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많았던 우리, 마음 정리
ㅇㅇ
|2021.08.05 01:04
조회 1,232 |추천 1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기도 많았던 나, 너
이제는 우리라고 부르기도 싫은 너
이제는 니가 밉지 않아
너한테 화도 많이 나지 않아
너에게 상처받고 견뎌왔던 내가
안타깝고 대견해
그래도 난 사랑을 이어가고 싶었거든
근데, 날이 갈수록 지독해지는 니 폭언
폭력적인 행동
결혼을 다짐했던 사이에 도저히 내 눈을 뜨고서
그 길로 들어갈 수가 없을 거 같아
너의 한번의 바람으로 미칠거 같이 괴로웠던 지난 두달
그리고 극복해보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던 심리상담
그게 없었다면 나는 어떻게 지금까지 버티지도
못했을 거야
니가 충동적으로 데려온 강아지
내가 전담해서 키우게 되고 정주면서
너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그 강아지를 통해 느끼게 돼
우리 만남의 시간이 길고
우리가 준비해왔던게 너무 많고
내 인생에서 널 가장 믿어왔기에
지금의 내 마음을 넌 이해나 할 수 있을까
이 손은 내가 놓는거야
니가 먼저 놨던거 내가 잡았는데
이제는 내 마음, 더 이상 못버티겠다
내 생애 가장 사랑했었지만 가장 큰 고통을 준 너
적지도 않은 이 나이
내 친구들은 아이 낳고 그래도 화목하게 사는데
우리는 이게 뭐냐...
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불안과 공황이 수십번
착실히 정리해서 이제 청산해야지
못 놓고 마지막까지 희망했던 내 자신을
위로해 줘야지
누군가에는 이해못할 내 행동
이해받기는 커녕 손가락질 받을 행동
그저 사랑을 지키고 관계를 지키고
너하고 잘 살길 바랐던 내 순수한 마음과 사랑은
이제 짓뭉겨졌어
뒷날개가 으스러져 길 바닥에 산채로 전시된
검은 나비처럼
옴짝달싹 못하고 개미에게 뜯어먹혀
서서히 죽어가던 오늘 만난 그 나비처럼
아끼고 자랑하던 그 뒷날개를 떼버리면
상처받지 않은 나비처럼 날지는 못하겠만
전시된 채 뜯어먹혀 끝은 죽음밖에 없는 그 신세는
면하겠지
한 동안 내 안의 세계과 내 동굴 속에서 긴 잠을 자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나를 지켜주는 시간이 되겠지
안녕.. 그 동안 고마웠어
니가 어떻게 살든 신경 안쓸래
난 너 떠나 잘 살게.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