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분 해고 문제로 늦은 감사 인사 드립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댓글들을 읽어보니 사실 간단한 문젠데 제가 너무 깊게 생각했나봐요.
우선 1번과 2번 질문에 모두 해당됐던 청소도우미분은 해고를 결정하게 됐어요.
질문하기 급급해서 본문에 다 적지는 않았지만, 해당 가전들 외에도 로봇청소기나 건조기처럼 이미 집에 있는 스타일러도 추가 구매라든지 여러가지 항목을 쭉 읊어주셨었어요.
저희집에 근무하게 된 지 첫날부터(오늘로 5회차세요.) 본인 경력을 과시하시며(저희집 전에 근무했던 곳이 저에게 이 도우미분을 소개해준 사람이고, 전전에 근무했던 곳은 저랑도 어느 정도 친분이 있던 사모님이세요.) 근무했던 댁들의 재력을 은근히 과시하기도 하셨고, 본인이 말한 것들은 너무 기본적인 것들이고 일단 당장엔 그런 물품들이 없으니 장만될 때까지는 본인이 거기에 맞춰서 알아서 하겠다며 은근한 생색도 내셨고요.
그러면서 어느 댁 사모님은 본인 출퇴근하기 편하라고 차까지 사주셨다는 말도 했었네요.
댓글을 읽고 오늘 오시자마자 최대한 이모님의 근무환경을 배려해드리고 싶었지만 이러 저러해서 이모님의 과한 요구에는 응해드릴 수 없으니 기본적인 청소 용품을 제외하고는 저희집에 맞춰서 근무해주시길 원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아직 저희가 신혼인 점을 고려해 식사 시간에는 따로 식사해주셨으면 한다고도요.
그랬더니 얼굴을 붉히시면서 본인이 근무했던 사모님들 댁에서는 기본적으로 건조기가 몇 대에 청소기는 종류별로 비치돼있었으며, 자기 편하자고 이런 요구를 했던 게 아니라 이 동네 사모님들 사이에서 새댁이 기 죽을까봐 그랬다며 본인 말고 다른 도우미를 부를 때도 도움이 돼라고 돌려말한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식사는, 본인은 단 한 번도 사모님들 식사하실 때 이런 식으로 대놓고 따로 식사하라고 새댁처럼 사람 아랫사람 보듯이 하는 사모님은 본 적이 없다고도 하셨고요.
저 편하자고 고용한 분인데 댓글들처럼 주객이 완전히 전도돼버린 것 같아서 순간 머리가 지끈거리더라고요.
그래서 죄송하지만 두 말 않고 그만두셔도 좋겠다고 했어요.
이 도우미분 말씀에 잠깐이나마 흔들려서 괜히 이 동네에선 다 그렇게들 하는데 나만 이런가 싶어서 고민한 시간이 아깝고 바보같네요.
더더욱 도우미분을 처음 고용해보기도 했고 한꺼번에 두분이나 고용하기도 해서 더 헷갈렸던 것 같아요.
동네분들에 비해 저희가 썩 여유롭지는 않아서 은연중에 동네 분들 눈치도 조금 봤던 것 같고요.
청소 도우미분 소개해준 사람에겐 따로 전화해서 사정을 어느 정도 이야기하고 해고하게 됐다고 말했어요.
이 사람은 사정이 있어 시댁으로 합가하게 되어 이 청소 도우미분을 저에게 소개해준 거였거든요.
제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 도우미분이 전전 근무했던 사모님께도 본인이 전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 도우미분 주의하라고 일러두겠다고 해주네요.
댓글 모두 감사드리고, 아는 사람 통하지 말고 업체 통해서 고용하라고 말씀하신대로 식사 도우미분도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겠습니다.
이른 아침 오셔서 정말 딱 메인 요리와 밥, 국, 이틀치 반찬만 넣어두고 가시기도 하고 동네에서 평판도 좋고 아직까진 전혀 문제가 없지만 혹시 모르니 마음의 준비는 해두려고요.
정말 감사드려요.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새댁이에요.
제목 그대로 제가 가사도우미분을 처음 고용해봐서 헷갈리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 여기에 여쭤봅니다.
제가 고용한 가사도우미는 총 두 분이시고, 이틀에 한 번씩 이틀치 식사 준비해주시는 분과 마찬가지로 이틀에 한 번씩 청소 빨래 같은 집안일 도와주시는 분이 계세요.
두 분 모두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 받았고, 제가 도우미분들을 고용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1. 집안일 관련 용품?들 구매는 가사도우미분께 전적으로 맡기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살림에 익숙치 않다보니 딱 필요한 것만 준비되어 있는데요, 청소와 빨래를 맡아주시는 도우미분께서 필요한 것이 많다고 말씀하셔서요.
예를 들어 작게는 집안에 평소 구비되어있지 않은 매직폼?이나 뚝배기 전용 세제, 유리 닦는 전용 세제 같은 청소 용품들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가전인데 종류별 청소기(로봇청소기 추가, 물걸.레 청소기, 진공청소기 등)나 식기세척기(싱크대 할 때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미처 구매를 못했는데 싱크대에 빌트인해놓길 원하세요.), 건조기(이미 집에 한 대 있지만 한 대 더 구매하길 원하세요.) 같은 것들이 더 필요하다고 하세요.
이 항목들을 도우미분께 받아서 제가 별도로 구비를 해둬야하는 건지, 아니면 도우미분이 알아서 구매하시라고 카드를 넘겨드리고 영수증을 받아야하는지 고민입니다.
처음엔 말씀하신 항목들이 조금 과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근무 환경이 편하면 좋은 건 누구나 같은 심정일테니 이해하고 제가 구비를 해둔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바쁜데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쓸 것 없고 본인에게 카드를 맡기면 새댁인 저보다 연장자인 본인이 훨씬 저렴하게 알아보고 살 수 있으니 믿고 맡기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럼 카드를 드릴테니 영수증을 첨부해주시면 되겠다 말씀드리니, 그럴 거면 그냥 새댁이 알아서 사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시고요.
어떻게 하는 게 맞는지 너무 헷갈리네요...
2. 식사시간에 도우미분과 식사를 함께해야하는지 헷갈려요.
식사해주시는 도우미분은 이른 아침에 오셔서 반찬을 만들어두고 일찍 나가셔서 괜찮은데, 청소하시는 도우미분은 오전 11시에 오셔서 점심시간이 딱 겹치거든요.
신랑도 저도 프리랜서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점심은 주로 집에서 먹는 편인데, 저희 딴엔 편하게 식사하시라고 저희보다 먼저 식사하시게도 해보고 별도 마련된 방에서 식사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서운해하는 티를 많이 내시더라구요.
신랑도 저도 말이 한 집에 있는 거지, 서로 일이 너무 바빠서 일하는 시간에는 각자 서재에서 일보느라 그나마 잠깐이라도 짬내서 얼굴 보는 시간이 식사 시간들이거든요.
그래서 웬만하면 도우미분과 따로 식사를 했으면 하는데 어떻게보면 저희가 도우미분을 하대하고 갑질하는 것처럼 보일까 염려도 돼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