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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남녀관계에 대한 가치관이 고민입니다.....

쓰니 |2021.08.05 03:17
조회 393 |추천 0

100일 조금 안 되게 사귀고 있는 26남입니다


연애 경험이 별로 많지 않아서 친구 소개로 사귀게 되었는데 애교도 많고 


발랄한 성격이 좋아서 별로 재지 않고 2번째 만남에 고백하고


그 다음날부터 바로 사귀게 되었어요


여자친구는 외향적인 성격인만큼 친구들도 좋아하고 밖에 나가서 노는 것도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본인 말로는 클럽에 자주 다녔다고.....)


요즘에는 시국이 시국이기도 하고, 일에 집중하느라 거의 집-직장만 왔다갔다 하는데요


그런데 첫날밤에 자기 사실 전남친하고 헤어진 후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서 


이 사람 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성병이 옮아서


지금 치료 중이라고 하더군요..... (얘기 들어주는 남사친이랑 하기도 하구요)


저도 클럽 안 가본 건 아니고, 감주나 미팅도 대학 처음 들어갔을 때 


이것저것 해봐서 그럴 수 있겠다 싶었어요


성병이야 운 나쁘면 걸리는 거니 그냥 안타깝다 싶었죠.....


다음에 하기로 하고 치료 다 될 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병원도 같이 가고 여자친구가 불안해해서 저도 성병검사 받아서


결과 알려주기도 했어요


치료 거의 끝났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신 후에 관계를 가졌는데..... (이게 잘못이었죠 ㅠ)


1달 후에 다시 재검해보니까 다시 양성 나오고 균이 다 안 죽었더라구요


저도 다시 검사해보니까 이번에는 균이 하나 양성으로 나왔구요


심란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싶어서 다시 병원도 같이 가고, 저도 약 받아서 지금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마음이 안 좋은 건 여자친구 남자경험이나, 성병 때문은 아닙니다


여자친구는 남녀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 저랑 많이 다르다고 요즘 느끼고 있어요


저는 일단 여자친구가 생기게 되면 전여친이나 썸과 비슷한 관계들은 


거의 전화나 카톡도 잘 안 하고, 사무적인 얘기만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전남친 얘기나, 관계를 가졌던 사람들이랑 


계속 연락하는 데에 너무 쿨한 것 같더라구요


전남친이 헤어지고 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집에 올 수 있냐고 말했을 때 


그냥 가서 얘기만 하거 올 거고, 난 너 사랑하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나도록 내가 막을 건데 


혹시 다녀와도 되냐고 얘기한 적도 있구요 (제가 봤을 때 전남친은 그냥 자고 싶었던 거 100%)


오늘도 첫 전 남친이랑 헤어지고 홧김에 자버린 남사친이랑 통화를 했습니다


(첫남친이랑 할 때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 없다고 하니까 자기가 가게 해주겠다고 했다더군요) 


여자친구는 미국에서 오래 생활했고 이 친구는 대학동기인데 


한국에 오면 한 번 보자고 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오늘도 통화하면서 여자친구가 지금 교사준비를 하고 있는데 


자기 아버지도 고등학교 교사였고 지금은 사업도 같이 해서 의사보다 돈을 많이 번다느니,


자기 지금 뉴욕에 있는데 혹시 여행와서 잘 데 없으면 같이 지내도 된다고 그딴 개소리를 했더군요


문제는 여자친구 태도입니다


'걔는 네가 남자친구 있는 걸 알면서도 그런 얘기를 해?'


'그냥 잘 데 없으면 자기랑 같이 지내자고 한 거야. 우리 그냥 친구야 화내지 마'


'이미 한 번 걔가 자자고 해서 둘이 잔 적이 있는데 내가 화가 안 나게 생겼어?'


'그냥 실수였어 지금은 아무 사이도 아니야'


그러면서 그 친구는 컴퓨터공학과를 다니는데 자기 공부하면서 코딩 어려웠던 것도 알려주고, 


징징거리면 얘기도 들어주고 친구로서는 좋은 애라고 그런 소리를 하더군요


물론 여자친구는 'ㅋㅋ 돈 없어서 못 가~' 뭐 이런 식으로 둘러댔다고 하지만 


저로서는 마음이 정말 안 좋았습니다.




이것 말고도 여자친구는 전체적으로 남녀관계에 대해서 


순진한건지 쿨한 건지 모르겠는 일들이 많습니다


바에서 시급10만원짜리 알바가 있는데 아저씨들이랑 얘기만 


해주면 된다고 꿀알바라고 하고 싶다고 하질 않나


(정말 몰라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한국말이 서투른데 연습하기 좋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클럽에서 남자랑 나와서 모텔에 같이 갔는데 잘 줄 몰랐다고 하지를 않나


그런데 첫남자친구, 첫경험은 대학에 와서 모두 처음 했는데 


지금 24살까지 잔 남자는 15명 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 정도로 남자를 경험해봤으면 이렇게 순진하게 말하지는 못할텐데..... 


라고 저는 솔직히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한 편으로 척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지도 않구요.......


하지만 어쨌든 그런 걸 다 떠나서 여자친구의 쿨함과 


제 질투의 경계선 사이에서 고민하는 일들이 최근 성병검사를 기점으로


더욱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자친구가 조금 더 이런 부분에서 단호해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구요


제가 너무 질투심이 많은 걸까요?


많이 좋아하는데 혹시라도 나중에 이런 일이 사고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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