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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 자식 너무 이기려하지 마세요

ㅇㅇ |2021.08.10 20:59
조회 21,755 |추천 30
동생이 죽은지 벌써 5년이 되어가는데
고2때까지 미술을 좋아하고 잘하던 애를
동네에서 식당하는 엄마아빠가 미술을 니가 하는건 우리집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학원도 애가 엉엉 울면서 보내달라고 하고
내 알바비도 보태서 보내준거였는데
특히 엄마가 우리집은 그럴 돈 없다고 하면서
애가 그날 하루종일 엉엉 난리가 났는데도
그냥 공부하라고 여태까지 학원 보내준거로 만족하라고
미술학원 그만두고
일주일 동안 밥도 안먹고 시체처럼 지내다가
어느순간 괜찮아진 것 같아졌었는데
고3 올라가면서 아침에 집나가서 새벽에 들어오는데
어느날 밤에 나한테 애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언니 나 너무 힘들다고 공부도 안되고 나 진짜 미술이 너무 하고 싶다고
그 겨울에 그러는데
그때 나는 수능만 치고 언니가 돈 보태줄테니까 그때 다시 생각해보자고 얘기할수밖에 없었고
6월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오는날
자살했다는 걸 대학교 기숙사에서 들었을 때는 말로 표현도 못 할정도로...
믿기지도 않았고 왜 언니로서 동생이 하고 싶다는걸 응원하지 못했나
후회도 되고 2,3년간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건지 이렇게 어느순간 문득문득 생각이 나네요

특히 엄마는 그날 이후로 우울증이랑 불면증 약 먹고
쫓기듯이 다른데로 이사갈때는 얼마나 죽고 싶었는지 몰라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지만
자식 이겨서 좋은꼴 못본다 하는말처럼
자녀분들이 정말 진심으로 다가온다면 너무 이기려하지 말아주세요
추천수30
반대수192
베플ㅇㅇ|2021.08.10 21:15
동생 일은 안타깝지만... 님 부모님이 님 동생을 이기려고 하다 벌어진 일인가는 모르겠네요 형편이 되는데 미술하는 걸 못마땅해해 반대하신 것도 아니고... 형편이 안 돼서 뒷바라지 못 해준 것도 죄라면 죄겠지만... 님이 쓰신 글에 공감이 안 가요
베플ㅇㅇ|2021.08.10 21:56
자식을 이기려고 반대한게 아니잖아요.
베플ㄷㄷ|2021.08.10 21:20
동생분의 일은 참 안타깝지만 형편에 맞춰 사는법도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안의 형편이 어느정도였는지는 얼마나 어려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생이 원하는 미술공부를 위해 온가족이 거기에 다 투자하고 매달리면 남은 가족들의 인생은 누가 책임지나요?
베플ㅇㅇ|2021.08.11 05:36
5년이 다되가면 너도 최소 이십대중반인데 동생 죽은것만 보이고 부모 속 타서 재만 남은건 안 보이냐 내장을 갖다 팔아서라도 그 빌어먹을 놈의 학원을 보냈어야 했는데 할건데 한다는 말이 고작...
찬반남자ㅇㅇ|2021.08.11 08:46 전체보기
왜 항상 없는집 자식들은 예체능을 꿈꾸는가?? 주변에서 지켜본 결론은 "공부하기 싫어서" 이름있는 미대들은 성적을 더 많이보고 뽑음 "미술은 오면 가르칠수있는데, 지식이 없는건 고칠수가 없다." 명문 미대교수들의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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