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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부모는 넌씨눈이 최고네요

ㅇㅇ |2021.08.08 11:34
조회 79,888 |추천 645
시모는 나만보면
옆집 며느리는 자주 온다네~~
내 친구 덕순이 며느리가 냉장고 사줬다네~~
마을 이장네 며느리가 용돈으로 200만원 줬다는데
나는 며느리 얘기를 할게없네~~~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속을 긁어요
솔직히 잘해주고 싶게 만들어야 하는데
해도 욕하고 안해도 욕하고
부려먹기 바쁘고 맘에 안들면 소리 지르니까
당연히 며느리 입장에서는 멀어지는데
시부모는 며느리가 이상한거지 본인들은
정상이랍니다ㅡㅡ

저도 참다참다가 똑같이 했어요
제 친구는 시부모가 임신했다고 천만원 주셨대요
친구가 면허 땄다고 시부모가 차 사주셨대요
제 주변 며느리들은 시가 갈때마다 용돈을 30만원씩 받아서
자주 간다던데 그럴때마다 저는 할 말이 없어서
입 꾹 닫고 있었더니 사람들이 저 벙어리 인줄 알아요
저도 자랑하고 싶은데 할게 없네요ㅎㅎ
이렇게 똑같이 몇번 해줬더니
시부모도 느끼는게 있는지 더이상 안하더군요
역시 넌씨눈으로 해맑게 할 말 다하는게 짱인듯요
추천수645
반대수7
베플남자그래곤|2021.08.08 21:22
쓰니님 내 속이 다 후련하네요 ㅎㅎ 잘하셨어요 못배워먹은 시미한테 일일이 가르쳐줘야 겨우 알아요 쓰니님 진짜 최고임
베플ㅇㅇ|2021.08.09 02:35
넌씨눈이랑 좀 비슷한데 디테일하게 저는 먼저 선수치는 화법 써요. “어머니! 아니 글쎄 제 친구 시어머니가 이 더운데 자기 생일상을 차려오라고 했대요. 말이 돼요? 애도 있는데 전을 부치라니. 진짜 생각없지 않아요? 그것도 무슨 산적이랑 동그랑땡 해오라고. 친구들이 엄청 욕해요.” “어머! 미쳤다니? 무슨 불을 켜. 좀 너무했다.” “맞아요. 우리 시어머니는 저 올때 며느리 힘들다고 그냥 외식하고 배달시켜 먹는다고 했더니 시어머니 엄청 쿨하고 멋있다고 막 그래요. 우리 어머닌 세련되가지고 맨날 김치에 밥먹자 이런 소리 안한다고, 브런치도 먹고 파스타도 좋아하셔서 진짜 신세대 시어머니라고 애들이 부러워해요.” “니 친구들이 그래? 홍홍홍 나 배민도 알아. 생일엔 레스토랑 가야지.” “네~ 어머니 사진 보여주면 동안이라서 직장 상사쯤인줄 알아요. 어머니가 세련된 신여성이라 취미활동도 많고 동호회 하느라 바쁘셔서 통화도 잘 안하고 집에도 안오시고 그런다고 하니까 아들 또 없냐고 우리 어머니같은 시어머니 없냐고 난리짆아요.” 포인트는 능청스럽게 시어머니가 할 얘기를 미리 깜. 결혼 1년차때 이미 이 대화로 생신은 무조건 외식했음. 남 흉보며 시어머니 무한 칭찬하면 웬지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안하는 인간 심리. 사실 난 이게 본능적으로 베어있어서 직장 상사나 남편에게도 자주 시전하는데, 상대 기분도 좋아지면서 내가 얻어내고자 하는 결과값을 동시에 얻어냄. 남편이 저더러 말로 심리조종 한다고ㅋㅋㅋㅋㅋㅋ 근데 남편도 막상 칭찬 들으면 광대가 씰룩씰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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