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여자입니다
저는아빠를 혐오합니다
얼마전에도 새로산 휴대폰을 뭉게고 밟고 화내며 신발련 ____ 갖가지 욕은 다했습니다
원래 안그러다가 갑자기 자기가 중요한 시험을 놓치게 되니 저한테 화를 쏟아붇는것 같았어요
제가 뭐든지 느리고 어리숙했어서 초등학생때 제가 잘못해서 쌤께 종종 혼났었는데 이제와서 아빠가 '너 지금도 학교에서 그러니?' 이딴식으로 물었어요
다 배우지도 못한 초딩이 한 실수를 넘어가지 못하고 제 잘못만 몰아세워요
그래서 저는 짜증난 상태로 '아니요?' '그런걸 왜물어요?' '그렇게 물으면 제가 뭐라고 답해야 되는데요?'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아빠는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면서 씨빨련 어쩌고 하더라고요 '니가 잘만 했으면 분위기 좋아질 수 있었는데' 라며 끊었던 담배를 하나 사와서 집안에서 소리지르면서 피웠어요
솔직히 그 질문이 분위기 좋아질만한 질문이에요? 저는 더이상 아빠가 한 말 다 순화해서 듣고 속뜻을 이해하고 싶지않아요 모진말 듣고 참아가며 착한 딸 되기 싫어요
이렇게 아빠가 저를 대하는 수위가 점점 높아져 가며 이젠 제가 딸인것 같지도 않아요 아빠가 무슨말을 하든 마음의 상처는 쌓여가며 귀를 막게 되요 제가 울면서 얘기를 해봐도 '너 잘 우는구나?' '아빠는 외유내강인데 넌 외강내유구나?'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가 있죠 나오려고 말을 할수록 더 갇혀지는것같아요
듣기에는 웃겨보이지만 제가 참고 말할때마다 '똑똑이'라 하고 기분나쁜대로 말할때마다 '헛! 똑똑이야 헛!똑똑' 이래요 진짜 유행어도 아니고 매일 그런단 말이에요 저를 평가하고 지 기분대로 저를 만들어가는게 너무 싫어요 똑똑이라 말하는것도 지가 뭘안다고 듣기싫어서 죽을것같아요
또
저때문에 부모 얼굴에 먹칠한다 이렇게 말하는데 맨날 선생님이랑 친구한테 난감한 질문 하고 심지어 통신사 직원한테까지 배려심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요 그분들이 다 저한테 아버지때문데 약간 난감하다고하고 제 이미지는 아빠가 망치는 거에요 그럴때마다 얼굴이 화끈해지고 이제는 아빠한테 누구도 소개해주기 싫어요
자기 화나면 어디서 배운거냐고 하고 학원다 끊어버리라고 하고 밥주지 말라하고 쌍욕하고 소리지르고 깨부수고 그것때문에 고생한게 한두게도 아니에요
잘 다니던 태권도도 관장님인성이 별로라고 저랑 얘기도 안하고 끊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갔을때 관장님이 저를 어떻게 보셨을지,뻔하잖아요
영어학원 선생님한테도 끊어버리겠다고 문자해서 제가 다 해명하고 다 해결했어요
아빠는 끊겠다 하면 그만이지만 얼굴 보는건 저라고요
이 모든게 다 제가 혼자 겪어야 할 일인가요? 감당하기 함들지만 항상 감사하며 살았어요
제 기분은 하나도 생각 안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해요 저는 결국 아빠가 한말. 그것밖에 안되는 사람이 되요
보기에는 중1이 아빠에 대한 사소한 불만을 터뜨리면서 떼쓰는것같지만 정말 14년동안 이렇게 살면서 모든 자존감이 깎아내려지고 혐오감까지 생겼어요
글 잘 못쓰지만 열심히 써봤습니다
댓글로 저에게 문제가 있다면 알려주시고 더 궁금한게 있다면 물어봐주시고 아빠를 욕하고 싶다면 시원하게 욕해주세요
감사합니다