 말했더니
또 시작이냐 니는 너무 약하다 뭐만하면 힘들다고만하냐 니는 진짜 안된다
라며 의지는 커녕 나쁜말만 돌아오니까 진짜 아 .. 남자친구한테 힘들다고 말도 못하는구나 하고 더 힘들었었어요 그래서 몇일동안 기운 빠져있으니
니는 옆에있는사람까지 기운빠지게 왜그러고 다니냐 타박..
헤어지자고도 몇번이나 했고 (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니한테 쏟아부은게 얼만데 결국 이거냐 하면서 욕하고 소리지르고 다 때려뿌숨 )
일도 하기 싫어서 몇번이나 도망도 쳤어요 한 다섯번 여섯번 ?
그럴때마다 항상 온갖 달콤한말과 세상에 둘도없는 착한모습으로 날 대해요
그럼 또 거기에 마음약해져서 다시 출근하고 다시 서로의 일상을 되찾았죠...
저 진짜 힘들어요 진짜
내 삶의 낙은 친구였는데
친구도 못만나요 ㅋㅋ.. 친구를 못만나게 하는건 아니에요
친구랑 약속잡혔다 만나도 되냐? 라고 허락받아야하는건 기본이고
힘들게 허락받아서 ( 그사이에 꼭 싸움이 생김 )
약속 당일이 되면 퇴근시간되면 꼭 일을 시켜요 그래서 매번 친구들 만날때 약속시간 +1시간 기다리게 하는건 기본이었고.. 내가 너무 미안해서 매번 술값은 내가 계산하는거였고..
결국 친구 만나서 밥먹고 술한잔 하고 있으면 답장이 빠르면 빠르다고 이상하다고 의심
답이 느리면 니는 노는거에 미쳐서 가까운 사람에게 연락하나 못할정도로 신경을 못쓰는데 니같은애를 무슨... 이러고
일찍 자리 정리하고 남자친구 보러가면 니 놀거 다놀고 왔냐 내가 니 심심풀이냐 이러고
조금 늦어지면 너 뭐해? 내일 출근아니야? 하면서 갑자기 대표님이 되어버리고...
그리고 계속 장문의 카톡으로 연락이 와요 너는 이런부분이 참.. 그렇구나... 하면서
거기에 답장안하면 이게 화가 되어 또 소리지르고 그럴걸 알기에 너무 싫어서
또 거기에 답장을 하고있으면 만난 친구한테는 민폐고..
그러다보니 친구들도 거기에 짜증을 느끼니
하나둘씩 저를 떠나가더라구요
자기와의 만남에서 폰만 붙들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런 사람한테서 벗어나지 못하는 내 모습에 실망을 해서요 .. 모두가 이유는 똑같았어요
그러니 나는 거기에 사과를 할 것도 아니고.. 내가 지금 벗어나고 싶다고 벗어날수도 없으니
떠나는 친구들을 잡지도 못했죠...
공과 사...
나는 친구도 남자친구도..
아 그냥 너무 힘들어요...
이 답답함과 힘듬을 어떻게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말하고 나니 조금 풀리는거같은데
매일매일 반복되는 고통속에 내 삶도 내 스스로도 잃어버리고 너무 힘드네요...
그냥 하소연 아닌 하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